복학하기엔 3개월이란 시간이 남는지라 오전엔 피시방 오후엔 노래방알바를 했죠
노래방 사장님은 인상좋은 아주머니인데 군필자라 그런지 특별히 잘해주시더라구요. 몇몇 일하는 방법이랑
주의사항 몇가지를 알려주시고 3일정도는 아무저니랑 함꼐 일을하고 4일째부터 혼자 일하게 됬죠.
일할때마다 느낀거지만 10개의 방중에 제일 구석 오른쪽에 있는 6번방은 손님들한테 안주시더라구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방은 기계 업데이트가 안된다 뭐래나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손님들한테 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혼자 일하게 된지 몇일 지나서 연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더라구요. 보통 1시쯤에 마감을 하는데 그날은 2시가 넘도록 방이 꽉차고
마감을 못했는데, 남자손님 2명이 오더라구요. 아저씨들인데 방 없다니까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아저씨들이고 요즘노래는
잘 모르니까 제일 구석에 있는 6번방으로 내드렸죠. 알바하면서 처음 들어가는 방이지만 그방은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그리고 한 10분 지났을까? 저도 이제 마감이고 그래서 손님들한테 서비스 시간 안주고
그냥 있다보니 마지막으로 들어온 아저씨 2명빼고는 다 나가더라구요. 그리고나서 10분 더 지났을까? 아저씨 한분이 나오시더니
도우미좀 불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2명 불러드렸죠. 한 10분더지났나? 도우미 아가씨 2명이 들어오더라구요. 긴 코트에 목도리까지 감고
하긴 연말이라 날씨가 좀춥긴추웠죠. 저에게 묻더군요. 6번방이죠?
알고있는게 좀 이상했지만 마감이 얼마안남았고 졸리기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6번방으로 안내했어요. 그리고 20분정도 지났나?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맥주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쟁반에 병맥 6개를 들고 6번방에 갔어요. 아저씨 2분이서 노래를 열창하시더군요. 아가씨 2명
앉아서 카톡을 하는지 뭘하는진 알수없었지만 핸드폰만 만지고 있었어요. 테이블에 병맥 6개를 올려놓고 계산서를 적으려고 했는데
손이 미끌어져서 계산서가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래서 계산서를 줍는데 옆을 살짝보니 아가씨 2명다 다리가 없더라구요.
잠이 확 깨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아가씨들을 봤는데 여전히 폰가지고 놀고있었어요. 소름좀 돋았지만
어쨌든 무서워서 방을 나갔어요. 노래방 요금이 후불인지라 차마 쫒아낼수도 없었고 사장님께 전화해보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전화를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러고 있는데 노래방 문이 열리더니 또 아가씨 2명이 오더라구요. 아까는 귀신이고 이번은 진짜인가 싶어서
바로 6번방으로 안내해드렸죠. 여전히 전에 온 2명은 폰갖고 놀고있었고 아저씨 2명은 취했는지 미친듯이 열창을 하더라구요.
저는 카운터에 앉아서 그 손님들이 나가길 기다렸죠. 다시 폰을 만져보니 새로온 2명 안내하고나서 부재중 전화가 2통 와있더라구요.
한통은 사장님이고 한통은 노도아저씨. 노도 아저씨한테 전화했죠. 아가씨 2명 이제 도착했다고.
근데 아저씨는 그러더라구요. 밖에 눈많이와서 봉고차가 거기까지 못간다고....
오줌쌀 뻔했어요. 4명의 귀신이 6번방안에 들어가있다는게. 결국 손님들은 3시좀 넘어서 들어갔고 그제서야 마감을 할수 있었어요.
그래도 차마 6번방은 정리할수 없었어요. 아직 아가씨 4명이 안나왔었거든요.
결국 6번방은 내비둔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갔죠.
다음날 아침 피시방 알바하는중에 노래방사장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첫마디가 이거였어요. 너 걔네 받았냐?
아무말도 못했어요. 결국 피시방 알바 끝나고 다시 노래방에 출근하고 나서 자세한 얘기를 들었어요.
사장님이 노래방 인수하기 전에 일이었는데, 이 노래방 죽돌이었던 남대생 친구2명이 있었는데, 어느날 둘이 술취해서 도우미 2명을 불렀는데
그날 그 친구2명의 여친들이 그 노래방에 와서 그 광경을 보고 들어가서 도우미 2명과 대판 싸우다가 남대생이 가져온 소주병에 불을 붙여서 6번
방이 폭파됬대요. 사고로 조금 떨어져있던 친구2명은 화상으로 끝나고 노도와 여친들은 그자리에서 죽었다는데,
대충 이런 얘기듣고 마지막에 사장님이 이러더라구요. 너가 얘네 받으면 다음날 문열면 얘네 싸우고 있다고....
아 창작은 힘들어
마지막이 좀 개그같다 싸우고있다니 [i]
소주병 폭파 ㅋㅋㅋㅋㅋ [i]
나름 몰입해서 읽었는데 난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