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과 전역자들은 눈을 싫어해요. 눈내리면 쓸어야하거든요. 최전방이면 더더욱
슬슬 1~2개월만 지나면 GOP 근무 끝나고 주둔지로 내려갈 쯤이었어요.
어김없이 욕하면서 눈쓸고있는데 DMZ에서 철책쪽으로 하얀게 존나 뛰어오드라구요. 멧돼지나 고라니 같진않고
사람처럼 보였어요. GOP근무 1년만에 처음으로 빨갱이새끼왔다고 인터폰으로 바로 보고때렸죠.
소초장님이 통문쪽으로 뛰어갔고 저는 그 귀순자인지 뭔지 모르는 하얀소복같은걸입은 여성을 통문쪽으로 안내했죠.
통문쪽으로 걸어가면서 경계등에 살짝 비춰지는 여성을 보았는데 온몸이 멍투성이 더군요.
아마 말로만 듣던 탈북자라 생각하고 통문쪽으로 데려왔어요. 경계등에 완전히 빛춰진 여성의 몰골은 참혹했죠. 아무튼 중대장 대대장 오고있다고
연락을 받은후에 통문을 열려고 하는데 부소초장님이 소리치더군요 '얼른 피해'
부소초장님이 갑자기 소리치길래 거기있던사람들은 다 깜놀했죠. 잠깐 부소초장님을 보던 저희들은 다시 그 여성을 보았는데 싸늘하게 웃더니
이런말을 하더군요 '아깝다..' 그리고나서
소복을 갑자기 벗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그여자 온몸에 수류탄이 감겨져있던 사실을.
모든 괴담의 주인공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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