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알약을 집에서 혼자먹다가
목에 걸렸었어;;
어린 난 켁켁거리며 혼자 발버둥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죽어가다가
결국 어떻게어떻게 부엌에 토를 함으로서 위기를 넘겼었는데
그 후로 '알약'은 커녕
밥, 심지어 물도 꿀떡꿀떡 빨리 못삼켰어
자꾸만 목에 걸릴것 같다고 할까...?
병원에서 약을 타게되는 때면
그냥 알약을 씹어먹곤 했어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가끔씩 이런 나를 보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곤 했었는데
다 큰 성인이 알약을 못먹는다는게
내가 생각해도 참 창피했고 해서
일종의 내 '약점'이나 '비밀'처럼 숨겼었어
그렇게 10년, 그리고 몇 년 더 흘러
드디어 이번 주 부터!
알약을 먹을 수 있게됬어!!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성장과정, 그리고 성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걸 극복하는데 이렇게나 오랜시간이 걸릴지는 몰랐어
물론, 아직도 제법 큰 알약이나 한입에 2개 이상은 못삼키지만 꾸준히 노력하려고ㅠㅠㅋㅋㅋ
쓰고나니 창피한것도 공포ㅠㅠㅋㅋㅋ
ㄴ 아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ㅠㅠㅋㅋ그래도 난 요즘 캡슐정도는 한 알, 한 알....시간 좀 걸리지만 먹을 순 있어!!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지ㅠㅠㅋㅋㅋ 그 동생분은 아직도 못먹어??
ㄴ아....내가 그 마음 알아ㅠㅠㅋㅋㅋ약먹고 양치 꼭 해야 하고... 그나마 내가 미각이 둔감한 편이라 다행이지 일반인들이 삐꼼씨나 이런거 씹었을때 어마어마 할텐데......ㅠㅠㅋㅋㅋ
성인된사람들중에 트라우마 없는애들이 비정상아니냐 난 초딩때 exe파일받고 귀신태그에 질질짜서 지금도 의심하고 가족있을때 실행한다
난 어릴적 엘리베이터 고장이후 아직도 엘리베이터 꺼려짐 ㅋㅋㅋ [여덕]
와 대단해 창피한거 아니야 극복한거에 박수를 ..
알약먹다 토해서 알약 못머금 ㅇㅇ
난 아기때 고양이보고 놀래서 목에 사과 걸려 죽을뻔해서 지금은 고양이 보면 괜히 죽이고 싶음
물론 죽을뻔한건 엄마께 듣기 전에는 몰랐지
난 입에 동전 걸려서 죽을뻔한게 한 3번 됨. 그래서 그뒤로 존내 삼키는걸 연습해서 지금은 걍 밥도 흡입함.
ㄴ 한번도 아니고 3번이나ㄷㄷ 대체 어쩌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