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무서운 얘기 이런거 존나 좋아해서 같이 밤에 근무나가면 그런얘기 재밌게 많이했음
어느날 내가 '그럼 이XX상병님은 직접 겪어보신 일은 없으십니까?'
물으니까자긴 그런일 없긴 한데, 어렸을 적에 정말 신기한 일이 하나 있긴 했다고 함
아마 5살인가 했다고 함.
어렸을 땐데 집 근처에 망한 공장이 하나 있었음.
항상 두껍고 큰 대문이 존나 굵은 사슬과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고 했다
평소 신경도 쓰지 않던 곳인데, 어느날 저녁에 그 근처를 지나가는데 어떤 또래 꼬마 여자애가 손짓을 했다고 함.
그 문 앞에서.그거 있쟎냐 손을 상하라고 해야할까 앞뒤라고 해야할까.. 젓는거. 가라는건지 오라는건지 애매한거 있쟎아?
그래서 걔가 뭐지 싶어서 그 문으로 다가갔는데 왠지 그 여자애가 없어지고,
맨날 잠겨있던 그 문이 약간 열려있는데다가사슬하고 자물쇠는 바닥에 떨어져있었대.
안쪽을 보니까 그 여자애가 또 손짓을 그 안에서 하고 있었는데, 문 슬쩍 열고 안쪽을 보니까
그 영화 보면 나오는거 있쟎냐?
사각형모양 계단으로 뱅글뱅글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있는거.
그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곳이었는데이번엔 그 여자애가 지하 2~3층쯤 계단에서 자길 쳐다보면서 손짓했대.
근데 이쯤되면 아무리 간큰 꼬맹이도 좀 찝찝하쟎아?
그래서 좀 이상해서 집에 갔대.그리고 다음날 다시 거길 가보니까 대문 원래대로 잠겨있음.
그리고 문틈 비집고 아래 내려다보니까지하 1층 중간까지 물이 차있었댄다.
그놈 말로는 자긴 그때만큼 신기한 일 겪은 일도 없고 소름돋은 일도 없댔음
뭐, 내가 직접 겪은게 아니라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임팩트있지 않냐?
2. 이건 내가 군대에서 직접 겪은거.
우리중대는 신막사에다가 3층이었다(대대).
군대 신막사에서 생활한 애들은 알겠지만, 양옆에 쓰레기도 모아두고 하는 테라스 있쟎아?
빨래도 널고.어느날 야간근무를 다녀와서, 참고로 나도 짬좀 먹었을 때라, 몰래 테라스에 가서 창문 열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거든?
근데 바깥에 보니까 웬 활동화 신은놈이 막사 옆 언덕에 흡연장 만들어놓은 곳에서 돌아다니는거임
그시간에 거기서 활동화같이 보일만한걸 신고 돌아다닐놈은 간부밖에 없쟎냐?
그래서 식겁하고 몸 수그림. 담배불 들킬까봐.그리고 조심스레 창문밖을 봤는데,
그 활동화가 걸어다니긴 하는데, 누군가 확인할려고 봤더니
신발만 움직이고 위에 아무것도 없는거야 씨발!!!
뒤에 있는 자갈이 다 비쳐보였다
존나 놀라긴 했는데, 난 기본적으로 무서운얘기는 좋아하지만 믿지는 않거든?
그래서 정말 존나 자세하게 봤어
진짜 졸라 자세하게 봤음
시발 고양이중에 뒷다리 아래쪽만 하얀 고양이 있쟎아?
그런 고양이더라. ㅡ.ㅡ;;
그 이후부터 내가아 귀신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거구나했음.
레알 내가 놀라서 비명지르고 생활관 들어가면흡연장 활동화귀신 하나 만드는거였음. ㅋㅋㅋㅋ
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