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차는 조금 쉬어가는 편으로 이야기가 루즈하게 늘어집니다만..

거쳐야하는 과장이기에... 잠시 숨돌릴틈으로 생각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잘잤어요?”

 

뒤돌아 보니 멸치 과장이 담배에 막 불을 붙이며 아침 인사를 건네더군요..

그 말에 웃음이 피식 나오데요..

  

그렇다고 어제일을 농담삼아 할수도 없고..대신 겸연쩍은 표정도 지을수 없고..

그냥 즐거운 듯이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아주 푸욱~ 잤다고 해줄 수밖에 없었네요..

즐겁게 수다 떨면서(?) 아침먹고...(속으로는 죽을 맛이졍)

아침 먹자 마자. 스키 타러 간다고 왁자지껄인 은행팀..

거의 트라우마에 빠져 헤롱 거리는 삼인..

그러나.. 눈치 천만단위의 깡다구가 그런 우릴 가만 놔둘리 없었죠

 

“느그들 어제 무신일있었냐? 아침부터 다 썩은 인상이고?”

“아이다. 일은 무슨, 다들 너무 푹 자서 몸이 찌뿌덩 해서 그렇지.” (본인)

“느그들 잘해라. 노는데 너무 정신 팔지 말고 저쪽 사람들

챙겨 가면서 해라. 그리고 뺀질이 너 델꼬 온 이유가 뭔지 알지? 분위기 알아서

책임지라.”

 

그말인 즉슨 괜히 엉뚱한 행동으로 분위기 잡치지 말고 은행 직원들

분위기 맞춰 가면서 신나게(?) 행동해라 이거였죠.. 거의 반강제적으로

끌여온 우리들이었기에 미리 쐐기를 박는 깡다구..

특히나 막내인 뺀질이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확실히 해 내야 했고...

  

“자자. 가자 우리도 스키장비 빌리러 가야제..” (본인)

  

아침 끝내자 마자. 스키탄다고 다들 정신들 없었죠.. 다만 삼인은 죽지 못해..

마지 못해. 억지 웃음까지 날리면서.. 괜히 분위기 죽일까봐..

그 흔한 표정관리도 못한체 마냥 웃음만..

전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되서.. 살짝 뒤로 빠져 나와...

그러니까. 리프 탈려고 사람들 모여 있는 곳 뒤쪽에서..

혼자 담배 한 대 피고.. 혹시나 눈치 보일까봐..살짝.. 숨어서..

저녁때 대충 눈치보고.. 짐 싸들고 모텔이나 다른 쪽 가면

끝이거니 했더랬죠..

그때부터 잘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오마나..여긴 일반모텔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네요..

거의 다 대부분 스키장 내 시설물들이고.. 스키장 밖으로

나가서 모텔 찾으려면 차를 몰고 한동안 나가야 되는 거린겁니다.

스키장 메인 프런트에서 물아봐서 확인까지 했더랬죠..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메인 프론트 휴개실겸 대기실인가..

여긴 올나잇 가능한 분위기입니다. 24시간 열려 있고 사람들 통행이 이루어지니까 말입니다.

무엇보다 조그만 편의점은 웬만하면 문을 안닫는 다고까지 하니. 천만중 다행입니다. 그려..

야간에 밤늦게 나이트 돌아가고 하니까.. 나이트 새벽 4시까지 하던걸로 기억함..

여긴 오픈 시켜 놓는 모양입니다. 씬밤 진작에 여기서 보냈으면

됐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긴 의자들이 사람 눕기에도 편하게 보이더만..

정 안되면 차라리 이곳에서 밤을 보내는 편이 나을거라는 판단이 서네요.

어짜피 방 옮기면 눈치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 하니까..

방은 저쪽 전대빵님이 직접 예약 하신터라..

일단 가장 시급한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결하니까..

조금 시름이 덜리네요..

우왕좌앙하는 사이에 일행과 흩어졌습니다... 뭐 벌써 흩어져 있었지만...

  

“팀장님 저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