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야기 도중이었지만 우리 3명은 걱정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죠.

아무한테도 소문안낼테니 진짜 걱정 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감히 버스 뒤쪽을 돌아보지 못하겠더군요.

이야 무신 황당하게도 여러분.. 이거죠...

진짜 귀신 나오는 집에 둘러앉아서 귀신 이야기 듣는 그 기분...

사모 담력도 쥑이네요. 웬만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먼저 일껀데..

사모의 생각은 이겁니다. 이곳은 남편이 모는 소중한 일터이자 버스인데..

그깟 존재들 때문에 이곳을 잃어서는 안된다..

역시 와이프는 강한가 봅니다.

그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저도 첨 듣는 것이었죠..

우리가 절대 비밀을 엄수 하겠다고 다짐 받고 난후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이 다그치고 애를 태웠는지 모릅니다.

지금에서야 쉽게 글을 이어가기 위해 막 적는 거라지만 당시 사모는 절대

입을 벌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안 좋은 소문이 나서 남편 일에 지장이

올까 봐서였습니다. 진짜 다짐하고 다짐해서 얻은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군요)

계속된 소름끼치는 현상에 대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사모님은

계 모임때 이 버스 일거리를 소개시켜 줬던 남편의 친구 분을 득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알아낸 것이 먼젓번 이 버스를 운전한 사람의 연락처였습니다.

얼굴은 한두 번 본적이 있었던 사람으로 남편이 처음 이 차를 넘겨받을 때

인수인계 해 줬던 기사 분이었거든요.

그 기사 분에게 연락을 한 후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버스가 스포츠 센터 오기 전에 원래 있었던 곳이 장의사였다고..

즉 장례버스였다고 말이죠...

햐~ 그 말을 듣고 우리 삼인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 시키기 위해

마른 침을 집어 삼켰습니다.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이곳이...

죽은 이를 실어 날랐던 차였다는 사실이 너무..

박뚱이랑 뺀질이는 거의 맨탈 붕괴 직전에 있었고...

어서 빨리 이 자릴 뜨고 싶었겠죠...

문제는 거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예상 했던 상황은 이 버스가 어떤 사고의 아픔을 가진 버스였다는

추측이었는데... 그 사실이 맞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사모의 말은 조금 두서가 없었고 말을 계속 이어가다 말다 해서

전체적인 모양새는 제가 지금 대충 생각나는 바를 토대로 다듬었습니다.

이 차가 장의사 버스는 맞고 왜 그만 두고 이리 저리 떠돌다 스포츠센터까지

오게 된 이유의 직접 적인 원인은 사고였습니다.

물론 사모도 정확히 알고 있지 않았기에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 많이 가미

됨을 말씀 드립니다.

장의차량은 원래가 관을 싣는 차량과 손님을 태우는 버스로 구분되어 지죠.

왠만하면 이렇게 이동하는 것이 맞는데..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조금 없는 집안에서는 관자체를 버스에 싣고

왜 버스 옆구리쪽보면 짐 싣는곳 있죠. 버스밖에서 옆구쪽 열고 짐싣고 하잖아요.

그 부분에 관을 넣고 손님은 버스 위에 태우죠.

그런 용도의 버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장례식장에서 장지까지 가잖아요.

그런데 한 장지에서 어떤 식으로는 모르겠지만 사고가 나서 손님이 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사분의 부주위와 장지의 어수선한 분위기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모양인데요.

그 이후부터 이 버스에 요상한 기운이 서린 모양새였습니다. 결국 이 차를 몰던

즉 사고를 낸 기사분은 그 길로 감옥에 가셨고 다른분이 이어 받았는데 그 후로..

이상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장의사 쪽에서도 이상한 소문이 계속 돌자 이 버스를

팔아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싸게 차를 구하고 있었던 스포츠 센터에

팔려 가게 된 듯한 모양새였습니다. 아마 추측 건데 말이죠. 이 사실을 안 사모는

남편에게 말하고 그말 둘 것을 권고 했지만 세상 그런소리 다 믿는게 아니라고

아예 말도 못꺼내게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사모 자신도 그후로 그 존재에 대해 목격을 하곤 했지만 딱히 헤꼬지 하는것도

없고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아무일도 없고 남편은 일 잘한다고 스포츠센터에서

고맙게 생각하고 아껴주니 크게 생각지 않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도 이 어두운 밤하늘 자정이 넘는 시간에도 이렇게 이 버스에

올라탈 용기가 있는 듯 하고.. 저야 별반, 모든 내용을 들어서 조금 후련했지만..

뚱이과장과 뺀질이의 얼굴을 보니 이미 멘탈 붕괴 상태더군요.

어제 오늘 그러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 원인은 아마도 제게 있었나 봅니다.

한동안 그런 일이 없었었고 어제 제가 사람이 덜 탔다고 한 순간..

왜 그 기사분이랑 사모님이 깜딱 놀라서 헛바람을 집어 삼켰는지 이제야

짐작이 가는구요. 이런저런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말미암아 분명이 어떤

기운이 스며 있는 버스 인것만은 확실했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추측은 아니고

느낄 듯 말듯한 느낌은 이 버스에 어떤 존재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사모님 가봐야 안되요? 가방 찾고 있을껀데.”

뺀질이는 한시라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또 짱돌을 굴려 대는군요.

반기는 사람은 뚱이과장.. 벌써 일어서려는 제스쳐까지 취하더군요.

전 둘을 다잡아 놓고 사모에게 안심 시키려는고 다시 한번 다짐시켰죠.

여기 일 버스 벗어나는 순간 잊어 버리라고..

“형님 걱정하지 마이소. 에이~참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거 믿는교?”

뺀질이는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콧방귀를 날리고 일어섭니다.

사모는 그제야 안심이 선 듯 시동을 끕니다. 애법 시간이 흘렀죠.

차안 공기가 조금 달아올랐을 법한 시간이었습니다.

좀 기분이 무서운 것 보다 이상야리꾸리 했습니다.

뭐랄까 조금 짜증이 나면서 텁텁한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녀석들이 계속

보채는 바람에 그런 기분이 좀 달아 나긴 했습니다.

치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버스 앞문이 열리자 마자

뚱이과장은 그냥 뛰어 내리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괜히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려 집디다. 사모가 이런 이야기를 첨 보는 우리한테 꺼냈던 것도...

자신도 아무도 알아 주지 못하는 이야기꺼리를 가슴속에만 담아 두고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도대체 말을 해서 믿을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말이 통한 저에게 고만 가슴속 이야기가 절로 모르게 튀어 나왔던 겁니다.

물론 하고는 후회했지만. .그래도 듣는 사람이 일말의 믿음을 가지고

들어줬으니.. 속 시원했을법도 합니다.

그렇게 정리하고 제가 내려올 때 불이 팍 꺼집니다. 그리고 문이 덜컹하면 잠기더군요.

녀석들은 벌써 앞에 서서 담배 한 대씩 물고 서있고. 사모는 운전석쪽에서 내렸고

열쇠로 문잠그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쪽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자 갑시다.”라고 말하면서 안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꺼내 막 하나 뽑아내려고

손가락으로 후벼 파고 있는데...

갑자기 먼가. 번쩍 하더니 뒤쪽에서부터 주위가 확 밝아 오더군요.

“으악!!” “엄마야~~!!”

비명 소리는 뚱이과장의 ‘으악’소리와 ‘엄마야’는 사모님이 질렀습니다.

다 끝내고 나서는데 버스에 갑자기 불이 팍하고 들어온 겁니다.

그러니 밝아 졌지요. 제 뒤쪽이... 그 버스가 있는... 뒤쪽이...

막 손에 뽑혀 올라오던 담배 한 개피가 허공위로 날아 올라 갔습니다.

그리고 눈에 씹히는 광경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는 뚱이과장의 뒷모습...

오예.. 이, 이런.. 니미럴...

담편에요.....
출처 : 짱공유 무서운글터 - 퍅셔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