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약올리는거냐? 두 번 말하기 싫다! 나 쉴테니까. 꺼지라고..!!
내가 죽던 말던 니들이 상관할바 아니잖아!!”
아까의 무서움 보다 지금의 배신감이 훨등히 앞서 있었습니다.
씨1발 귀신한테 당하면 당했지.. 그래도 이 두녀석만큼은 용서하기 싫었습니다.
제 고집을 익히 아는 터라. 뺀질이도 더는 뭐라 말을 못하고..
한동안 우두커니 있더니 아무말 없이 나가더군요..
허...가찮은 멍멍이baby들..
다시 혼자 남았고.. 방의 불은 다 켜진 상태고 심지어 화장실 불도 켜놓았고..
tv 오락프로 크게 틀어 놓았죠.. 다시 킁킁 대기 시작했죠..
긴장이 풀어지자 아픈 고통이 완전히 뼈속까지 느껴 지더군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네요.. 왁자지껄한 tv소리가 시간마저 집어 삼킨 듯
했습니다.
“똑...똑..똑..”
경쾌한 타격음에 잠시 혼미했던 정신이 후딱 차려 지더군요...
한참 뭐지하고 있는데 다시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군가 문을 노크하는 소리 같았습니다.
전 겨우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네”하고 말했죠..
그러자 문이 삐끔 열리면서 얼굴을 들이민 것은 배줌마 였습니다.
“저기 많이 아프세요? 아이고 우리 초롱이도 아파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여기 과장님도 똑 같네요. 마지막 약 남은거 가지고 왔는데..“
“어쿠.. 그절 저 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초롱양이나 주시지..”
“초롱이는 저녁분까지 먹었고요. 우리는 어짜피 낼 움직이니까.. 가면서
약 지워 먹으면 되요. 과장님은 여기 더 계신다면서요..“
“아.네..”
배줌사는 성큼성큼 들어와서는 약봉지를 건내 주면서 센스있게 물병도 같이
가져 오셨더군요. 전 고마움에 그 자리에서 약 한봉지를 틀어 넣었습니다.
뭐 알약이라 그냥 물 한모금에 꼴깍 삼키는 정도였지만...
그렇게 배줌마가 나가고.. 잠도 깨서.. 머리가 욱씬욱씬 했지만. 사실
오늘 하루종일 잠을 푹 잔 상태라.. 쉬이 잠이 오질 않는 상태가 되었죠..
이불 폭 뒤집어 쓰고 고개를 빼꼼 내민 상태에서..
tv만 뚫어지게 처다 보고 있었고. 절대 화장실쪽으로는 고개도 틀지 않았죠.
물병은 이미 잽싸게 비워 놔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말이죠..크...ㅠㅠ..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조바심이 계속 온몸을 지배했지만..
미칠 듯이 tv에 몰두 하고 있었죠.
시간이 완전히 멈춘 듯.. 정지된듯한 기분이었고..
진짜.. 지금 비유하자면 사이언트힐의 그 마을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었다라고 할수 있겠죠..
시간은 계속 흘러.. 미치곘더군요.. 아침은 먹는둥마는둥했죠..
점심, 저녁 입에도 대지 않은상태의 빈속에 몸살감기약까지 먹었으니..
뱃속도 쓰리고.. 약기운이 확확 올라서. 안면이 달군 쇳덩이마냥
화끈화끈 거렸죠..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 상태로 몇시간을 더 버텼는데..
거진 9시가 훌쩍 넘고 10시 가까이 될을 무렵인가..
밖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고.. 문고리 덜커덩 거리는 소리와 함께..
얼굴이 달덩이 같이 붉힌 깡다구가 확 들어오더군요.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더군요 얼굴에 술기운이 완전히 올라 붙어 있었죠.
헌데 단지 술기운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더 있는듯한.. 굉장히
화난 얼굴표정이었습니다 그 뒤에 우물쭈물 되며 따라들어오는
뺀질이와 뚱이.. 그 전만한 새1끼들 얼굴 보니 또 발정난 숫캐마냥
열이 쭉 올라 오더군요..
“야.. 삐리리들아. 너거들 도대체 무슨 일이고 엉!!”
깡다구는 방에 들어오자 마자 일단 욕부터 쏟아 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건축쪽 하는 즉 노가다 판 애들이 입담이 좀 많이 걸쭉 합니다.
전 대충 상황 판단이 섰습니다.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필경 뺀질이나 뚱이과장이 초를 친게 분명했습니다.
대충 깡다구의 욕찌거리를 들어보니 초를 친 것은 뚱이과장이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깡다구는 노발대발 발광을 떨어대고..
참고로 깡다구사장은 내 친구입니다. 지금 시행사의 대표이사직함을 맡고 있죠.
대학 동기이자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음... 일전 이야기로 보면 주차장의 광녀편에서 저 한테 운전 가르쳐 주던
그 친구가 바로 깡다구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편에서의
회사때는 이사직으로 있었고 그 전에 잠시 헤어졌다가 지가 시행사 차리고
저를 불렀죠. 딱 그때까 타로카드이야기 시점이었습니다 타로 카드 이야기때
이 친구 회사로 들어왔죠. 그러니 저에 대해 알만큼 다 알고 있는 녀석입죠.
뺀질이는 깡다구 고등학교 직계 후배구요. 깡다구 추천으로 입사한 케이스.
뚱이과장은 정식과정으로 입사한 친구고. 여튼 분위기 초친 뚱이과장 때문에
깡다구는 머리끝까지 화가난 상태였고. 그 자초지정을 설명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었죠.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참...
그러니 욕만 얻어처먹고 있는 거겠죠. 물론 저는 입도 뻥긋 하지 않았어요.
괜히 나섰다가는 나한테도 불똥이 튕길까봐는 개뿔. 너무 고소미해서였죠..크
고소미 고소미 맛나게 먹고 있는데 뺏들어 먹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말씀..
그런데 도처히 견디기 힘들었던지.. 뺀질이가 이실직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아무말 없이 모든 정황을 새겨 듣더니..찬찬히 새겨 듣더니...
“에라이 미친것들 오뉴월에 개 헛소리하고 앉잤네. 별 미1친것들이..
참 가지가지로 지1랄들 하네“
에효. 그말이 틀린말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한 반응이었겠지요.. 뭐.. 달리..할말이..
“좋타. 너거들 씨1발 내 여기 잘테니까. 귀신이든 뭐든 안보이기만 해봐라..
니미..삐리리 삐리리들이..!!“
솔직히 삐리리 소리 들으려고 꺼낸 이야기니까 당연히 삐리리 소리 듣겠죠..
전 못들은척 하고 뒤집어 자는 시늉...^0^;;
뭐 상황은 간단히 정리 됐습죠. 누가 깡다구의 저 공포스런 포스에
감히 맞대응할수 없거든요..
뺀질이야 그렇다 치고 뚱이이 이 녀석은 계속 못마땅 한 듯 한쪽 벽에 척 기대서는
뭐.. 1시간도 안되서리.. 코고는 소리가 온 방안을 울립니다.
깡다구도 어제오늘 피곤했던지 며칠 연속으로 술을 먹었던게 피곤했던지..
코까지 드렁 드렁 골면서 잠자기 시작..
전 tv소리 낮춰주고.. 대충 보니 뺀질이랑 뚱이도 자리잡고 졸기 시작..
둘다 어제부터 잠을 못잤으니..
12시가 넘어가자.. 완전히 다들 산송장이 되어 퍼질러 잘 자는 겁니다
이것들이 자포자기했나.. 아니면...여튼. 저야. 혼자 자나 싶었는데..
방안에 사람이 가득 들어차니.. 훨.. 나았죠...
저야 낮동안 푹자나서리.. 그리고 보일러 풀인 상태로 한동안 푹 땀을 뽑았더니..
아까보다는 휠씬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약빨도 좀 받고 하니..
야.. 아무리 그래도 설마.. 또.. 나타 날 리가..
무신 tv만 틀면 얼굴 내미는 유재석도 아니고 지가 또 나올 리가 없겠죠?
어제, 오늘 연짝 3일을 논스톱을 기어 나오고 있는데. 설마.
마지막 그날까지 또 기어 나올리는 정말 없겠죠. 사람이 4명이나 들어 앉아 있는데.
지가 무슨 강심장도 아니고. 핫바리 귀신주제에..저도 이젠 준비물(?)도
확실히 인식했겠다.. 별반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이게 완전 미친 똘아이 귀신이 아니고서야 지금 분위기에 또 머리통 내밀지는 않겠죠..
당연히.. 진짜 똘추 아니고서는 그러지 못하곘죠. 지아무리. 막나가는 귀신일지라도..
혼자 그렇게 tv를 보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시 졸았죠...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뭔가. 찌릿한 아니 몹시 꺼림직한 기분이
들어서 살짝 눈을 떳습니다.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와 tv소리가 어우려저
화모니를 연출하고 있었고.. 누가 불을 껏는지 방안은 이미 어둑어둑했죠.
물론 화장실 불도 커져 있더군요. 누가 화장실 볼일 보러 갔다가 나오면서
한꺼번에 다 정리 한 듯 보였네요..
일단 제 옆에 바로 깡다구 자고 있었고.. 깡다구 머리쪽 벽에 붙어서 뚱이가
tv선반 옆쪽에 뺀질이가 모로 누워서 자고 있었고..
방안은 코고는소리와 tv소리빼고는 별반 이상한 것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감각속에는 무언가 불길한 무엇이 꿈틀 거리고 있었죠..
몹시도 이상한 기분에.. 이 뜨거운 방안에 오싹하게 만드는 한기는...
어라.. 참 어렵게 유추한건데. 물론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한가지 이상한 것이. 눈에 밟혔습니다.. 지금 방안은 보일러 온도가 풀인 상태라.
제 등이 후꾼후꾼 거릴정도의 열기였죠.. 그러니 온 방안이 덥다고 봐야 하는데..
옆에 자고 있는 깡다구의 입에서 뭔가 아지랑이 같이 것이 숙숙 올라오고 있엇습니다.
처음에는 잘 못봤나 했지요. 지금 불빛이라고는 tv화면 뿐이니 말이죠..
그런데 화면이 밝은 장면이 뜨면서 불이 좀더 환해지자. 그때서야 보이더군요..
뭔가 입에서 뿜어지것과 같이 아지랑이처럼 피워 오를고 있었죠..
뭐내? 뭐지? 제가 팔을 펼치면 딱 닿을 위치라. 팔을 펼쳐서..
깡다구의 얼굴위로 손바닥을 가져다 대었습니다.
이미 잠은 확 깬 상태고..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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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짱공유 무서운글터 - 퍅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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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야긴 여기서부터 안올라왔다.
다음 휴가때나 볼수있을려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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