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제가 초딩일 때 이야기입니다. 벌써 15년 전이네요.

그날은 휴일이라서 학교도 안 갔습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혼자서 집 앞에 있는 주차장에서 놀았습니다.

공을 지붕에 던져서 떨어지는 공을 잡고 놀았습니다.

몇 번 정도 하고 노는데, 공이 지붕 뒤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공을 주으려고 도로까지 걸어갔습니다.





집 앞에 있던 도로는 오르막길이라서 100M 앞에 있던 차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가 20m 정도 앞까지 왔을 때 저는 운전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운전자는 할머니였습니다.

흰 기모노를 입고 머리에는 이상한 천을 뒤집어쓰고,

목은 45도 정도로 꺾인 상태였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저의 등을 잡아챘습니다.

쳐다보니 엄마였습니다.

저는 엄마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저 앞에서 또 한 대의 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검은색 차였는데 매우 기분 나빴습니다.

아니, 기분 나쁜 분위기였습니다.





엄마에게 저 차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화장터로 향하는 영구차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엄마에게 물어보니까,

그날 어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화장했다고 합니다.

흠.. 무섭네요. 손자 대신에 저를 데리고 갈 생각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