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6년 전에 결혼하자마자 아내와 함께 사들인 집이다.
아내와 두 딸은 재작년 1월 초에 사고로 죽었다.
두 딸은 나중에 별도의 장소에서 영결식을 치렀다.
그리고 얼마 전 집수리를 하려고 목수를 불렀는데,
목수가 아내의 방 천장에서 일기가 나왔다며 나에게 일기장을 주었다.
그 일기는 확실히 아내의 필체로 적혀 있었다.
일기의 내용은 이렇다.
7 / 15 : 오늘부터 저와 당신의 생활이 시작되는군요. (나와 아내의 결혼기념일이다.)
9 / 21 : 당신을 위해 지금의 제가 태어났습니다.
12 / 9 : 그래도 저는 당신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2 / 23 : 조만 간입니다.
2 / 29 : 이해하셨습니까?
나는 공포심 때문에 먼 곳으로 이사 갔다.
누가설명좀ㅠㅠ
1904년8월에서 6년전에 결혼했으니 일기의 첫번째 날짜는 아마도 1898년 7월 15일이고... 일기가 쓰여지면서 연도가 바뀌어 1899년의 2월 29일...인데, 1899년은 윤년이 아니니 그런날짜는 없음. 윤년은 4년마다 오는것이니 1900년일까 싶지만, 100년 단위로는 또 평년이 됨. 그래서 그다음 윤년은 1904년(글의 시점에서 현재) 2월 29일. 근데 아내는 재작년(1902년)에 죽었대네?
즉 아내는 살아있던 죽어있던 남편 곁에 어떻게든 붙어있다는 뜻의 이야기입니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