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에 체험한 불가해한 사건. 그날 친구를 기다리면서 괴담돌이 역에 있었다. 낮 1시 정도에. 기다리고 있는데,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너 지금 어디 있는 거야? 나 지금 가와사키에서 전철 타려고 기다리는 중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가와사키 역은 여기에서 3~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역이었다. 그래서 오락실에서 시간이나 때우려고 하는데, 개찰구에서 그 친구의 모습이 보인 것이다. 나는 처음에 그 친구가 나를 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일부러 친구를 놀리려고, 몰래 다가가서 놀라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나는 아직도 친구와 통화 중이었는데, 내가 보고 있는 녀석은 손에 휴대폰이 없었다. [어,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건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다가가니까, 그 녀석이 나를 알아차리고는 [야! 왜 이렇게 사람을 기다리게 해!] 라며 소리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계속 그 녀석과 통화 중이었는데. [뭐지, 어떻게 된 거지.] 혼란스러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너 누구?]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부분에서 전화가 뚝 끊겼다. 번호도 목소리도 틀림없이 친구였지만, 친구의 휴대폰에는 그런 이력이 없었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줘도, 이 새끼 무슨 잡소리를 지껄이는 거지? 이런 느낌으로 날 보는 것이었다. 불가해해서 솔직히 무서웠던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