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그런얘기는 아닌데
2년전쯤 내가 시골에 살아서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는데 고딩때
이날 한 30km 뛰엇거든? 이런저런일때문에
그래서 존나게 피곤해서 집갈려고 하는데
막차가 10시 20분이걸랑 근데 그걸 놓친거지
옷도 별로 안두껍게 입고갔는데
바람이 존나게부는거야 존나 추웠어 그때 진짜
정류장 옆 공중전화기는 할배 할매들이 버팅기고있고
그래서 정류장 뒤에 뭔 물건쌓여있는데 가서 앉아서 전화를 했지
당시 울집 사정이있어서 나 데릴러 올사람이없었음
뭐 전화해봤자 답이있나
택시를타려고해도 울집 가난한데 20km를 타고가면 개미안하고
그래서 뭐 대충친구네서 잔다고했지
그리고 끊고 친구들한테 전화할려고 해도 이시간에 전화하는 개변태짓은 못하겟는거야
그렇게 고민하다가 슬슬 졸리는거야
후우우웅 후우우웅 이 찬바람부는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는거여 갑자기 세상이 따듯해지고
그래서 주머니 손넣고 모자쓰고 스르륵 잠들엇지 벽에 기대고
그러다가 졸라 추워서 눈을 뜨니
12시?가 좀 넘엇더라
버스도 없는데 정류장에 고딩일진들 모여서 뭐하더라 어떤애는 나쳐다보고있고
싀발놈들이 사람이 얼어죽을수도있는데 안꺠움 ㅜㅜ
난 이대론 얼어뒤지겟다 싶어서
근처 건물 화장실 변기통에 앉아서 잠잤음
그리고 학교감
ㅜㅜ
결론 얼어죽을뻔함 근데 안죽음
대학교때 수업끝나고 화장실 갔는데 분명 아까 수업시간엔 없던 동기가 있는거야
내가 \"너 수업 안들어오지 않았냐?\"고 물어보니까 걔가 수업 전에 화장실갔다가 따뜻한 비데에 앉아 스르르 잠이 들어서 방금 일어났다고 하더라고....
갑자기 생각난다...ㅇㅇ
이런게 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