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줄곳 알바로 신문 배달을 했었습 니다. 용돈도 벌고 운동도 되니 일석이조 였 죠.

때는 1990년인지 1989년인지 암튼 제가 고등 학생때 잠시 서대문 홍제동에 살았던 적이 있 습니다.

그때도 새벽에 배달을 하는 조간신문을 배달 했었죠..

새벽 5시에 기상해서 보급소에 가면 신문을 줍니다.....그러면 그 신문을 배달하면 끝나는 임무인데....

초봄이라 아직은 춥고 어둡운 시간이었죠... 자전거를 타고 서대문 모래내(물은 없고 모래 만 있슨 천입니다)

길을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물이 있어도
아주 조금씩 흐르는 그런 냇가였는데

옆으로는 차가달리는 도로가 있고

그옆으로 인도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자전 거도로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었고

그 캄캄한 시간에 도로를 달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인도로 자전거 주행을 했습니다. 신문을 받아 서 배달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던중

냇가에 왠 할머니 한분이 뭔가를 열심히 하시 더군요....

저는 "오~아침준비 하시려나?이렇게 일 찍?"(가끔 봄나물 캐러 나오시는)하며 별 생 각없이 지나쳤습니다.
열심히 신문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은 이제 해가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6시 30분 이 었고

저는 학교를 지각할까봐

열심히 자전거 패달을 밟았습니다. 그러다가 아까 지나던 자리를 다시 지나게 되었는데....

아까 나물을 캐시던 할머니께서 구부러졌던 허리를 쫙 펴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거리가 가까워 질수록 이상했습니 다......저를 노려보고 있더군요......(약간 먼거 리)

저는 놀랐지만 태연히 그자리를 지나가고 있 었습니다......

그런데....할머니께서는 땅에 서 계신게 아니라 공중에 떠계셨던 겁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하마터면 도로쪽으로 질주 를 할뻔했죠.....놀라서

도로로 자전거 핸들을 확 돌렸다면 전 죽었을 겁니다.

그 시간에 차들이 엄청 빠르게 달리기도하 고, 마침 스치듯 차가 지나치고 있었거든요...

암튼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집에 도착했고... 놀란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전에 등교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3형제가 모두 동시에 학교를 가니....ㅎㅎ

잠시 잊고 등교준비를 마치고 허겁지겁 집을 나와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마침 아까 그자리를 지나가는 버스 였습니 다....저는 궁금하기도 해서 그 장소를 지나치 기만을 기다렸죠....

그런데......그 장소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 고 경찰과 응급차가 와있었습니다.

그리고 흰천으로 덮여진 무언가....옆으로 살 짝 삐져 나온 주름진 손........

참...안타깝더군요.....어른들에 말씀에 따르면 자식들이 너무 괄세하고 구박해서

결국은 자살을 선택 하셨다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