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밖에 없는 교실은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그 안에 있는 한, 여름이 언젠가는 지나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 없이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여름이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나는 친척 집에 가게 되었다. 시골의 외가는, 전철을 몇 개나 갈아타야지 겨우 도착하는 먼 곳에 있었다. 어릴 때 한두 번, 부모님이 데리고 간 적은 있었지만, 혼자 가게 되는 것은 처음이었고,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 라는 말을 들은 것도 당연히 처음이었다. 혼자서 표를 끊는 법이나 길을 묻는 방법 등, 그다지 곤란하지 않을 만큼 경험을 쌓고 있었던 나는, 오히려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 는 말에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라는 전제가 달려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논으로 둘러싸인 두렁 길을, 먼지투성이가 돼버린 슬리퍼로 터벅터벅 걸어가니, 울타리를 넘을 정도로 잎이 무성한, 큰 향나무 한 그루가 있는 집이 보였다. 이 지방의 독특한 적갈색 기와가 햇빛을 반사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집에는, 아저씨와 아주머니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친척 형제인 시게와 요우가 있었다.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친척인 나를 상당히 상냥하게 대해주었고, [우리 아이가 돼줄래?] 같은 농담을 말하면서, 두 사람 모두 농사일로 새까맣게 햇볕에 그은 얼굴로 웃곤 했다. 할아버지는, 머리는 백발이었지만 키가 커서 웃으면서 나의 머리를 축축하게 쓰다듬었다. 나는 그것이 아프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여기저기 도망치게 됐다. 할머니는 왜소한 몸에 예쁘장한 머리를 하고 있어서, 뭔가를 들어 올리거나, 행주를 짜거나 할 때 [아에!] 라고 기합을 넣기 때문에, 그게 정말 재미있길래, 조금 흉내를 내고 있는데 나에게 다가오길래 [꾸중을 듣는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할머니는 [에헴!] 헛기침을 한 번 한 뒤에, 자신의 기합 넣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할머니가 좋아졌다.
시게는 이름을 시겔이라고 말하는 나와 동갑의 남자아이였다. 옛날에 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이 집에 놀러 갔을 때, 나를 부하로 시킨 것을 기억하고 있었고, 도무지 왜 내가 부하를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우는 이름을 요시코라고 말했다. 시게의 두 살 어린 여동생으로, 눈이 크고 상고머리를 하고있는 건강한 여자아이였다. 나의 얼굴이나 옷 소매로 보이는 흰 살결을 보고, [도시인은 비틀거린다.] 라며 무시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흙투성이의 몸으로 해가 질 때까지 달리기 경주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도시인이 시골에 와서 우선 느낀 것이, 나와는 조금 다른 말투와 억양. 나는 결코 도시의 아이라는 인식은 없었지만, 이 작은 마을의 어린이들은 텔레비전의 채널이 NHK 이외에 세 개이상 방영되는 사실만으로도 그것은 충분히 도시인의 조건을 충족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시게는 나에게, 이 동네에서 말썽꾸러기로 소문난 친구를 소개해줬다. 매일 녹초가 될 때까지 우리는 함께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수영하고, 여기저기 도망치며 놀았다.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맞이하는 마지막 여름방학이었다. 머리통이 휙 날아갈 정도로 노는 것은, 어린이의 의무다. 그 동네의 아이들이었던 메야, 토시보, 타로와 사이가 좋아진 나는, 어느 놈 할 것 없이 하나같이 걸음이 빠른 것, 그리고 모두 프라이팬으로 구운 것 같이 피부색이 검은 것을 보고 대단히 감탄했다. 도시인이라고 자신들과 나를 구별하고 싶은 생각이 들 법도 하다고 생각했다. 나의 주위에 있었던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다. 아침 일찍부터 벌레잡이 용 바구니와 그물을 가지고 산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쓰르라미가 우는 것을 그칠 때까지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막상 돌아왔을 때는 손으로 만든 큰 벌레 바구니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밤에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빨리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굉장히 혼내는데도, 다음 날에는 또 당당하게 아침 일찍부터 벌레 바구니와 그물을 가지고 산으로 뛰어 올라가는 상태였다.
거만하게 굴고 머리싸움도 빨랐지만, 부하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는 제일 빨리 달려와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도망치라는 말을 하며, 정확한 지시를 내려서 우리를 궁지에서 구해주곤 했다. 키는 나와 같았지만, 꽉꽉짠 걸레처럼 근육이 온몸에 붙어 있어서, 있는 힘껏 점프해서 물웅덩이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우리도 뛰어넘지만, 발이 물웅덩이의 끝에 빠져서 물에 젖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코웃음을 치곤 했다. 그래도 선천적으로 장난을 좋아하는 시게의 그 기발한 아이디어는 우리를 번거롭게 했다. 산에서 발견한 이상한 버섯을 [버섯의 독은 열을 가하면 괜찮아.] 무심코 믿었던 토시보에게 먹였을 때, 온갖 발광을 하다가 기절한 끝에 의사에게 업혀가는 소동이 있었고, 함정을 만들 때는 정말로 무서운 내용물을 함정 속에다 넣어두기도 했다. 어떨 때는, 뒷산에 있는 대나무로 우리를 모은 적이 있다. [무엇을 하는 걸까?] 생각하고 있는데 시게가 [아,사람이 떨어질 건 같다.] 라고 벼랑 쪽을 가리키며 외쳤다. 확실히 누군가 대나무 가지 끝에서 떨어질 뻔해서 죽순의 털이 다 떨어져 있었다. 당장에라도 가지가 부러질 것 같아 보였다. 당황한 채로 달려가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지푸라기와 천으로 만든 인형이었다. 시게에게 감독같이 속은 우리는, 화를 내거나, 그 인형의 정교함에 감탄했지만, 산나물을 뽑으러 와 있던 아주머니가 [사람이 떨어진다!] 라는 시게의 소리를 듣고, 우리만큼이나 당황해서 인형이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도중에 대나무 뿌리에 넘어지고, 아슬아슬하게 벼랑으로부터 떨어질 뻔했다. 우리는 그 아주머니에게 꾸중을 들었고, 집에서도 혼났다.
덕분에 시게는 놀러 나갈 수도 없었고, 고개를 숙이면서 꽃을 부지런히 심고 있었지만, 그 눈의 안쪽에는 다음번에 칠 장난을 생각하고 있는듯했다. 시게의 눈빛은, 우리에게는 믿음직스럽기도 번거롭기도 했다. 어느덧, 시골 생활에도 완전히 익숙해져서, 시게의 패거리만큼은 아니었지만, 나의 살갗도 눈에 띄게 햇볕에 타기 시작한 어느 날, 고장수호신을 모시고 있는 수풀에 가자고 시게가 말했다. 고장수호신을 모신 수풀은 북쪽 산봉우리를 따라 척척 헤치고 들어간 숲 안쪽에 있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는 탓에 태양이 동쪽이나 서쪽에 편파적으로 있는 시간에는, 낮이라도 어둡고, 바로 위에 해가 뜨고 있을 때라도 무성하게 자란 녹나무나 노송나무의 가지나 남짓 잎 때문에 빛이 차단되기에 길을 걷는 우리는 그저 빛의 파편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시게와 타로의 뒤를 쫓기 시작해서, 드디어 고장수호신을 모신 수풀의 한복판에 있는 신사를 찾았을 때는 어쩐지 엄숙한 기분이 들고 있었다. 지금까지 태양열이 마구 날뛰는 장소에서 놀고 있었는데, 여기는 검은 흙으로 지면이 덮어져 있고, 공기는 탁해서, 몸 안이 차가워져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까지 올라갔던 산이나 숲과는 달랐다. 주위는 조용했다. 신사로 통하는 길을 따라가서, 본전에 겨우 도착했다. 빛도 그림자도 거의 비치지 않는다. 몇백 년 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때때로 나뭇잎이 흔들리면, 나는 시간의 감각을 되찾곤 했다. [챠링~] 거리는 소리가 나서, 그쪽을 쳐다보면 새전상자가 앞에 서 있는 시게가 있다. 너덜너덜하게 이끼가 자라나 있었기때문에, 누군가 새전을 회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재탕이긴한데 보고싶으면 올려줌
유동닉으로 사칭하고 그래...무섭게 ㅠ
이....이거! 공이갤에서 젤 재밌게본 그글!!
시발 다시올리기 귀찬으니깐 걍 내닉냄 검섹
그리고 리추앙밍유동 실은 나임 헤헷
유동으로 닉 따라하는게 대세네 아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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