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전부터는 사실상 대화가 끊긴 상태였는데, 나는 뛰느라 헐떡거렸고 그녀는 우느라 훌쩍거렸다.
닫혀있던 현관문을 열고 화장실 문을 열고나니 그녀가 보인다.
또 전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녀는 욕조에서 선홍빛 물에 반쯤 잠긴 채로, 위태로운 손모가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미술학도다. 그녀를 알게 된지 일년이 넘어가지만 아직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그림을 그리고나면 항상 문자 메세지를 보낸다.
'오빠. 그림 다 그렸어.'
벌써 네 번째다.
첫 번째 문자를 받고 왔을 때는 손목에 칼질을 한 그녀를 볼 수 있었고,
두 번째에는 목에서 밧줄 자국을 발견 했었고,
세 번째에는 혀가 반쯤 없어진 모습이었다.
그 때마다 완성된 그림에는 하나같이 내가 본 그녀의 모습과 상황이 비슷한 여자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물어보면 언제나 같은 대답을 그녀는 해주었다.
이 그림에 그려진 여자의 고통을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야만 비로소 나의 그림이란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욕조에서 그녀를 일으켜 물기를 닦아냈다. 머리칼부터 얼굴, 그녀의 팔, 가슴, 배, 그리고 다리까지. 그녀는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조금 떠는 모습이긴 했다.
다행히 예전처럼 다친 곳은 없었다. 아니 엄연히 말해 자학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안심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했다.
「다행이야. 이번엔 아무 일 없었네. 놀랐어.」
「응. 아무 일 없었어. 다행인가?」
문득 네 번째로 완성된 그림이 궁금해진다.
「그림은? 다 그렸어?」
「응. 다 그렸지.」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잠드는 모습을 확인한 후, 방에서 나왔다. 매번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겉으론 놀라지 않은 척을 하지만, 속으론 굉장하게 놀랐었다. 속이 진정되자 그녀의 화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어두컴컴한 화실이었다. 완성된 그림은 이곳 저곳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었고 진행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완성시킨 그림만 방 한가운데 놓아두는 그녀였다.
방 가운데 하얀 부직포로 덮여져 있는 그림.
네 번째 그림으로 그녀의 그림이 끝나길 바라며 부직포를 걷어내어 본다.
목이 뒤틀리고,
혀가 완전히 튀어 나오고,
가슴과 배는 난도질 되어 있었으며,
방 한가운데 널부러진 그림 속의 피사체는
전부터 보아왔던 그림과는 다르게
그녀가 아니라 내 모습이다.
그녀가 잠에서 깼는지 내 곁에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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