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후배들끼리 공포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후배들끼리 돌아가면서 귀신을 본 이야기를 하는데 공통점은 똑같은 게 귀신을 보기 바로 직전에 ‘어?, 뭔가 이상하네? 왜 이러지?’하는 느낌은 다 눈치챈다는 점이죠.(느낌을 눈치채고 뒤로 돌아보면... 무조건 줄행랑...)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실제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보다는 인신매매 이야기에서 아이들이 더 몰입을 한다는 점이죠.
(예를 들면 공부하고 있는 도중에 뭔가 문을 부수는 소리에 신경이 거슬리지만, 그냥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구급차 사이렌이 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친구에게 ‘있잖아, 어제 옆방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대... 정말 무서워...’라고 소식을 듣고나서 느껴지는 소름끼침...)
문제는 거기서 점점 수위가 높아지면(거의 대부분 사람을 어떻게 잔인하게 죽이는가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여자애들이 이제 무서운 이야기 그만하자며 짜증을 내지만요.

희한한 게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는 거의 짧게 끝나고 인신매매, 연쇄살인범, 스토커 이야기를 훨씬 더 많이 들려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