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쓸게

할머니께서 신내림을 안받으셨어 신끼가 있으셨지만 되물림 된다며 안받고 평생을 사셨지..

평생 아프셨어

신내림을 거부한 그후로 처음일어난 이상한 일이 있어

옛날에 시골집에는 다락방에 모든걸 두었지 냉장고 였다고 할까..?

아니면 뭐 음식 저장창고?

암튼 그곳에 음식을 찾으러 올라가셨는데

구렁이가 한마리가 똬리를 틀고 다락방 정가운데에 있더래

옛말엔 원래 집마다 집을 수호하는 구렁이가 있다고 전해진다해 근데 그 구렁이가 눈에 띄면 안되는거래

그 구렁이를 보신 후로 가세가 기울어졌어 할머니는 부자였지 엄마는 부족할것 없이 꽃신도 신고 사셨는데

집에 일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밭일하는 사람들 마당쓰는 사람도 따로 있었다해 근데 그후부터 점점 한둘씩 못쓰게 된거야

돈이 없으니.. 할아버지께선 그이후로 도박에 빠지셔서 돈을 다 탕진하셨지

그후에 수도없이 많은 안좋은 일이 있었고 몸이 편찮으셨지만 참으셨지

제일 큰일은..

일곱자매 중 엄마의 오빠분 두분은 술먹고 범죄를 저질러 독극물로 자살하셨고

언니분은 어릴떄 농약을 물로 착각하고 마셔서 돌아가시고

지금 네자매가 남았어..

그리고 남아있는 네자매중 한분은 시골에서 다섯손가락 안에드는 부자

옛날엔 오토바이 수리점이 많지 않았는데 혼다를 하셨다고 해 엄청나게 크게

요즘은 모토GP라고 하는 바이크레이싱 경기가 있는데 그때 선수도 스폰서하시고 키웠다고 하시더라고

근데 불의의 사고로 모든걸 잃으셨지.. 지금도 사정이 그리 좋진않아..

그리고 할머니는 평생 아프시다 돌아가셨지

참 좋은분이였는데 말이야 내가 시골에 갈때면 우리강아지들 하면서 나랑 동생을 안아주시고

집에서 시골까지 한시간 반 거리인데 출발한다고 연락드리면 그순간부터 집대문에 서계셨대 계속 우리가 도착할떄까지..

할머니가 그립당 어릴때 돌아가셔서 그땐 잘 몰랐지만 요즘은 티비에 할머니 얘기가 나오면 공감이 많이 되..

우리집도 잘 못살다가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 1~2년만에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엄마랑 이런얘길 하곤해 할머니가 좀 만더 사셨으면 그 추운집에서 안모셔도 되고 따듯한 편한 아파트에서 모시고 살았을텐데

우린 없는 형편에도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거든 그래서 우리가족은 다른 친척들 보다 더 많이 아쉬워해 할머니가 우리 잘 사는것도 보시고 잘지내시다가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말이야

이런글 썼다고 하늘에 계신 할머니한테 혼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할머니! 사랑해욘 ㅎㅎ 혼내지마셔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