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스무 살인데 수능을 두 번이나 망치고 백수 짓하고 있다.

반면, 동생은 도쿄대학교에 합격해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를 무시하는 눈으로 보길래

화가나서 한바탕 싸움을 했었어.



공부만하던 약골 동생은, 나한테 상대도 안 되었지.

그래도 친동생이라서 그런지 맘이 아프더군.

그래서 어머니와 이야기 했어.

[또 만날 수 없으니까, 서로 싫은 추억은 남기지마렴.]



하긴, 동생이 다시 도쿄로 가면 아마 오랫동안 못 보겠지.ㅋㅋ

그래도 어머니는 동생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어머니는 미래에 대한 예비차원이라며, 동생에게는 추천하지도 않은

보험도 들어주고 이것 저것 챙겨주고 있다.

물론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내게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요즘에는 [ㅇㅇ야! 힘내!]라면서, 매일 밤마다

달콤한 코코아를 공부하는 내 책상에 올려주고 가신다.

밤 마다 계속 공부를 해서 그런지, 요즘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진 않지만,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마마보이라고 말 해도 좋다.

나는 이런 어머니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