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있으면 계속해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다.

가족이 있는 거실이나 밖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는데,

방에 들어와서 책상에 앉아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쳐다보는 것처럼 시선을 느끼고 있다.



너무 심해서, 밖에서 누가 보고 있는 거 같아서

커튼을 열고 창문 앞에 서서 밖을 봤다.

순간, 내 뒤에 그림자가 비쳐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까, 창문과 마주선 내 뒤에

있던 거울에 내 모습이 비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냥 단지 창문에 반사되서 비치는 것뿐.



이쪽을 보고 서있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그래! 이 맛이야!는 아니고, 이 것이야!]라고 생각했다.

나는 허무함을 느끼며, 책상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