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냉장고는 귀신이 나오는 것 같다.
내가 기가 약하고 겁이 많아서 잘못 본거라고 치기에는 기분나쁘게 생생한
오컬트를 겪고있어
이번주 동안 있었던 일을 좀 썰풀어보려고해. 이시간에 듣는사람 있을까?
3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19:21.17 ID:f53IyCwAnT2
여튼 썰풀게. 이일이 일어난건 한 24일쯤? 월요일이였던것같다.
우리집은 냉장고가 2개가있어 부엌에 가족이 모두 사용하는 큰 냉장고와
복도에 따로 그릇같은것을 담아두는 좀 오래됀 작은 냉장고.
오컬트 현상이 일어나는건 복도쪽 작은 냉장고야
4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19:53.30 ID:eq7nVS70Ios
으잌ㅋㅋ 스레주 제목 센스 ㅋㅋ
5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1:32.68 ID:f53IyCwAnT2
내가 평소에 정말 겁쟁이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놀래키는 움짤같은걸보면
그대로 의자뒤로 거품물고 넘어갈정도로 겁쟁이야.
게다가 기도 약해서인지
어릴때부터 가위같은것도 자주걸리고
6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3:07.50 ID:0YF8ng4erLM
근데 괴담판 가야하는거 아냐?
7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4:35.90 ID:f53IyCwAnT2
그래서인지 내가 내방에서 잠을 자는일이 좀 적어 빛이 전혀 안들어오는 구조거든
그래도 무섭지않게하기위해 그..뭐라고해야하지. 유아용 작은 전등이라고 해야하나
밤에 무섭지않게 불켜는.. 부끄럽지만 그것도 있지만 영..
8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5:28.35 ID:f53IyCwAnT2
>>6 아 그럴려나?근데 이게 긴가민가해서..
방문을 닫으면 폐쇠된 공간이라고 생각되서인지 무서워서 내방에서 자주 못잔다 혼자.
그래서 거실소파에서 한번 잔적이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라고!
그 다음부터는 소파에서 자주 자게됐다
9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7:21.66 ID:f53IyCwAnT2
우리집 구조상 소파에서 자면 일직선상으로 복도에있는 냉장고를 볼 수 있어
그 월요일때도 그저 평소처럼 소파에서 자다가 문득 일어났는데 새벽 3시더라.
난 무의식적으로 화장실을 들르려고 복도쪽을 봤는데
냉장고 위쪽에 뭔가 보였다.
10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8:37.71 ID:FOgcJaWFqbo
>>9 헉 소름돋는다;;
11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8:49.70 ID:f53IyCwAnT2
그러니까 이거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데
긴 검은 머리를 늘어트리고 얼굴이 푸른빛으로 어스름하게 빛나는 듯한
왠 성인 여자가 냉장고 위에 엎드려있는것으로 보였다.
손은 보이지않고 그냥 얼굴만 냉장고 위에 덜렁 있는느낌? 놀라서 죽는줄 알았어
12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29:57.08 ID:FOgcJaWFqbo
>>11 ㄷㄷ;;
13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30:54.32 ID:f53IyCwAnT2
그런데 생각하고보니까 우리집 복도 냉장고는 부엌 냉장도보다 훨씬작고
요즘 큰 냉장고들도 위에 키가 한 160cm정도 넘어보이는 여자가 엎드려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잖아?
게다가 냉장고는 벽에 완전히 밀착돼어있어서..
쉽게 말하자면 그 여자의 하반신은 어디있는지 의문이라는거야.
그때 당시에는 이 생각을 못했다 그냥좀 위화감을 느꼈을뿐
14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32:48.28 ID:f53IyCwAnT2
난 화장실을 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소파에 누운채로 굳었다.
시선을 돌리고싶긴한데 왠지 돌릴 수는 없는 그런 미묘한 기분이였달까
다행히 그 여자는 그때까지는 내쪽을 보지않고 복도에서 연결됀 부엌쪽을 보고있었다.
엄청 무서웠어 방에서 자고있는 언니나 부모님을 깨우고싶었지만
그럴려면 복도를 지나쳐 방으로 가야하는데.. 차마 소리지를수도없고 미치겠더라
15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34:27.21 ID:dBv3+Zm+0+w
>>13 뭐 그런 걸 해석하고 있니 ㅋㅋ 니 집에 냉장고 위에 여자가 누워 있는게 일단 의문인데
16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34:50.15 ID:f53IyCwAnT2
난 애써 여자로 추정돼는 그걸 무시하고 다행히 잠들었고 그렇게 다음날이 왔다
아침부터 복도 냉장고 위와 내용물을 확인했지만 이상한점은 없었어
난 그냥 꿈이려나 생각하고 넘겨짚었지
그런데 그날밤 그게아니라는걸 알아버렸다.
17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37:25.66 ID:f53IyCwAnT2
>>15 그 당시에는 정신이없었어
그날밤 난 또 방에서 자면 더 무서울거같아서 소파에서 잤다
근데 그날은 분명 운동을 좀 많이해서 몸도 피곤하고 늦게잤는데
3시에 일어난거야 새벽 3시. 좀 안좋은 기분이 들었고 무의식적으로
복도쪽 냉장고를 봤다
18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37:54.90 ID:FOgcJaWFqbo
>>17 또 그여자인가;;
19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40:12.67 ID:f53IyCwAnT2
전날 봤던 그 머리만 있는 그게 또 냉장고 위에있는거다
게다가 이번에 심각한건 그 여자의 머리가 정확히 날 바라보고있었다
난그때 진짜 숨이멎는줄 알았어 손발이 떨리고 식은땀이나고 미치는것같았다
하지만 왠지 시선을 땔 수 가 없어서 더 무서웠어
눈을 돌려야하는데 돌려지지않는 그런..
22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41:52.00 ID:f53IyCwAnT2
진짜 무서워서 이불속에서 소리죽여 펑펑 운걸로기억한다
이나이 먹고 소파에 오줌지릴뻔했어 스레딕 오컬트판에 처음왔을때보다 무서웠다
분명히 전엔 이쪽을 바라보고있지않았는데
내쪽을 바라보는 그..뭐랄까 창백하고 푸른색으로 번들거리는 얼굴이랄까
기분나빠 진짜 이거
24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43:45.00 ID:f53IyCwAnT2
그렇게 난 정신을 거의 놓았고 날이 밝아올때쯤까지 계속 그 상황이였다
어느센가 정신차려보니까 베란다쪽에서부터 날이 밝아오고있었고
난 마음을 추스리고 이악물고 다시 냉장고쪽을 봤다
내가 그떄 그쪽을 보지않고 그냥 아침까지 버텼어야했어
26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46:44.26 ID:f53IyCwAnT2
거의 오전 5시 30분쯤?이길래 그 정체불명의 머리도 물러갔을거란 착각을했지
냉장고 위에는 아직도 그 머리가있었고 머리는 당연히 내쪽을 향해있었다
그 얼굴을 본 이후부터는 기억이 잘안난다 정신을 잃었는지 그대로 잤는지는 몰라도
평소에 아무리늦어도 10시에는 일어나는 내가 오후 4시가 넘어서 내 침대 위에서 일어났어
가족말로는 내가 거실바닥에 널부러져서 자고있길래 아빠가 날 들어서
내방으로 옮겼다고 하셨다
27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48:53.36 ID:f53IyCwAnT2
난 그날 내내 기분이 안좋았어 난 안그래도 유리심장이라 이런일을 겪으면
거의 그 날은 정신이 피폐하다못해 나가니까
그날밤 난 내 언니에게 정말 사정사정을 해서 거실에서 언니와 같이 자기로했다
언니한테 멀쩡한 침대 놔두고 이런 부탁을 하기가 정말 미안해서
난 바닥에서자고 언니는 소파에서 자게했어
그리고 또 밤이왔다
28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0:15.49 ID:f53IyCwAnT2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난 그날밤 푹 잤고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중간에 새벽에 깨지도 않았고 꿈은커녕 그냥 진짜 푹 잘잤다.
난 그래서 그냥 꿈이맞구나 하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다시 평소처럼 하루를 보냈지
근데 그게아니더라.. ㅜㅜ
29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1:19.86 ID:Q6YMm5UTnpk
>>28으어 ㅋㅋㅋ
30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1:57.69 ID:f53IyCwAnT2
난 그날 밤에 그..여자의 마법이 터져서 복통을 앓다가 또 중간에 일어났다
근데 그때도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간이라 기분나빴지
하지만 난 배가 너무아파서 약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부엌으로 가려고 일어나려고했는데 일어나지못했다
31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2:47.04 ID:FOgcJaWFqbo
>>30 또 그여자인가?
32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3:45.11 ID:f53IyCwAnT2
이 나쁜 여자가 또 냉장고 위에! 왜 하필거기인진몰라도 또있는거야 또!
내가 진짜 이러다가 미치는거아닌가 모르겠다고 정말
그 여자를 보자마자 몸이 진짜 '굳는다' 라는게 뭔지 절실히 느꼈다
정확히 날보고있었어. 근데 나도 이런일을 3번이나 겪다보니까
평소에 겁이많긴해도 꼴에 오컬트에 관심이 많기도하고..
그 냉장고 위 여자를 자세히 봐보기로했어
33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4:43.72 ID:FOgcJaWFqbo
>>32 그여자 진짜 끈질기다;
34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5:08.58 ID:f53IyCwAnT2
그 여자를 자세히보면서 내가 느낀건 2가지
1. 여자는 숨을 안쉬는거같다 숨쉴때 생기는 미동조차없었어 그냥 얼린 동태같달까
2. 여자는 내가 있는 쪽은 바라보지만 정확히 '나'를 바라보고있지는 않다
이정도.
35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6:57.02 ID:f53IyCwAnT2
난 그쪽으로 가까이 가볼까? 하고 생각해보기도했지만 그건 영 무서웠어
그래서 난 다음날 언니와 함께 거실에서 자며 저 머리를 탐구하기로 마음먹었지
.. 하지만 저걸 마주볼 수 있게됐다고해서 무서움이 사라지는건 아니였다
배는 아프고 복도는 못지나가고 진짜 못됀머리인거같아
36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0:59:47.18 ID:f53IyCwAnT2
다음날 난 언니를 내 용돈으로라도 꼬셔서 같이 자겠다는 약속을 얻고
그날 밤에 쓸 이런저런 물건을 준비했다
내 휴대폰도 머리맡에두고 혹시몰라서 예수님을 조각한 장식품도 아빠걸 잠시 빌려
거실에 가져다놓았다.
난 이번에도 새벽에 깰까 안깰까. 머리는 나올까 안나올까 반신반의하면서
언니와같이 거실에서 잠들었어
37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2:01.98 ID:f53IyCwAnT2
그리고 난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깨는걸 성공했어!
기쁘기도하고 무섭기도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불 밖으로 빼꼼 복도를 봤다
얼굴 시퍼런 그게 또있었다. >>33 말대로 진짜 끈질긴거같아
근데 이번엔 상황이 달랐어. 정말 경악했다
38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2:30.38 ID:f53IyCwAnT2
여자가 뭔갈 뱉었다
39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2:48.78 ID:FOgcJaWFqbo
>>37 어떻게 달랐는데?
40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3:45.62 ID:FOgcJaWFqbo
>>38 ㄷㄷ;;
41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4:02.88 ID:wFmFWOX2G7Q
뭘 뱉었음?
42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4:25.87 ID:f53IyCwAnT2
진짜 입에서 뭘갈 뱉는 그 모습은 그로테스크하달까 뭐랄까
엄청 기분나쁘고 무섭고 이게뭐야 못볼꼴이였어 진짜
난 그 머리가 움직였다는 사실에 한번놀라고 뱉었다는 사실에 두번놀라고
이번엔 나를 보고있다는 사실에 세번 놀라고.
43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5:41.85 ID:FOgcJaWFqbo
>>42 언니는?
44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6:31.13 ID:f53IyCwAnT2
난 이번에 바닥에서 자던 언니를 발로 툭툭쳐서 깨우려고했지만 언니는 일어나지않았어
왜 안일어나지 하는 무서움도들고 진짜 언니가 그때만큼 원망스러운적이없었다
언니가 나한테 놀래키는 사이트 주소를 줬을때보다 훨씬 더
45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07:58.22 ID:f53IyCwAnT2
어쩔 수 없이 언니를 꼭 붙들고 무서워서 딱붙어 쥐죽은듯이 한참동안 눈감고있었다
평생 겪어야하는 공포를 그날 다 겪은 기분이였어 수명이 깎인거같아
46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11:16.72 ID:f53IyCwAnT2
아침에 난 언니를 후려패고는 언니손 꼭 붙들고 냉장고를 조사했다
냉장고 밑에 그 머리가 뱉은 정체는 ..뭐라고 해야하나
시커멓게 탔는지 부패됀건진 모르겠지만 온통 시커멓고.. 그걸 직접 만진 언니말로는
뭔가 미끌미끌한 것이 발라져있는 느낌이라고 했었어
모양은 흡사 생선 뼈모양이였고, 머리는 없었지만 ..
기분나빠서 우린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바로 던져넣었다
그걸 만진 언니손에서 되게 기분나쁜냄새가 났었어
47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14:02.89 ID:f53IyCwAnT2
언제나 그렇듯이 냉장고 자체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할수가없었지.
그게 더 기분나빴다.
지금은 내가 무서워서 언니를 내방 침대에 재워놓고 이렇게 스레딕중이고..
오늘은 아예 언니하고 같이 내방에서 자는걸 생각했어
여튼 내가 이번주에 겪은건 이정도야
이제 슬슬 자봐야하는데 무섭네.. 혹시 해결방법이나 묘책이 있는사람은 말해줄수있어?
48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1:20:37.56 ID:f53IyCwAnT2
좀 더 기다려보려고했는데 졸리기도하고 의견도 없는거같고
오늘은 일단 이렇게 자고 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면 레스달러올게
모두 오늘밤 잘자!
49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02:09:24.04 ID:m-eEF6mgcZYuM
스레주 그냥 무시하게나 그런정도 영가는 무시하면 사라진다네
50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14:17:47.38 ID:f53IyCwAnT2
나 스레주. 도와줘 어떻하면좋지?
(무토/간간히 글 본인이 '떡'을 "떻"으로,
'낫'을 '낳'으로 자주 오타가 납니다.
이전에 전부 수정했는데,렉먹고 튕기는바람에 수정한게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
오타가 거슬리시는 분들 죄송하지만 그냥 재밌게 읽어주시길)
51 이름:이름없음 :2011/01/30(일) 14:19:11.98 ID:f53IyCwAnT2
어제 밤에는 나랑 언니랑 같은방에서 잤었다고했지?
그런데 좀 큰 문제가 생겼어
이일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어떻하지
출처 - 무늬만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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