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상황을 보고 곧바로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현관문은 심하게 찌그러진 채로
저 멀리 떨어져 나가 있었고
1층에서 맡았던 강한 피비린내가 났다.
" 꺄아악 "
" 크와악 "
안에선 비명소리와 함께 알수없는 굉음이 들려왔다.
안으로 들어가려했다. 하지만 이를 막는 억센팔이 있었으니...
"들어가면 안돼 늦었어"
"하...하지만"
"저건 를 가진 녀석과는 차원이 다를거야 가망없어"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라구요. 이건..."
"닥쳐 ! 저들 목숨은 이미 끝났어. 그 억센 턱에 물리기라도 한다면 금방 동강나 버릴거라구 넌 1층에 시체들을 봤잖아. 음식물 찌꺼기 마냥 파헤쳐져 있었어 !"
"가망은 있어요 이번일 만큼은 그냥 못넘어 간다구요 !!"
순간 혜민의 얼굴이 생각 났다.
수줍게 미소짓던 그 얼굴이...
나는 그의 억센팔을 밀치고 702호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건 형체만 간신히 알아 볼수 있는
지수 라는 청년이였다.
"젠장"
벌써 희생당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더이상의 사람을 잃어선 곤란해
아까 효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장검을 꺼내들었다.
이 특유의 숨소리...
안방에서 들려 온다.
'사...살려줘.. 살려줘'
안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분명한 여자의 음성이다. 아직 살아있다.
'덜컹'
이녀석은... 아까 녀석과 다르다...
이 아파트에 들어온게 이상할 정도로 몸집이 크다.
더이상 '개'의 크기가 아닌
정말 말도 안돼는 크기다.
'크르르르르르'
그 다리 사이로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두명이다. 두 여자의 얼굴은 눈물과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들은 촛점없는 눈으로 흐느끼며 날 바라보았고..
이 거대한 녀석도 더러운 주둥이를 이쪽으로 돌렸다.
"덤벼 이 개같은 야 !!"
승부는 정해진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슨생각이었을까...
난 그괴물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상하게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저 오른손에 굳게 쥔 장검 하나만 믿을 뿐이였다.
녀석의 억센 발톱이 허공을 멤돈다.
그리고 나역시 그 발톱을 향해 장검을 치켜 들었다.
'챙캉'
금속음이라고 할것도 없을 괴상한 소리가 났다.
이내 떨어 지는건 ... ?
장검의 끝부분 이였다.
이내 그 파동이 양팔로 전해져 온다.
"으 으앗 "
' 크어어어어어 '
파동은 팔에서 멈추지 못하고 몸까지 흘러들었다.
그 때문에 난 바닥에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다.
녀석의 턱이 빠르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은 느리게... 내 삶의 일부분이 주마등처럼 비춰지나갔다.
젠장 아까처럼 도와 달라구요 아저씨...
하지만 열린 안방문 사이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녀석의 억센 턱이 내 어깨를 파고 들었다.
어깨가 빨갛게 물들어 가는 것들 확인한뒤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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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늬만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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