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랬어...
석방된 거였어 !
캔커피를 들고 있던 내 손이 떨렸다.
『그 때의 공포』를 아직도 몸이 기억하고 있구나......
그 때, 내 뒤에서 갑자기 빛이 비춰졌다.
『야 !』
뒤를 돌아보니 순찰을 돌고 있던 간호사였다.
『쥰 ! 소등시간 지나서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지 !
그리고 친구는 면회시간도 지났는데 어떻게 들어온 거야 !』
간호사는 꽤나 화를 내고 있었다.
쥰『알았어요.. 그럼 또 놀러 와 !』
쥰은 간호사에게 휠체어를 끌려 병실로 돌아갔다.
나『알았어 ! 몸 조심히 하고 !』
나도 일단 돌아가자는 생각에 들어왔던 임시입구로 향했다.
그건 그렇지만서도 밤의 병원은 기분 나쁘다.
아까 전까지『그 여자』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 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응 ?
복도 끝에 누군가가 있다.
저건...........
청소부 아주머니..?
아니다,『중년 여자』......인가...........?
『중년 여자』로 보이는 여자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
틀림없다 !
『중년 여자』다 !
입구 쪽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
나는 조용히 몸을 숨기고,『중년 여자』의 행동을 보았다.
다행히도 나를 눈치채지 못한 듯,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허리를 숙이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
나는 잠시동안 눈을 집중 시키고 그 모습을 관찰했다.
큰 봉투를 뒤적거리면서... 무언가를 나누고 있다 ?
『중년 여자』는 이곳은 신경도 쓰지 않고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
?
혹시 병원에서 걷은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는 건가 ?
(우리 동네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규칙으로 하고 있다)
그 때, 뒤에서
『아직도 있었니 ? 장난 하는 거 아니니까 정도껏 해라 !』
라며, 아까 쥰을 끌고 갔던 간호사가.
나는 깜짝 놀래서,
『아, 이제 돌아갈게요 !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고, 입구 쪽으로 눈을 돌리니 『중년 여자』가 나를 눈치채고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간호사는 이미 다시 순찰을 돌기 위해 어디론가 사라졌고...
어떻게 해야하지 ?
도망가야하나 ?
조금 전의 간호사를 찾아서 도와달라고 해야하나 ?
내 머리 속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고,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내가『중년 여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자,
『중년 여자』는 나에게서 눈을 떼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쓰레기를 다시 나누기 시작했다.
『응 ?』
나는 주저했다. 예상 외의 행동에...
내 머리속에는,
『덮쳐온다』
『나를 계속 쳐다본다』
『나를 보고 미소 짓는다』
라는, 저 사람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행동을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잠시동안 서서『중년 여자』를 보았지만, 쓰레기 분리만 하고 있고 나는 신경 쓰고 있지도 않는 것 같았다.
『작전인가 ?』
라고 의심했지만, 내 머리 속은 또 하나의 사고를 떠올렸다.
【중년 여자≠청소부 아주머니】?
역시 닮기만 했지, 다른 사람인가...........?!
나와 쥰이 너무 의심하고 있었나 ?!
역시『중년 여자』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가 ?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저 여자』는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
나는 마음을 다 잡고 입구로 걷기 시작했다.
『저 여자』의 근처로.......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지만 상대방은 이 곳을 볼 생각도 않는다.
그래도 나는『저 여자』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걸었다.
눈 깜짝할 새에 아무 일도 없이 나는『저 여자』의 등 뒤까지 걸어왔다.
여자는 열심히 쓰레기 분리를 하고 있다.
손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대량의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본 나는『역시 다른 사람인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그 여자』가 갑자기 나를 보더니,
『많이 컸네 ~』
라며 나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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