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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일단락 지어졌으니까 난 돌아갈게 !』

『응 ! 또 한가하면 놀러와 !』

라며 대화를 하고 나는 병실을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가는 도중, 갑자기 나는 진이 생각났다.

그 녀석에게도 이 일을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그 녀석도 오늘 있었던 일을 들으면 분명 『그 날의 트라우마』를 덜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진과 같은 축구부였던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진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그리고 진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

『오 ! 오랜만이야 !』

나는 잠시 진에게 안부를 묻고난 후,

쥰이 사고로 입원해 있는 일,

그 병원에『중년 여자』가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일,

중년 여자가 옛날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마음을 고쳤다는 이야기를 했다.

진은『중년 여자』가 사죄를 한 것에 대해서 많이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은

『쥰이 퇴원하면 쾌유 축하 기념으로 셋이 모이자.』

라고 말했다.

물론 나는 찬성했고, 쥰의 퇴원 날짜가 나오면 연락을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병원에 가서 쥰에게

『진이 너 퇴원하면 쾌유 축하 기념으로 만나재 !』

라고 전했다. 쥰은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그로 부터 1주일 정도 병원에 병문안을 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새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바빠서 갈 시간이 생기지 않은 것도 있었다.

거기에다가 『중년 여자』가 올바른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에, 걱정도 예전만큼은 하지 않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쥰이 전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다음 주에 퇴원해!』

라는 이야기였다.

나는『다행이네!』라며 축하의 말과 함께 『중년 여자』의 행동에 대해 물었지만,

쥰은『그냥 평소처럼 쓰레기 걷고 있어. 그거 말고는 별 다른 일 없어.』라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쥰이 퇴원했다.

나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쥰의 집을 향했다.

벨을 누르니 쥰이 목발을 짚으며 나왔다.

『오!들어와!』

발에는 깁스를 했지만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다.

쥰의 방에서 잠시동안 잡담을 나눴다.

해가 저물 때 쯤에 나는 집으로 돌아왔고, 저녁을 먹은 후 진에게 전화를 했다.

『쥰 퇴원했어 !』

『진짜!그래, 그럼 쾌유 축하를 해야지 ! 바로 보고는 싶은데 축구부 활동이 바쁘니까 이번 달 말에 보자 !』

라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의 토요일.

나, 진, 쥰.......
초등학교 이래, 오랜만에 세 명이서 만났다.

낮에 역 앞의 맥도날드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진은 겨울인데도 피부가 조금 검게 타서 남자 갸루 같았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해가 저물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각자 고등학교의 이야기.

사랑 이야기.

옛날 추억 이야기....

물론『중년 여자』 이야기도 나왔다.

그 때 모두가 무엇보다도 무서움을 느낀『중년 여자』도, 지금에와서는 그저 쓰레기를 회수하는 아줌마.

나와 쥰이 진에게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해주니 진은,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은 그 녀석이 닥쳐와도 패주면 그만이니까 !』

라며 웃어넘겼다.

이제 우리들에게 있어서『중년 여자』는 과거의 인물, 먼 옛날 이야기이고, 트라우마도 아니게 되었다.

저녁이 되고, 우리들은 노래방으로 향했다.

오랜만의 『세 명』이서의 재회이기도 해서 우리들은 재회를 기념해 『술』을 주문했다.

뭐 술이라고 해도 츄하이지만........

당시의 우리들은 충분히 취할 수 있었다.

결국엔 각자 4~5잔 정도를 마셔서 모두가 만취해 있었다.

기분 좋게 노래를 부르고, 기분이 꽤 올라 있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고, 노래도 질려오기 시작했을 때, 진이 제안을 했다.

『좋아~, 지금부터 비밀기지에 가 보자 ! 그 때는 못 했으니까 해피랑 터치에게 공양을 해주러 가자 !』라고.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

쥰과 나는 말을 잃었다.

설마, 『그 장소』에 가자는 말이 나올 줄이야........

예상도 못한 일이니까.

진은 그런 우리들을 약올리듯이

『니들 아직도 애냐 ? 진짜 겁먹고 있어 ? 하하 !』

라며 조금 술주정(?)을 부렸다.

그 말에 술에 취한 쥰이,

『뭐? 누가 겁을 내 ! 지금 싸우자는 거냐,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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