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아니 이자식이 너희들이…어?…………역시ㅋ 그럴줄 알았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아……그래……아니 뭐 괜찮은데…………아니 좀 다쳐서 병원에 데려가야해…………아니 ㅋ있을리가 없잖아………웃기고 있네ㅋㅋㅋ전기도 안 들어올텐데 무슨………뭐~?………」
상당히 어설픈 기억이지만, 그런 상태로 C는 계속 얘기했어
C 「아니 이제 됐다니깐 그만하라고…………아 그만하라고! 끈질기네…………아 재미없다니깐 왜그래? 너네 그만해!!!……아?여보세요?」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하다가 C가 사납게 핸드폰을 끊었어
그리고 나를 노려보더니
C 「너네 진짜 적당히 해라~어?」
나 「어……?」
C 「B한테 온거야 방금 전 전화」
이쯤에서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됐어
이제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C가 뭔가 더 말하고 있었던것 같긴 한데 여기서 정신을 잃었는지 더이상은 기억이 없어
이 이후의 일은 C에게 들었어
나는 천천히 바닥에 쓰러지는가 싶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실신해 버렸대
점장 아저씨가 구급차를 불러 줘서 나는 가까운 병원으로 실려온거고..
내가 깨어났을 때는 다음날 오후 정도였는데, 팔에는 링겔을 맞고 있고 침대옆의 파이프 의자에는 우리 엄마랑 할머니가 앉아 있었어
팔의 상처는 상당히 깊었는데 그것 말고도 얼굴 옆이라든지 찢어진 상처가 몇개 더 있어서 꿰매야 했어
그 외에도 발가락이 부러지기도 해서(침대에서 일어나려다 아파서 알았음) 그 날 오후에는 X레이라든지 여러가지 검사를 했어
하루 더 입원하라고 했지만 난 정말로 싫다고 말하고 거절했어
그 날 밤에 경찰에게 전화가 와서 A와 B의 일로 폐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물었어
그리고 다음날 바로 그 경찰서로 불려갔는데 취조실 같은 곳에서 제복차림의 아저씨에게 몇 시간이나 질문받았어
폐병원에 가게된 일과 가서 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솔직하게 얘기했지만 역시나 믿어주지 않았어
그 뿐만 아니라 약물 검사를 받으라질 않나 경우에 따라서는 가택 수색까지 하겠다는둥 여러가지 기분 나쁜 말을 들었어
계속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반복한 후에야
나는 계속 신경이 쓰이고 있었던 A와 B에 대해 물어 봤어
B는 내가 쓰러지고 난 다음날 오후에 C에게 얘길듣고 폐병원으로 간 경찰이 찾아냈대
내가 말한 계단 근처에서 조금 안쪽으로 더 들어간 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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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죽어있었대.....
사인은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인것 같다고 들었어
자세한 것은 부검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다는것 같아
A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대
공식적으로는 행방 불명으로 되었지만, 아마 나처럼 B를 죽인 용의자 취급을 당하고 있는것 같아
오히려, A가 B를 죽이고 내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공범이 아니냐고 아저씨가 돌려돌려말하며 유도 심문까지 했어
내가 잃어버린 지갑이 그 병원지하에서 B근처에 떨어져 있었대
일단 증거품이니까 반환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난 됐으니까 그냥 버려달라고 했어
그 병원은 본격적으로 출입 금지가 되고 경찰차의 순회 코스에도 넣어진다는 것 같아
방치되어 있던 A의 차도, 대강 경찰이 조사하고 나서 A의 부모가 여벌의 열쇠로 타고 돌아갔대
조사가 끝나자 경찰서 밖에서 C가 차로 마중나와 줬더라구
현지는 아니고 조금 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C와 이야기를 했어
C는 나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뒤에 바로 C의 형차를 타고 편의점에 세워 놓은 오토바이를 가지러 갔대
가게 점원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일단 사정을 설명한 다음에, 폐병원으로 갈까 망설이면서 B에게 연락하려고 핸드폰을 봤나봐
구급차를 탄 시점에서 전원을 꺼 놨던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30개가 넘게 와 있었대
모두 B로 부터.....
이 때 간신히, C도 이 사건이 뭔가 이상하단걸 실감한 것 같아
C도 왠지 무서워져서 핸드폰 전원을 끄고 집으로 도망갔다가 다음날에 A와 B의 집에 연락을 해보니까 아직 두 사람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래
정말 뭔가 위험한것같다고 느낀 C가 경찰에 연락해서 내가 말한 얘기중에 너무 말도 안되는 것들은 좀 빼고 경찰에게 말했나봐
(그 때의 C가 한말과 내 말이 달랐기때문에, 내가 의심받게 된거지만..)
C가 말했어
몇번이나 말을 끊기도 하고 도중에 할말을 찾는 듯한 망설임도 있었지만 대충 이런 얘기였어
「처음 편의점에서 전화를 받았을때,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왠지 계속 너에대해서 계속 물어보더니...셋이서 짜고 장난치는 거니까....이제 끝났으니까 나도 같이 그 병원으로 오라고......
그래도 너가 팔을 다쳐서 내가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니까.......그래도 끈질기게 메달리면서...
(여기에도 의사는 있으니까...)라는 거야……
거기서 뭔가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무슨 농담이겠지 했어
내가 있을리가 없잖냐니까(있어 있어)하면서.. (지금 수술도하고 있는 데?)이러는거야....
내가 그만 됐다고 하니까 「정말이라니까 있단말야 있다고, 있다고 정말 있다고……」……이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야.....................
진짜 화가나서 고함을 질렀더니 끊어버리더라구……」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C는 한번 더, 그 장소에서 있었던 일을 차분히 듣고는 「알았다」라고만 하고는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그 후도 나는 몇 번이나 경찰서에 얼굴을 내밀어야 했어
부모님이 대학은 휴학신청을 하라고 권하셨어
이제는 더 이상 경찰서에 불려가는 일도 없고 대학도 졸업했어
시골에 돌아가고 싶진 않아서 그대로 자취하면서 일하러 다니고 있어
단지....
4번째인가 5번째인가 경찰에 불려갔을 때의 일이야
경찰아저씨가 또 여러가지 같은 질문을 반복하다가 B의 정강이부분 상처에 대해 물었어
※「당신은 증언에서 상처를 보았다고 했는데 어떤 식이었죠? 베인 상처? 생채기?」
나 「그땐 정말 정신이 없었고 꽤 어두웠으니까 잘은…… 그냥..뼈같은 뭔가 하얀게 보인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흐음……하고 아저씨는 잠시 말이 없었어
그러곤 수중의 서류를 뒤적뒤적 보더니
※「그게 좀 이상한 상처란 말야. 그 장소에선 넘어지던 뭐에 걸리던 간에 생길 수 없는 상처야」
나 「후~……」
※「정말로 당신은 B씨가 넘어졌을때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죠?」
나 「네」
※「흐음……」
그 질문은 그렇게 끝났어
단지, 조사가 끝나고 내가 방밖으로 나왔을 때였어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아저씨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왔어
「하긴...사람이 그렇게 물어 뜯진 않겠지..」
정말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 때 B의 상처가 어떤 식이었었는지 한번 떠올려 봤어
아저씨의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생각한 것이니까, 이건 내 그냥 망상일 수 도 있다는 걸먼저 말해 둘게..
B의 상처는....
어쩌면 내가 본 아이에게 물린것이 아닐까...?
아직도 나는
혹시 핸드폰으로 A나 B에게 전화가 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아...
올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