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었던 이야기인데 생각나서 써 봄.

 외할아버지가 내가 4살때 쯤에 돌아가셨음.
 나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최근에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하던 중에 엄마가 넌지시 하는 말 듣고 충격받음.

 그게 무슨 말이냐면,

 외할아버지가 내가 4살때쯤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돌아가셨는데 한 2개월 정도를 병원에 입원해 계셨나봐.
 내가 4살때 외할아버지를 좋아해서 엄마가 "외할아버지 병원가자" 하면 엄청 방실방실 웃으면서 따라가서 외할아버지 누워있으면
 막 칭얼거리면서 깨워서 꺄르르 웃으면서 놀았다는 데

 입원한 지 2달정도가 됬을까, 갑자기 내가 병원에 가기도 싫어하고 병원에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외할아버지가 있는데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만 푹 숙이고 있더래.

 그래서 엄마가 궁금해서 "왜 할아버지 찾아가면 그러고 있어 갑자기? 어디 아프니?" 이러니까 내가
 "사람이 너무 많이오잖아" 라고 했다는거야.

 내가 어렸을때도 낯을 엄청 많이 가렸고 지금도 좀 그런게 있어.
 근데 문제는, 외할아버지 병실이 1인실이었거든. 내가 왔을땐 병실에 엄마랑 나랑 단 두명밖에 없었던 때가 대다수인데.
 엄마가 그래서 "무슨 사람이 와? 너랑 나 외할아버지 이렇게 셋밖에 없잖아" 이러니까 내가
 "검은색 사람들이 앉아있잖아!" 이러면서 막 화를 냈다는거야.

 난 전혀 기억이 없어서 그게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일 있고 나서 이틀 정도 뒤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
 내가 봤다는 검은색 사람들이 귀신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