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괴담
레이디가가.(rkccv)
2013-02-0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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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세계에서 '구렁이'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행운의 시그널일 수도 있지만, 역으로 악운의 조짐이기도 하다. 꿈에 구렁이가 보였다면 대개 좋은 일이 생긴 다. 그런데 두 눈에는 물론 꿈 속에서조차 뵈지 않 는 구렁이는 심각한 문제다. 신세대 영매 L씨는 구렁이의 이중성을 절감한 다. "여느 뱀과 달라 꿈 속의 커다란 능구렁이는 선한 귀신이 둔갑한 것입니다. 두꺼비, 호랑이, 돼지, 항아리, 인삼 등과 마찬 가지로 길신이지요. 꿈속에서 구렁이를 보고 도망치다 뒤돌아보니 꽃으로 변해 있었다면 귀신이 전하는 운을 맞 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반면 구렁이 탓에 이승에 살면서도 저승을 챙 겨야 하는 기구한 여인도 있다. 호적상으로는 한 남자를 만나 아들 딸 낳고 평 탄하게 살아오는 주부 전모씨(53세)가 있다. 그러나 그녀가 두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 실을 아는 사람은 부인의 친정 어머니와 L씨 뿐이다. "그 부인은 지난 주말에도 죽은 남편의 무덤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집에는 살아 있는 남편이 따로 있지요." 30년 전 부인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부인의 아버지는 그 청년의 존재를 인 정하지 않았다. 이미 집안끼리 정혼한 또 다른 남자 때문이었 다. 부인의 아버지는 재력가인 사돈의 도움이 필 요했다. 부인이 사랑하는 남자는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 었다. 결국 부인은 사랑의 도피를 택했다. 단둘이 비밀 결혼식을 올린 뒤 동거에 들어갔 다. 오래지 않아 이들을 찾아낸 아버지는 울부짖는 딸을 끌고 와서 두 달간 감금하다시피 한 뒤 강제로 결혼시켰 다. 원치 않았던 결혼 생활 탓인지 부인은 날로 쇠 약해 갔다. 무엇인가 자신을 조이고 있는 듯한 압박감이 떠나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신경과민이라는 진단 말고는 달리 해줄 말이 없었다. 남편의 요구로 성관계라도 하고 나면 증세는 더욱 악화되고는 했다. 보다 못한 친정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L씨를 찾았다. "법당 안에 들어서는 모녀를 보는 순간, 소름 이 돋고 말았습니다. 부인 몸을 누런 구렁이가 칭칭 감고 있는 거예 요. 구렁이는 부인이 사랑했던 첫 남자였지요." 구렁이는 이씨에게 맺힌 한을 털어놓았다. '그녀와 헤어진 고통을 참을 수 없어 결국 자 살하고 말았지요. 무덤을 떠날 수 없소. 도저히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하겠단 말이오.' 달리 방도가 없었다. L씨는 부인에게 영혼 결 혼식을 권했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흐느끼며 부인과 첫 남자 의 영가는 혼인했다. 그날 밤 부인은 꿈속에서 역시 눈물을 흘리는 구렁이를 만났다. '미안하오. 당신을 누구에게도 잃을 수는 없었 소. 이제 내 욕심을 거둘 테요.나를 잊고 잘 사시오. ' 이제 부인은 건강하다. 그러나 주말이면 발길은 첫사랑의 혼백이 잠들 어 있는 무덤으로 향한다
출저 토마스켓 블로그
뱀은 동물원에서 밖에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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