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흐르는 핏물
레이디가가.(rkccv)
2013-02-05 16:12:00
추천 0
서울 서초구 구룡산 인근에 어느 5층짜리 상가 건물이 있다. S양 가족 5명이 이 건물 4층에 입주했다. 부모, 언니, 오빠, 그리고 S양이다. 그곳으로 이사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불행이 었음이 오래지나지 않아 드러나고 말았다. 빌딩은 당초 사무실 임대용으로 설계되었다. 따라서 살림집으로 개조하기 위한 자잘한 공사 가 매일 계속되었다. 이상하다고 여길 만한 일들이 일어났지만 가족 들은 '집안이 어수선한 탓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예컨대 세수를 하려고 대야 앞에 앉을 때마다 누군가 뒤에서 미는 듯한 느낌을 가족 모두 받 았지만 그냥 넘기곤 했던 것이다. 그렇게 한 달이 흘러 욕실에 세면대도 들어서 게 되었다. 세면대를 만든 다음날 욕실에 들어갔던 S양의 언니가 비명을 질렀다. 식구들이 달려갔을 때, 언니는 기절한 상태였 고 세면대 위의 거울에는 핏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두통과 어지러움을 참지 못한 대학 4년생 오빠 는 집을 나가 학교 근처에서 하숙하기에 이르렀고, 어머니도 편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제 방에서 공부하던 S양도 밤이면 들려 오는 가구 긁는 소리를 견디다 못해 방을 옮기고 말 았다. 그러나 옮겨간 방에서도 유리창에 빗물 대신 핏물이 흐르는 것을 목격하며 전율하는 일이 비오는 날마다 반복되 었다. 국악을 전공하던 언니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제 이름을 속삭이듯 부르는 거예요. 겁이 나서 귀를 막았지요. 이후의 일은 기억 못 하겠어요." 다음 일은 아버지가 증언했다.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큰딸의 방문을 열어 보니, 글쎄 얘가 가야금을 안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 리려 하고 있지 뭡니까. 가까스로 끌어내렸지요. 무슨 여자애의 힘이 그리 센지…. 다음날 가야금 줄마저 모조리 끊어 버리고 말 았습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멀쩡하게 잘 연주하다 느닷없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도 가족들은 이러저런 사정 탓에 쉽게 집을 떠나지 못했다. 한달 두달이 지나자 특히 어머니의 상태가 심 각해졌다. 어머니는 싱크대 위에 빨간 글씨로 낯선 사람 의 이름을 적어 붙였다. 이어 부엌칼을 들고 이름 석자를 마구 난도질 했다. "죽어라, 죽어. 넌 내 손에 죽어야 해." 보다 못한 S양의 외할머니가 나서 어머니를 친 정으로 데려갔다.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었던 아버지도 자녀들 을 이끌고 도망치듯 건물에서 나왔다.
출처 블로그 토마스캣
꿀잼
From dcinside app for ladygaga
결국 건물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