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죠.
재빨리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 였는데요.
사인은 맹독성 약물인 청산가리 중독.
가족들은 이웃에 사는 김선자(49)가 함께 목욕하러 가자고 불렀고,
그때 지니고 간 진주 목걸이 등 패물 4점이 사라진 게 이상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김선자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증거도 없었기에그대로 혐의가 풀리게 되죠.
1987년 4월 4일
서울 용산역 근처를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50대 여인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버스는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향했지만 역시나 이미 숨진
상태.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결과 이 여인은 신당동 목욕탕 사건 용의선상에 올랐던 김선자와 같은 계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이번 사건 역시 증거는 없었기에 무혐의가 되죠..
1988년 2월 10일
김선자는 이웃 김 여인을 찾아와 불광동에 사는 채무자에게 돈을 받으면 오래 전에 빌려간 120만원을 갚을 테니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약속장소인 은평구 진관내동 소재 다방에서 채무자를 기다렸으나
채무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김 여인이 그만 가겠다고 하자,
김선자는 조금만 더 기다리자며 율무차에 설탕을 넣고 숟가락으로 저어 건냅니다.
율무차를 다 마시자 김선자는 안 올 모양이라며 돌아가자고 재촉했고,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탔는데 김 여인이 차 멀미를 해
속이 울렁이고 버티기 힘들었고, 김선자는 건강음료를 마시자며 택시에서 내지라고 했죠.
하지만 하루종일 헛걸음하게 만든 김선자가 미덥지 않았고,
불안해서 따라 내리지 않고 그대로 출발시켰답니다.
김 여인은 도중에 몇 번이나 차창 밖으로 구토를 했고, 집에 도착해 누웠는데요.
김선자가 집에 들려 안부를 물은 뒤 채무자에게 받자고 했던 120만원을 내놓고 돌아갔죠.
1988년 3월 27일 딸과 친척의 회갑 잔치에 다녀오던 73세의 한 노인이 시외버스 안에서 딸이 준 건강음료를 마신 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끄러졌는데요.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미 숨져있었습니다.
1988년 4월 29일
언니와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동생(43)은
언니가 준 건강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20대 젊은이 둘이 그녀를 업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지만, 병사로 처리.
동생이 죽었는데도 놀라거나 슬퍼하지도 않던 언니가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한참 뒤에 나타났는데,
후에 동생의 집에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3점이 사라지고 없어졌습니다.
1988년 8월 8일
'좋은 집을 싸게 사주겠다'는 김선자의 제안을 듣고 온 12촌 시누이는
계약금으로 준비해온 484만 원을 건넸고, 김선자는 차용증을 써준 다음 건강음료를 내밉니다.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시누이는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어지러워지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죠.
사체 부검 결과 독극물이 검출.
사망 전 행적을 수사하던 경찰은 김선자와 마지막으로 만난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김선자는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지만 검찰은 신당동 목욕탕 희생자 등이미 묻혀 있는 시신 4구에 대해 부검을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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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렵게 유족의 동의를 얻어냈고, 4구의 시신에서 청산염 성분이 검출되죠.
통상 청산가리라고 부르는 물질은 청산염의 일종.
정식명칭은 시안화칼륨 (potassium cyanide).
극소량만으로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죠.
순수한 청산은 수십㎎만 먹어도 10분 안에 목숨을 잃는 아주 위험한 물질.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가스실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데 사용했던 게 청산염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김선자의 집에 들이닥쳐 20그램의 청산가리가 남아있는 병과 피해자들에게 훔친 다이아반지, 수표, 피해자 사망일에 입금된 통장 등 증거물을 발견하게되죠.
5건의 살인과 한 건의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 김선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그리고 김선자는 검거 후 9년 만인 1997년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 어디서 봤었는데 귀금속과 돈때매 가족이며 지인까지 죽이는 모습이 너무 무섭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