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그 남자의 어린 여동생과 함께 말이다.
내이름은 민정.그남자의 이름은 경섭.
그 남자의 골치거리 동생이름은 지민.
난 그 남자의 이름은 잘 부르지 않는다.
그냥 오빠라고 부르고 골치아픈 동생이라는 지민이는 14살인데 한달에 약 5번 골로 사고를 친다.
평소에 애교스럽게 언니~언니~라면서 귀엽게 따라다니지
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지민이는 그저 가식적일 뿐이다.
14살의 한창 귀여울것같은 그렇게 생각 되겠지만 나는 아니다.
밖에 나가서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14살 꼬꼬마 주제에 20대 중반이랑 몸을 섞는단 말이다.
벌써부터 남자를 알면 어쩌란 말인지..정말..
경섭씨의 부모님은 시골에 계신다.
시골이라고 해봤자 도시에서 국도로 40분만 달리면 도착하는 곳인데 지민이가 굳이 도시에서 살고싶다고 바락바락 우기는 바람에 우리가 떠맡아 버린것이다.
왜 부모도 있는 어린 동생을 내가 돌봐야 된단 말인지 모르겠다.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애기도 안낳아봤고
나도 아직 그리 철이 들지 않은 몸만 어른일 뿐인데.
내가 오빠에게 말을 안해본것도 아니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우리손에서 어찌 돌볼수가 없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친동생이고 부모의 부탁이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지만 참고 지낸지가 벌써 1년을 넘어가고 있다.
한달에 약 5번 골로 사고를 치니 1년이면 12개월 그렇다면 총 60번 정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뒤치닥 거리를 한단 말이다.
차라리 삥을 뜯거나 사람을 때리고 다니면 좋을것을 남자한테 미쳐서 저러고 있으니..
설상가상으로 학교까지 안가겠다고 버티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면 내 방의 물건들이 하나씩 없어지거나 옷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고 심지어 내 속옷까지 입는단 말이다.
요즘 애들이 발육상태가 좋아 내 속옷이 맞는다는게 어이가 없을뿐
그리고 점점 내 머리스타일과 옷입는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이러다가 정신병자가 될것만 같다.
지민이가 없어지면 온동네를 저녘이건 밤이건 새벽이건 찾아 다녀야 하고 사생활도 없고
쉴수도 없고 아끼는 물건까지 허락없이 내줘야 하고..
오빠는 정말 좋은데 말이다.
정말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데 그의 좀 우유부단한 성격만 빼면말이지만.
이런저런 불만이 쌓여있을 무렵
지민이는 또 몸이 근질근질 했는지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내가 회사의 회식으로 인해 새벽 4시쯤 귀가를 하고 현관문을 열때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오빠의 짙은 숨소리와 어린 소녀의 신음소리..
그 짧은 몇초동안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올랐다.
설마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그 설마가 진짜가 되어있다는 확인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 방 문을 열었다.
자기 친동생과 몸을 섞고있는 그..
어떻게 생각해야될지 모르겠다.정말..머리가 돌아버릴것 같았다.
"오빠.."
"너..!!너..!!!!!!!!왜 니가 거기 서있는거야?그럼 지금 내옆에 있는건.."
"뭐야 들켜버렸잖아~"
새초롬히 입술을 깨물며 들켜버렸다는 말 한마디로 이일을 끝내려고 하다니..
"민정아 난 정말 넌줄 알았어.정말이야.."
이건 말도 안된다.
피가 섞인 남매 그것도 나의 남자친구와 그 남자의 여동생이 이런짓을 하고 있다니.
그것도 내 침대 내 이불 내가 잠들고 내가 오빠와 하나가 되는 그곳에서..
나는 정말 미쳐버렸는지도 모른다.
눈알이 뒤집혀 창고에 망치를 들고왔다.
"민정아 왜그래..내가 미안해 내가 실수였어. 난 넌줄알고..정말이야 그 망치 내려놔.응?"
착한 오빠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다.
알고있다.오빠의 잘못이 아니다.
남자의 몸에 미쳐있는 저 가식적이며 성 도착증에 걸려버린 더러운 저년 때문이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년의 어깨에 망치를 내리 꽃았다.
"악!!!!!!!!!!!!!!!!!!!!!!!"
더러운년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럼 감히 이짓을 용서받을수 있을꺼라 생각했단 말인가 죽여버릴꺼다.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릴거다.
오빠는 나를 말리지만 나는 그럴수록 더 힘차게 망치를 흔들어대며 지민이를 내려찍었다.
팔,다리,등,허리,무릎,얼굴,머리..수십차례 망치를 휘둘렀던가
이내 숨이차 더이상 휘두를 힘이 남지 않아서 털썩 주저 앉아 피투성이가 된 지민이를 보았다.
아주 장관일수가 없다.
얼굴 반 이상이 뭉게져 있고 팔은 거의 뜨믄뜨믄 뼈가 보여서
선혈의 피가 더욱더 빨갛게 보일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온 몸이 그야말로 누가 먹다 버린 바게트빵 같다고 해야 옳을까?
난 죄책감따윈 없었다.오히려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았다.
잠깐..오빠는 뭘 하고있지?
방안 이리저리를 둘러보았다.
오빠는 눈물을 흘리며 나와 지민이를 번갈아 보며 안쓰럽다는 표정과 슬픈 표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오빠.신고해..난 내가 잘못했다고는 생각안해. 그렇지만 법은 틀려.난 사람을 죽였어.그것도 오빠의 동생을 말야."
"흑"
"일단 나 한숨만 자자.그리고 신고해.아니..자수할게."
그리고 난 지민이 방으로 갔다.
내방엔 피때문에 누울 자리도 없으니 말이다.
오빠는 주섬주섬 지민이의 시체를 정리하겠지
휴..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문뜩 멍한 눈으로 지민이 방을 둘러보는데
지민이의 책상 밑에 빨간 일기장이 보인다.
뭘까..읽어봐야지.
XXXX.XX.XX
요즘 편두통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때마다 오빠에게 펜x을 달라고 하는데 달라는건 안주고 자꾸 빨간캡슐의 약을 준다.
그게 두통엔 직빵이라나?여튼 걱정해주니 고맙긴 하다.
XXXX.XX.XX
몸이 이상하다.자꾸만 몸이 뜨거워진다.
목이 마른것 같기는 한데 단순히 물을 마신다고 갈증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바람을 쐬러 동네 놀이터에 나갔다.
거기서 만난 한 대학생 오빠..
내가 먼저였을것이다.내가 먼저 입술을 부딪혔으니.
그리고 새벽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그 남자와 해버렸다.
XXXX.XX.XX
머리는 아프지 않은데 그 빨간 약이 먹고싶다.
오빠한테 달라고 했더니 이상한 미소를 띄며 건내준다.
오늘은 언니가 회식한다고 늦는다고 했는데
에효~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아..또 몸이 뜨거워진다.
오빠랑 같이 있고싶어지는 기분은 뭘까..
안되지~오빠도 피곤할텐데..앗!럭키~~오빠가 날 부른다.
왠지 설레는 기분..이약만 먹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
오빠는 왜 부르는 걸까.그런데 왠지 정신이 몽롱해진다.
빨간 약 이라니..그게 뭘까..쓰레기봉투에 캡슐곽이 있는지 찾아보니
이건..주위 남자친구들이 자랑삼아 보여주던 여성 흥분제..
쉽게 말해 돼지 흥분제..오빠가 이걸 왜 지민이에게 먹였을까?
난 다시 망치를 집어들고 오빠가 있는 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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