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이름없음 ID:1ljPTVRbt7I
인쇄된 마지막 페이지속의 내가 그 미친년에게 말한다.

XX날 오후에 공강이고 그 다음날은 주말이니 나랑 어른놀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ㅋ;)를 하자.

내 친구 (ㄱ의 별명)이랑 (ㅂ의 별명)도 같이 모여서

얏홍에 버금가는 온갖 하드코어한 행위를(행위들을 쭉 나열
하고) 다 해보자, 당해줄테냐

뭐 그런 저질스러운 19금 내용이었다. (물론 여기에 쓰는 건
나름 자체 필터링을 해서 쓴거지만ㅋ)

미친년은 나의 제안에 평소와 다름없이 나를 사랑한다고하면
서(이 미친년은 걸핏하면 나를 사랑한다고 했어)

만약 자신이 그 제안에 동의하면 무엇을 제공해줄것인지 물
었다.
[67]이름없음 ID:xbPecvYAits
오오미 ㅋㅋ 슬 재밌어지네
[68]이름없음 ID:8d7+A57rEs2
>>66
뭔가위험한스멜이 스멀스멀...ㅋㅋㅋㅋ
[69]이름없음 ID:J++GxmEM+gg
이년 진짜 미친거 같어 ㅋㅋㅋㅋㅋ 존나 무서운데 웃긴다 ㅋ
ㅋㅋㅋㅋㅋ
[70]이름없음 ID:+WXoib3ksbM
이거 실화인건가??

[71]이름없음 ID:1ljPTVRbt7I
내가 네가 바라는건 뭐냐고 물었어.

미친년이 즉각 대답했다.

지금 당장 원하는 것도 아니고 몇년뒤라도 괜찮으니 들어주
기만 하면 된다.

나는 계속 실실 쪼개면서 뭐든 들어줄테니 다 말해보라고 농
담반 진담반으로 말한다.

미친년이 평소답지 않게 굉장히 망설인다.

그래서 나는 또 개드립을 쳐대면서 난 돈이없어서 돈을 못주
니깐

그냥 너의 보상으로 몇년뒤에 네가 필요할때 돈대신 나를 주
겠다고 했어.

미친년이 기대하던 말이었는지 리플이 순식간에 달렸다.

정말 너 전부를 주는 거냐고

뭐 더 필요하면 내 친구 (ㄱ의 별명)이랑 (ㅂ의 별명)도 줄까
?

좋다, 내가 너희를 데려와서 무슨짓을 해도 다 따라줄것이냐
등등.

나는 남자가 한입가지고 두말하겠냐며

찜쪄먹든 삶아먹든 노예를 하든 네 맘대로 쓰라고 대답하고
접속 종료를 했다.
[72]이름없음 ID:7xnxjEBBDtQ
조금 위험한데 ㅋㅋ ..
[73]이름없음 ID:8d7+A57rEs2
>>71
친구들을 팔아먹냐ㅋㅋㅋㅋ
[74]이름없음 ID:7xnxjEBBDtQ
본격 친구팔기 대작전★. txt
[75]이름없음 ID:J++GxmEM+gg
진짜 조금 위험한듯 ㅋㅋㅋ
근데 얼굴이 평타 이상이고 몸매도 괜찮으면
좋은 조건 아님? ㅋㅋㅋㅋㅋ
[76]이름없음 ID:xbPecvYAits
근데 도데체 어느갤에서 논거야?;; 왠지 오컬트해지는데?
[77]이름없음 ID:1ljPTVRbt7I
아 30줄 미치겠네 자꾸 걸려.

내가 그런 시덥잖은 개드립을 쳤었다는게 전부 생각났지.

마지막장은 내가 '나 접쫑ㅅㄳㄱ 낼봐 ㅂㅂ2' 이렇게 쓴 리플
로 끝 맺었다.

그 미친년은 다 읽은 종이뭉치를 조심스럽게 가방 옆에 내려
놓았지.

멍청하게 쳐다보는 나를 보며

"사랑하는 ㄹ! 대답도 안듣고 가버리면 (그여자 닉네임)는 어
떡해!" 라고 활짝 웃었다.

보통 d사이트에서 나에게 하던 말투 그대로라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텍스트로 볼때는 그냥 웃어 넘기던 말이

육성으로 직접 들으니까 너무 섬뜩했다고나할까..
[78]이름없음 ID:JRcElBVcc2U
이 나쁜시키
진짜 어느갤에서 논거야?
[79]이름없음 ID:7xnxjEBBDtQ
>>75
할때는 좋은데 나중이문제지 뭐 든 지 가능하다고 했으니...
[80]이름없음 ID:1ljPTVRbt7I
"무,,,무슨대답??"

인쇄물속의 악플러가 지금 자기 눈앞에 있는 나라고 확신한
ㄱ이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미친년은 아주 기뻐죽겠다는 얼굴로 ㄱ을 보며

"뭐긴 뭐야 당연히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대답이지!" 하
고 가방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어.

그녀는 가방 지퍼를 열더니 천천히 거꾸로 들어 내용물을 쏟
아 냈어.

내가 말한 각종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들이 와르르
떨어졌지.

나와 ㄱ은 아연실색했다. 그리고 동시에 취기가 밀려 올라왔
어.

처음부터 취해있었고 그녀가 읽는동안 우리끼리 계속 더 마
셨으니 곧 쓰러져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지.
[81]이름없음 ID:1ljPTVRbt7I
그녀는 속이 텅빈 가방을 옆으로 던져버리고 사뿐 사뿐 발걸
음을 옮겼어.

표정은 계속 너무 기뻐서 견딜수 없다는 그 얼굴 그대로였고.

그녀는 먼저 현관에 가서 문단속을 철저히 했다.

그다음 내가 예전에 경품으로 받아서 잠잘때만 켜는 작은 스
탠드를 켰지.

물론 켜면서도 "아~ 이게 저번에 ㄹ이 경품으로 받았다는 그
스탠드로구나~" 라고 덧붙였어.

내가 언제 말해준거지??? 어떻게 안거야???
[82]이름없음 ID:J++GxmEM+gg
ㅋㅋㅋㅋㅋ 이건 뭐지 ㅋㅋㅋㅋ
[83]이름없음 ID:7xnxjEBBDtQ
>>80
엉엉 너 살아있잖아 지금은 ㅠㅠ
[84]이름없음 ID:8d7+A57rEs2
>>80
이제 점점 무서워지는군
[85]이름없음 ID:1ljPTVRbt7I
이미 몸은 만취로 제대로 가눌수 없는 상황.

만약 이상태에서 공격이라도 당한다면 저항도 못하고 못숨을
잃을수도 있는 상태였지.

머릿속엔 미친년이 진짜 미친년 맞구나 그런 두려움으로 가
득찼다.

친구들도 나랑 비슷한 상황인지 ㅂ은 눈이 잔뜩 풀렸고

ㄱ은 바닥에 거의 드러눕다시피 널브러져있었어.
[86]이름없음 ID:JRcElBVcc2U


이거 잘죽여버려 했으면 진짜 죽였겠넼

[87]이름없음 ID:xbPecvYAits
스토커등장요ㅋㅋ
[88]이름없음 ID:1ljPTVRbt7I
그녀는 여전히 처음 듣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 우리가 어
질러놓은 방바닥을 대충 치웠지.

그리고 ㅂ의 멱살을 잡아 내옆에 질질 끌어왔어. ㅂ을 갖다놓
고 ㄱ도 마저 데려왔다.

여자 힘이 뭐이리 센지.

아무리 술에 취해 반항 못했다고 하지만 건장한 이십대 남자
를 손쉽게 끌어 내다니.

그녀는 방에 불을 끄고 스탠드의 야릇한 불빛에 의존하여

ㄱ이 원래 있던 벽쪽으로 한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고혹적인 미소로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천천히 끌렀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기억은 여기 까지다.

한가지 분명한 부끄러운 사실은 우리 셋은 치미는 혈기를 참
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다는거야.

[89]이름없음 ID:7xnxjEBBDtQ
>>85
그래서ㅠㅠ ㅋ
[90]이름없음 ID:z4kMBg5dSrg
>>88 한거냐ㅋㅋㅋㅋㅋㅋㅋ
[91]이름없음 ID:JRcElBVcc2U
앗흥
[92]이름없음 ID:1ljPTVRbt7I
다음날 점심 무렵 깨어난 우리 셋은 난장판이된 자취방이 제
일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로 어제 일이 꿈인지 생신지 비몽사몽한 중에서도

어른놀이를 얼마나 격하게 했는지...

얏홍으로 찍었으면 베스트셀러가

고 받았다.

하지만 그 뒤로 ㄱ이랑 ㅂ과의 사이가 어색해졌고 결국 멀어
졌어.

학교도 졸업하고, 군대도 제대하고,

사회초년생이 되고난 뒤에는 더더욱 연락 주고받는 일이 없
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