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4:10 ID:ZnkUh1vgg8w

>>149 ㅠㅠ 다행스럽게도 귀접까진 안 갔어 진짜 거기까지갔으면 난 멘붕으로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했을지도....

그랬더니 그 여자는"싫어어~?" 하는데
정말 아찔할 정도로 예쁘고 청초했다. 그 와중에 그렇게 느낄 정도면
웬만한 남자는 진짜 아후... 그냥 홀렸을거야..
콧소리 섞어서 일부러 앙앙대는 것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귀엽고 때묻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타입이었다
어쨋건 그렇게 말한 여자는 갑자기 침대위의 내 동생위에 주저앉았어;;
1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4:47 ID:ZnkUh1vgg8w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랑 안 사귀어주면 내 동생한테 붙어서
괴롭히곘다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순간 벙쪄버렸다 이 사태를 어이할꼬 하는 심정에...
1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6:12 ID:HTNbSAELnyc

녀성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당시의 가련한 너에게 건배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7:16 ID:ZnkUh1vgg8w

>>152 ㅠㅠㅠㅠㅠㅠㅠ흑흐그흑 고맙다 ㅠㅠㅠㅠㅠㅠ 난 지금도 가끔 그때 일을 꿈으로 꾼다 워낙 충격이어서 ㅠㅠㅠㅠㅠㅠㅠ
1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8:37 ID:ZnkUh1vgg8w

나는 그저 울고싶은 심정에 그러지 말라고 애원을 했지
하지만 그러니까 여자는 더 재밌다는 얼굴로
그럼 내 애인 해주는 거야~? 하는데 미치겠더라 정말....
귀신이라 때릴수도 없고 뭔 말을 해도 사귀어달라고만 하고 아오 ㅠㅠ
그때 그 처음의 단발머리 여자애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이제부터 단발머리를 단발이라고 할게. 이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몰랐으니 실제로 단발이라고 불럿다(..
1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9:20 ID:HTNbSAELnyc

>>154.......
...어...
...설마 원래 애인?????
치정싸움?!?!?!?!?!??!??
1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0:13 ID:Jsd9966QjYM

>>154
가라 단발!
몸통 박치기!!
1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0:27 ID:ZnkUh1vgg8w

>>155 애석하게도 그런 건 아냐 ㅋㅋ

단발이는 심히 빡친 표정으로 여자애한테 대뜸 삿대질부터 했다.
이년이 어디서 난리냐고 빨리 꺼지지 못하겠냐고
스레 정주행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단발이는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욕을 엄청 푸지게 한다..;;;
1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1:26 ID:HTNbSAELnyc

>>157어 이 패턴은
"이녀석을 괴롭힐 수 있는건 나뿐이야"
1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2:14 ID:ZnkUh1vgg8w


그랬더니 그 여자는 어머 너 얘랑 사귀는 거야? 라는거야..
난 직감했다. 이쁘고 연약해보이지만 강적이구나. 하고
단발이는 어이없어하면서 병신 색귀가 어디서 나대냐고 엄청난 욕설을
마구 퍼부어댔다. 레알 누구랑 말빨배틀해도 안 밀릴 기세였어....
난 그저 이게 뭔사태야 하는 카오스에 빠져서 멍때리고 있었고..
1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5:22 ID:ZnkUh1vgg8w

>>158 내가 보기엔 거의 광적인 독점욕, 소유욕 때문인 것 같았어.
뭐 네가 말한거랑 비슷하려나..

아무튼 그 욕을 다 들어먹고서도 여자는 멀쩡한 얼굴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는거여... 자기는 남자가 너무 싫다나;;
나는 그저 어머니 여긴어디 나는누구인가요 상태였고
단발이는 인상 팍 구기면서 어디서 질질짜냐면서 계속 욕을 퍼붓고...
1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6:53 ID:ZnkUh1vgg8w

그런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루즈해지면서
나도 정신이 좀 돌아왔다.
단발이는 내가 뭐라고 할까봐 직접적으로 싸우진 않고 계속 욕만 퍼붓고 있었고.. 여자는 계속 울기만 하고...
결국 짜증이 난 나는 일단 단발이를 조용히 시키고 얘기나 들어보기로 했어
1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9:15 ID:ZnkUh1vgg8w

얘기를 들어보니 이 여자도 굉장히 불쌍한 처지였다.
스레더들 예측대로 이 여자는 동성애자였어. 외모가 예뻤기에 남자들에게 고백도 많이 받았지만 자기는 여자만 골라서 사귀고 다녔다더라 물론 비밀리에. 아마 시간상으로는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어
1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0:40 ID:ZnkUh1vgg8w

그러다가 사귀었던 여자 중 하나가 어떠한 일로 앙심을 품고 퍼뜨려서 매도당하고
살던 동네에서 완전히 따돌림받는? 그런 신세로 전락했다고해
그런 와중에 동네 청년 하나가 자기를 여러번 강간한 끝에 죽여버렸다고..
1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1:13 ID:HTNbSAELnyc

그시절이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더 심했을텐데..ㅠㅠ
1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1:52 ID:ZnkUh1vgg8w

자기는 그거때문에 남자가 너무 싫었고
동시에 여자랑 꼭 한번 제대로 사귀고 싶었다는거야
자기가 살던 때에는 호기심으로 접근한 여자들만 많았다고.
-_-;; 다 듣고 나니 어이와 어처구니가 달아났다...
1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4:12 ID:ZnkUh1vgg8w

얘기를 듣고 나니 불쌍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턱대고 그 상대가 되어줄 수는 없었다
그러기엔 난 너무나 유리멘탈 ㅠㅠ...
단발이는 옆에서 그러니까 병신이지 그 외모 갖고 남자랑 못사귀고 어쩌고 하면서
계속 나불거리길래 아 좀 닥치라고! 라는 식으로 화를 좀 냈던 것 같다.
1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00 ID:ZnkUh1vgg8w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 내 머릿속에 엄청난 묘책이 떠올랐다!
그래. 단발이도 여자였지.^^.... 이 나불거리는 년을
좀 떼놓자..^^...
그때 나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1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05 ID:HTNbSAELnyc

>>166세상천지에 레즈비언이 쌔고 쌨을텐데 왜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19 ID:HTNbSAELnyc

>>167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39 ID:pvuzaAfX3V2

둘이 이어지게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1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56 ID:ZnkUh1vgg8w

>>168 레즈비언은 쎄고 쎘지만 그 중에 자기가 보이는 레즈비언은 정말 희귀했겠지... 그리고 받아준 애가 없으니 나한테까지온거겠지 떠돌다가..
1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0:16 ID:ZnkUh1vgg8w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머리도 좀 짧게 깍고다니고 운동하고
성격도 좀 남자같은 면이 있어서 냅다 레즈로 오해한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아무튼 난 단발이한테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이 여자좀 구제해줘라는 식으로 말했고 단발이는 머ㅜ이씨발년아? 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 시선은 지금도 잊지를 못한다.. 내가 단발이랑 같이 있으면서 본 표정 중에 가장 황당하고 가장 웃기고 가장 일그러져 있었어..
1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3:40 ID:HTNbSAELnyc

>>172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4:08 ID:ZnkUh1vgg8w

나는 움찔했지만 애써서 평정을 가장하고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구제시켜보라고 병시나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살살 약을 올렸지
그리고 여자한테도 같은 귀신이 더 좋지 않냐고 늙지도 않잖음! 하는 식으로 병신같은 논리로 설득을 시도했다..
1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4:46 ID:HTNbSAELnyc

>>174미안합니다 근데 좀 웃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5:47 ID:ZnkUh1vgg8w

>>175 괜찮다 실컷 웃어랑 나도 생각해보니 나의 병신력이 감탄스러울 정도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6:58 ID:ZnkUh1vgg8w

한참을 설득한 끝에 여자는 저런 타입은 힘든데.. 라고 했다
오예. 좋아. 길이 보인다!
단발이는 거의 사색이 돼서 다시 욕을 퍼부었지만 페이스가 흐트러진게 내 눈에도 보였었다...
1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7:49 ID:HTNbSAELnyc

>>177거기에 넘어가는 여성분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9:44 ID:ZnkUh1vgg8w

아오 이놈의 128자 제한 툭하면 짤라먹네 또 짤렸어 ㅠㅠ
1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0:13 ID:HTNbSAELnyc

>>179중간중간 줄 바꿔가면서 글 써라ㅠㅠ
1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3:18 ID:ZnkUh1vgg8w

여자는 나한테 가까이 와서 날 만져보려고 손을 뻗었지만
걔는 귀신이고 나는 사람... 그냥 통과했지
여자는 또 울먹하는 얼굴을 하더니 단발이한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엄청 예쁘게 말했어..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겠냐고
단발이는 순간 말을 뚝 그쳤다
1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6:05 ID:ZnkUh1vgg8w

단발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군말없이 여자를 안아줬어
그래봐야 둘다 귀신이기에 좀 폼은 어색했지만
여자는 그걸로 만족했나봐
내가 정말 잘못했냐고 그게 큰 잘못이냐고 하는데 내가 다 먹먹하더라
단발이는 병신년아 남자랑 좀 사귀어보지 어휴 순진하긴.. 하면서도 위로는 해 주더라. 너 츤데레 과였냐...
그러니까 여자가 단발이한테 딱 3일만 시간을 달라고 그랬어.
3일만 자기랑 진심으로 사귀어주면 미련이 없을 것 같다고.
1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8:35 ID:ZnkUh1vgg8w

정말 애원을 하는데 난 차마 거절은 못하겠고
겸사겸사 단발이도 떼어놓을 겸. 단발이한테 3일만 고생하라고 했어
단발이는 너 두고보자 라고 하면서도 순순히 여자를 데리고 사라졌어;
그리고 난 3일간 일반인의 삶을 만ㅋ끽ㅋ했다.
3일 뒤에 돌아온 단발이는 어째선지 예전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누그러져 있었어
1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3:04 ID:ZnkUh1vgg8w

여자는 미련을 풀고 저승으로 무사히 갔다고 하더라.
고맙다는 인사도 전해들었고.. 왠지 내가 다 뿌듯하더라
단발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일주일간은 정말 놀랄 정도로 조용했어.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평상시로 돌아와서 나한테 버럭 화를 내더라..;;
1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5:23 ID:ZnkUh1vgg8w

무당도 아니고 목사나 신부, 중도 아니면서 함부로 한 풀어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어설프게 영안이나 타고난 것만 믿고 그랬다가는
자기 한 풀어주길 원하는 귀신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평생 시다바리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화를 냈다..;
특히나 어설픈 무당기질은 반항도 잘 하지 못하니까 먹잇감이 되기 딱 좋다고.
그 기질을 통해 사람의 생기를 먹어치우면? 흡수하면? 그게 곧 귀신의 힘이 된다는 거야.
1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5:28 ID:HTNbSAELnyc

으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츤데레라니 왠지 이해갘ㅋㅋㅋㅋㅋ
1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6:08 ID:ZnkUh1vgg8w

그래서 난 너도 내 생기 먹어치우려고 그러냐? 라고 말했고
이년은 찔렸는지 입을 다물었던 걸로 기억한다.
-_-;;;
참, 그리고 지금 생각났는데.. 위에서 누가 물어봤는데
영끼리 융합하는 건 잘 모르겠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은 불가능하다고 듣긴 했어.
1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7:38 ID:HTNbSAELnyc

>>185자기도 스레주 노리고 근처에서 알짱대면서 무슨 오지랖을ㅋㅋㅋㅋㅋㅋㅋㅋ츤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9:51 ID:ZnkUh1vgg8w

>>188 그러게나 말이다..
이년은 그 후로도 내가 조금만 틈이 생기면 날 아주 갉아먹으려고 들었으니까. 위험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1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1:08 ID:ZnkUh1vgg8w

단발이는 그 뒤로도 거의 내 수호령처럼 굴면서
날 여러번 지켜주기는 했지. 그거까지 다 풀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것도 내 생기를 언젠가 혼자 다 처 ㅋ 묵 ㅋ 하려는 엄청난 야망(...)
때문이었고... 후...
아무튼 두번째 가위눌림 이야기는 여기서 끝.
평소같으면 여기서 그만뒀겠지만
오늘은 치즈케익의 버프를 받아서 이야기를 하나 더 풀어볼게
1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3:16 ID:ZnkUh1vgg8w

세번째 이야기는. 다음해 3월
그러니까 내가 18살이 되던 해의 3월이었다.
그때 나는 1단을 따기 위해 + 고등학교 입학이당 공부하장ㅋ...으로 분주했지(난 1년을 꿇어서 동갑내기보다 한학년 낮았다. 나이는 부득불 숨기고 있었고.)
1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5:39 ID:HTNbSAELnyc

>>191무엇의 1단?
한자? 태권도(?)
1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6:51 ID:ZnkUh1vgg8w

그때 나는 신학기다 보니까 나이 숨김+새친구 사귐+야자적응 등등으로 굉장히 바빴고
거기에 단발이까지 심심하면 옆에서 발광을 떨어주니 아주 시간가는줄 몰랐지. 그러던 중에 친구가 연락을 했다
자기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이라 2박3일로 여행을 가서 금토일 집이 비는데 애들 불러서 같이 놀자고. 참고로 이 친구는 내가 1년 꿇은걸 알고있어.
1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7:16 ID:ZnkUh1vgg8w

>>192 합기도.. 계속 하다보니까 따라고 하더라고;;
1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8:20 ID:ZnkUh1vgg8w

아무튼 나는 계속 학교 도장 집트리를 반복하고 있어서 좀 지루했기에
칼처럼 ㅇㅋ싸인을 하고 친하게 지내던 애들 두명을 더불렀다
그리고 4명이서 그 친구 집에서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이틀동안 먹고자고 놀기로 했어.
1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0:22 ID:ZnkUh1vgg8w

사실 금요일부터 놀고싶었지만 악마같은 야 ㅋ 자 ㅋ 가있어서...ㅠㅠ...
아무튼 그렇게 넷이서 모였다.
친구 집은 산기슭의 작은 계곡 근처에 있는 반지하였는데 넷이서 놀 공간은 충분했어. 우리는 과자에 칰킨(...)에 트럼프와 젠가같은것도 바리바리 싸들고 친구집으로 갔어
1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5:14 ID:ZnkUh1vgg8w

놀고 먹고 자고 뭐.. 노는건 별 이상 없었고
우린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곯아떨어졌지
물론 나도 한방에서 친구들과 뒤엉켜서 퍼질러 자고 있는데
갑자기 가위가 턱 눌리면서 누가 날 깨우는거야.
살의를 가진건 아니었고 그냥 짜증나는 정도로...
일어나보니 단발이가 이 썅년이 존나 안일어나네! 하고 있었지.
이 시발년이...ㅡㅡ
1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7:17 ID:ZnkUh1vgg8w

아무튼 그래서 왜 깨웠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단발이는 창밖을 가리키면서(반지하라 밖이 어느정도 보임)
저 소리 안들리냐고 했지..
둘다 가만히 입 다물고 있으니까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
처음에는 리코더나 플룻 소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 훨씬
투박한데다가 음도 단조로웠다. 대충 솔#음을 옥타브 하나를 건너들면서 반복하는 것 같았어. 느릿느릿..
1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9:19 ID:ZnkUh1vgg8w

근데 난 귀찮기도 했고 왠지 별로 위험해보이지도 않아서..
게다가 거기 주택가라 그냥 웬 미친놈이 피리부나보지 하고
그냥 드러누웠는데, 단발이가 또 미친듯이 깨우는 거야 함 가보자고. ㄱ-;;;
이년이 미쳤나 저번에 니가 함부로 한 풀어주고 그러지 말라면서....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덕분에 잠이 다 깨버린데다가 호기심도 없는건 아니었으니
살금살금 집을 나섰다.
2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30:36 ID:HTNbSAELnyc

>>199좀 어이없ㅋ
이정도면 거의 성가신 준 친구수준이네
2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1 18:30:36 ID:???

레스 20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