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7:12 ID:5HD813yyrKo

>>249 주변 지리를 잘 아는 곳이라서 다행이었다
2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7:23 ID:gAlMPVnAZ5I

>>249
남자귀신이랑 단발이는 안따라왔어?
2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8:04 ID:5HD813yyrKo

>>251 아마 둘의 대치 구도가 되었다고 여겨지는데 스레주의 말을 들어보자
2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8:29 ID:ZnkUh1vgg8w

단발이랑 그 남자귀신은 서로 싸우는지 어쩌는지 보이질 않았고
목사님이 괜찮다고 계속 다독여줘서 조금 있으려니 진정이 됐어
하지만 사실대로 전부 말한다고 해도 믿어주실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귀신이 쫓아와서 도망을 쳤다..라는 정도로만 말했어.
목사님은 괜찮다고 계속 하면서 나에게 묵주를 주고 같이 기도를 하자고 하셨어.
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 같이 따라했고..
2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9:05 ID:ZnkUh1vgg8w

>>250 지금 생각해도 그 동네를 전에 여러번 다녔던게 다행이었지...
주변 지리 몰랐으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2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9:46 ID:PWo4zJ2BV+c

>>253스레주가 종교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저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필요했었을듯
2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1:45 ID:ZnkUh1vgg8w

>>255 맞아. 난 무교였지만 아마 그게 신부님이던 수녀님이던 스님이건.. 똑같았을 거라고 봐..-_-;;
아무튼 기도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진정되면서 화가 났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부러 그런 틈을 만들어서 날 가지려고 한 것 같단 결론밖에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난 목사님한테 부탁해서 묵주 몇개를 얻고 성수로 샤워를 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큰 십자가를 들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지.
2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2:36 ID:PWo4zJ2BV+c

>>256무ㅋㅋ장ㅋㅋㅋㅋㅋㅋ
그당시 친구들은 뭐하고있었대?
2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3:19 ID:ZnkUh1vgg8w

그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묵주나 십자가는 단순한 물건일 뿐이지만
거기에 진정으로 기도하는 목자의 마음이 깃들면 사탄을 퇴치하는 힘을
갖게 될 수 있다고 하셨어.
난 그것만 믿고 진짜 빌었다 ㅠㅠ... 분노와 처절함에 범벅이 되어서..
그리고 새벽이 되어 드디어 해가 떴다.
2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3:39 ID:ZnkUh1vgg8w

>>257 뭘 하긴 퍼질러 자고 있었지(...)
여담이지만 걔들 그날 다 점심 지나서 일어났다. ㅠㅠ
2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4:54 ID:PWo4zJ2BV+c

>>258목사님 말씀에 걸고싶은 태클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넘어가잨ㅋㅋㅋㅋㅋㅋ
스레주 분노폭발!!
2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5:11 ID:ZnkUh1vgg8w

해가 떴는데도 얘들이 올 생각을 안하길래
나는 목사님한테 가보겠다고 했다
목사님이 따라가신다는걸 단발이가 또 해코지할까봐 말렸어.
(사실 그 사태를 보면 아무리 목사님이라도 멘붕해서 일이 커질것같아 무서운게 더 컸지만;)
그러니까 목사님은 아침이라도 먹고 가라면서 나한테 라면을 하나 끓여주셨고.. 난 ㄳㄳ ㅠㅠ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6시쯤 해서 전쟁터에 나가는 장군의 기분으로 교회를 나섰지
2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6:55 ID:ZnkUh1vgg8w

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집 안에서 움직이는 기척도 느껴지고
개 짖는 소리도 들리고 주변도 밝아졌기에 겁은 훨씬 덜 났다..
그래도 막상 산기슭에 다다르니까 다리가 떨리긴 하더라.
2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7:00 ID:PWo4zJ2BV+c

아까부터 웃고있어서 미안하닼ㅋㅋㅋㅋ근데 초웃겨ㅋㅋㅋㅋ
전투의지 쩐닼ㅋㅋㅋㅋ
2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8:21 ID:5HD813yyrKo

>>262 장소란건 의외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더라 이해한다 스레주
2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8:27 ID:ZnkUh1vgg8w

>>263 지금 생각하면 나도 웃겨 ㅋㅋㅋㅋㅋㅋ ..나도 참 간떙이가 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그 때는 진짜 처절했어...ㅋㅋㅋ
2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1:10 ID:ZnkUh1vgg8w

아까 당했던 계곡까지 가서 둘러보는데, 좀 스산한 기운만 느껴지고
둘 다 안 보이는 거야. 내심 이년놈들이 어디갔나 싶어서 난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한 5분쯤 올라가니까 수면에 단발이 혼자 둥둥 떠있더라.
엄청 지쳐보였지만 심히 빡친 나에겐 그저 전투의지를 돋우는 것밖에 더 안됐지..
2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2:29 ID:OlLekJTP3h2

정주행했다 ㅜㅜ 다음 레스가 기다려져
2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4:20 ID:ZnkUh1vgg8w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물가에서 소리만 뻑뻑 질렀다.
빡친만큼 욕을 섞어서..
이년은 지가 지은 죄를 아는건지 어쩐건지 슬렁슬렁 나에게 오다가
기겁을 했어. 성수랑 십자가 때문이었나봐...
속으로 난 오 목사님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를 수십번 반복했지
난 십자가를 걔한테 들이밀면서 금방이라도 쳐서 날려버릴듯한 기세로 어찌 된건지 설명하라고 말했어
2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4:40 ID:PWo4zJ2BV+c

>>266
분노(으)로 스레주 의 간땡이가 부었다!!
2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18 ID:ZnkUh1vgg8w

그 결과는 아까 말한 대로..
그 남자귀신에 대해서는 단발이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냥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우니까 돌아다니다가 어쩌다가 발견했나봐.
굶어죽은 아귀 같다는데 좀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나..
그런데 음기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물가라서 나한테 충격을 주기
딱 좋다고 생각하고 날 일부러 꼬신거지.
2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27 ID:J7AsIYZ6m1E

단발아ㅋ
2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49 ID:5HD813yyrKo

>>270 음... 노린거였네...
2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7:46 ID:OlLekJTP3h2

역시 노린거넹..
2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8:42 ID:ZnkUh1vgg8w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 남자귀신이 생각외로 너무 셌던 거지.
자기가 오히려 기에서 밀렸다더라.
그래서 물가를 주변으로 이리저리 숨어가면서 싸우다가, 날이 밝으니 그 귀신이 사라져서 그냥 떠있었다고....-_-
얘기를 들으니 나는 분노와 혈압이 하늘을 뚫어서 십자가로 단발이를 후려팼다.
부딪치는 느낌은 안 났지만 진짜 데미지가 들어갔는지(;;) 단발이가 미안하다고 비명을 질렀어..
2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2:08 ID:ZnkUh1vgg8w

하지만 솔직히 나도 엄청나게 지쳐있었던데다가..
성수랑 묵주랑 십자가의 힘을 빌었다고는 해도 단발이를 아주 쫓아낼 정도는 안 되는걸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단발이는 그렇게 생각을 안했는지.. 나한테 직감을 조금 틔워 주겠다고 했다. 물론 난 사기치지마 이년아! 로 일관했지만..
2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6:46 ID:ZnkUh1vgg8w

단발이는 내가 약간이지만 무속인 기질이 있어서
점을 보거나 평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직감을 기를 수 있다고 했어.
그리고 그 직감은 위험에 처하면 순간적으로 능력이 상승할 때가 있다고 하더라. 생존본능이란 거...
거기까지 들은 나는 단발이를 후려팼다.
병시나 결국 니가 한짓의 후유증일 뿐이잖아 주긴 뭘줘. 하면서...
2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7:50 ID:ZnkUh1vgg8w

근데 단발이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싹싹 빌길래
난 또 병신같이 거기서 멈췄다...
그리고 친구네 집으로 털레털레 돌아갔지
돌아갔더니 친구년놈들은 숙ㅋ면중
샤워를 할까 하다가 그럼 성수가 씻겨내려가서
단발이가 또 이상한 짓 생각할까 겁이 났어. 그래서 자고 한낮에 일어나서 씻고, 감기 걸린 것 같다고 핑계 대서 일찍 집으로 왔지..
2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9:19 ID:ZnkUh1vgg8w

그 다음부터 당분간은 단발이는 기가 팍 죽어 지냈다. 성질은 한달도 못돼서 다시 팔팔해졌던 걸로 기억하지만..
오늘은 거의 3시간이나 썼네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야. 힘들다 ㅋㅋ..
내일 저녁에 또 와서 썰 풀게~

2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9:35 ID:PWo4zJ2BV+c

>>276비슷한 방면으로 수련을 게을리하는(?)사람으로서 말인데
그건 꾸준한 노력과 수행으로 되는건데 그런쪽으로 발달시키는건 못들어봄.
진짜 된다곤해도 아무도 그런쪽으론 추천안할듯ㅋㅋㅋㅋㅋ
2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9:44 ID:5HD813yyrKo

고생했다 스레주
2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0:16 ID:PWo4zJ2BV+c

재미있었다 수고많았어!
2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0:35 ID:ZnkUh1vgg8w

>>279 나도 그건 단발이가 반쯤 사기친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직감이 조금이나마 발달하긴 했었어...
그렇지만 생존위협뿐만 아니라 귀신을 부대끼고 산 영향이라고 생각해-_-..
2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01 ID:HW6386y+eXw

잘읽고가! 수고했어 스레주
2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37 ID:5HD813yyrKo

나 같은 경우도 위쪽에 그런 피가 있어서... 철학원이라든지 어딜 가면 꼭 한번씩 위에 무속인의 혈통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다행히 영안 쪽으로 트인게 아니라,
2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52 ID:5HD813yyrKo

소리나 감각이라해야하나 그런 육감계열로 트여서 생활 자체에 크게 문제는 없긴 한데. 가끔씩 이상 현상을 느끼는 건 사실... 눈으로 보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긴 하더라
2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4:02 ID:gAlMPVnAZ5I

수고했어 스레주! 내일봐!
2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07:17 ID:ZnkUh1vgg8w

아 맞다. 가기 전에 깜빡한 거 지금 덧붙일게.
저 아귀 귀신은 지금도 있는 것 같아.
가끔 좀 음산한 날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늦은 밤) 돌아다니다 보면 그 피리 같은 휘파람 소리가 지금도 들려.
2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09:45 ID:PWo4zJ2BV+c

>>284깨알같다
2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12:47 ID:5HD813yyrKo

>>288 응? ㅋㅋㅋㅋㅋ 뭐가 ㅋㅋㅋ
2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13:14 ID:5HD813yyrKo

사실 같은 처지라 반가워서 읽기시작한 스레였지 이거
2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2:21:56 ID:n9QK7ZRMil2

방금 스레 정독했다!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재밌게 봤어 스레주..
난 귀신이 있음 있는거고 없음 없는 그런타입..믿기도하고 안믿기도하고?말이 이상하지만 ㅋㅋ
근데 그 휘파람..일반인도 들을 수 있는거야?
2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2:31:05 ID:5HD813yyrKo

>>291 사람마다 다르겠죠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케이스도 많고 보이진 않아도 들리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안은 트이지 않았지만 들리는건 자주 경험해서...
2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05:49 ID:n9QK7ZRMil2

>>292
들리기만해도 오싹하겠다 보는건 멘붕
근데 왜 존댓말을 하는거야? 위에는 반말로 썼잖아
2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27:11 ID:AoFwv4IphT6

>>293 뭔가 처음 본 사람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ㅋ 그랬었음
2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35:17 ID:UaDgRE0MmMo

게임좀하고오니 스레가 200가까이 넘게달렸네 우와우
정주행끝 내일봐~~
2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36:23 ID:h311XBo+XXU

한사람 참가!
완독!
기대되는구만!
2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45:25 ID:PStDq9MSWxc

두번째 사람 참가,완독!
계속계속 보고있을께!
2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2:21:05 ID:yGdXMA+WK3c

세번째! 재밌어ㅋ 계속 볼께ㅋ
2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7:44:58 ID:vu+wpL9vQ92

네번째 완독
스레주~썰기다릴거야++
3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9:32:39 ID:hvdZu0O8f1g

다섯번째 완독!
스레주~재밌다,앞으로도 계속 볼게!
3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2 09:32:39 ID:???

레스 30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