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잠깐 정신을 놓고 있다가
친구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정신을 차렸지
그리고 난 어디서 그런 깡이 나왔는지
무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등장 씬처럼
너 그만해! 라고 말하면서 벌떡 일어서서 소금컵을 내밀었다..
5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5:23 ID:N+qIiEtrBes
으앙 F5에 불난다
5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7:24 ID:TGYa+6lWBuU
왠지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501
귀엽네
5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9:24 ID:41FhJ73o2Hw
남자귀신은 일단 하던짓(;)을 멈추고
너 뭐냐면서 날 꼬나보았는데
비록 귀신이었지만 진짜 생긴게 잘빠진데다가
무엇보다 키가 엄청 커서 좀.. 쪼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닼ㅋㅋㅠㅠ
5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1:15 ID:41FhJ73o2Hw
내가 쫄아있으니까 그 남자귀신은 진짜 중2병돋게 큭큭대면서 웃더니
왜 너도 하고싶냐?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나한테 다가왔어
물론 난 저리 꺼졍하면서 소금을 좀 뿌렸지만 까딱도 안하더라...-_-
남자귀신은 소금따위 ㅋ 하는 얼굴로 내 얼굴을 더듬는데 소름이 끼쳤다
5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3:29 ID:lEticTIahlA
헐...
5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4:15 ID:41FhJ73o2Hw
진짜 그땐 단발이한테 도움을 요청할까? 했지만
이내 그 생각은 접었지.. 아직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생각에.
그랬더니 그 남자귀신은 날 비웃으면서 한번 대줄꺼냐?라는 식으로
말했었다... 정말 미성년자 여학생이었던 나에겐 최악의 상대였지.
5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6:59 ID:lEticTIahlA
스레주이야기 듣다보니
샤워할때 단발이가 막 들어온다거나 남자귀신이 들어온다고나 하진않는지궁금하당..
5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8:16 ID:41FhJ73o2Hw
>>508 단발이는 몇 번 들어온 적은 있는데 내가 극구 거부해서..
일단 거부감이 극심하면 웬만큼 기가 약하지 않고서야 주변으로
사람이 접근하지는 못해. 단지 그 거부감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을 뿐.
5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9:20 ID:41FhJ73o2Hw
>>509 오타다 사람->귀신
아무튼 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너같은 색귄줄아냐! 하면서 최대한 뿌리치는 시늉을 했어
하지만 뭔가 쫓아내야 하는데 쫓아낼 거리가 생각이 안 나는거야..
5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0:43 ID:0nPU1rdg0CE
>>510포풍f5
5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1:11 ID:41FhJ73o2Hw
그래서 당황하던 내가 한 말은 아아..
자꾸 이러면 무당인 이모를 불러서 널 죽여버릴거야 라는
유치돋는 협박이었다....ㅠㅠㅠㅠㅠ
남자귀신은 미친놈처럼 쪼개더니 할테면 해보라면서 다시 j의 몸 위에
포개졌다.. ㅠㅠㅠㅠ
5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5:35 ID:41FhJ73o2Hw
결국 그날은 딱히 이렇다 할 수를 쓸 수가 없었어
그나마 다행인건 귀신이라 그런지 j의 몸을 만지기만 할 뿐(;;)
진짜 덮치거나 그러지는 못한다는 거였지
그리고 난 그 광경을 정말 괴롭게 지켜봐야 했어..
5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6:36 ID:0nPU1rdg0CE
스레주가 어떤 싱크빅한 방법으로 그 귀신을 퇴치했을까 궁금하다
5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7:11 ID:lEticTIahlA
썰푸는 도중에 정말 미안한데
귀신은 우리주위에 흔하게 보이니?? 길거리같은곳에서도 흔하게 보이고?
5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00 ID:TGYa+6lWBuU
가끔 길가다 사람등에 업혀있는 귀신들 볼때마다 무슨생각해?
5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36 ID:TGYa+6lWBuU
시발ㅋㅋ 내등에도 붙어있는거아냐?
파.궤.한.다
5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45 ID:41FhJ73o2Hw
>>514 사실 별로 씽크빅하진 않다..ㅋㅋ
>>515 글쎄, 장소에 따라 달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많을수록 귀신도 많더라고. 가정집처럼 타인이 들어오는 거에 대해
거부감이 많은 장소에는 웬만하면 없고.
5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1:22 ID:41FhJ73o2Hw
>>516 글쎄.. 별 생각 안했어 어차피 남이고..
그렇게 심각하게 여겨질 정도는 본 적이 없는걸
네 등에 붙어 있는지 궁금하면 무속인을 찾아가봐(...)
다음날이 되자 나는 진짜 힘들게
j한테 내가 보고 겪은걸 전부 말했어
그러자 J는 충격을 받아서 울먹였지.. 당연하겠지만.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진짜 이모한테 SOS를 쳐볼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어
5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2:57 ID:41FhJ73o2Hw
근데 이모는 그때 신내림굿 예정이 잡혀있었던지라
함부로 나다닐 수가 없다고 하시는거였다..
난 그저 앞이 깜깜해졌을 뿐이고..
이모는 대신 무속인 찾아가는게 힘들면 조상님께 부탁을 드려보라고
조언을 주셨어.
5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3:35 ID:0nPU1rdg0CE
>>519본걸 전부 말했다면, 스레주가 영능력자라는 사실도 말한거야?
5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16 ID:41FhJ73o2Hw
부탁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간단하게라도 제사를 지내면서 빌어 보라 하셨다..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J네 조상님께 부탁을 해보자고
J한테 제안했어.,
5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53 ID:41FhJ73o2Hw
>>521 아니. 영능력자라고 대놓고 그러진 않았고...
그저 영능력자가 아니어도 예민하면 간혹 귀신을 보니까
그런 경우로 어떻게 잘 돌려 말해서 포장했던 걸로 기억해.
5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8:35 ID:41FhJ73o2Hw
J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알겠다고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고 했지.
우린 인터넷으로 제사 지내는 법을 검색해서 프린트했고
대충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 용돈을 털어서 장을 봤어.
J네 부모님은 맞벌이라 집에 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들어오셔도 바로 주무시는 때가 많아서, 간섭이 거의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
5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0:15 ID:0nPU1rdg0CE
그녀들의 제사상이 궁금해진다!!!!!
5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11 ID:41FhJ73o2Hw
어쨌든, 준비를 다 한 후
간략하게 상을 차려놓고 J랑 나랑 둘이서 절실하게 빌었다 도와달라고
헌데 둘이서만 지내서 그랬는지... 거의 밤이 새서 나가 떨어지도록 빌었는데도 하루로는 효과가 없었어.
결국 새로 장을 봐서 (왠지 썼던 음식 쓰는건 께름칙했거든. 덕분에 둘 다 돈이 엄청 털렸지..) 다시 상을 차렸어.
5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42 ID:Wo9tXL3Cnl+
아아 설마동접?영광ㅋㅋㅋ
5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4 ID:0nPU1rdg0CE
>>526지방은 썼어?
5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6 ID:41FhJ73o2Hw
>>525 별 거 없었어
그냥 과일 몇개에 생선에.. J가 요리를 좀 잘해서
전 몇개 부친거.. 그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5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2:17 ID:TGYa+6lWBuU
스레주는 둘도없는 친구라고 생각해
5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3:17 ID:41FhJ73o2Hw
>>528 썼어.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정말 뜻밖의 문제가 발발했다
상을 조금 일찍 차렸는데 J네 부모님이 엄청 빨리 퇴근하신거야 그날따라.
그리고 웬만해서는 J네 방에 안 들어오시는 분들인데
잠근 방문까지 따고 들어오신거야 밤에... 주무시다가...
우린 제사지내는 현장을 딱 들키고 말았다;;
5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15 ID:41FhJ73o2Hw
결국 우리는 어버버버거리다가
사실대로 털어놨어.. 거짓말했다가는 사태가 더 커질 것 같았거든
J네 부모님은 처음에는 믿지 않는 기색이셨는데
J가 울면서 호소하니까 믿어는 보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셨다.
5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18 ID:Wo9tXL3Cnl+
>>531
그 집이 무교나 불교였기를...
5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42 ID:0nPU1rdg0CE
>>531왔덬ㅋㅋㅋㅋㅋㅋㅋㅋ
5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6:55 ID:41FhJ73o2Hw
>>533 다행스럽게도 두분 다 무교셨다...
천주교나 기독교였으면 아마 난 목 따이고 이 자리에 없었을 지도(....)
5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8:36 ID:41FhJ73o2Hw
J네 부모님은 기왕 할거면 제대로 한번만 해보자. 라시면서
밤중에 24시간 하는 마트로 가셔서 재료를 왕창 사오셨어.
상도 창고에서 큰 거 하나 꺼내셔서 깨끗이 닦으시고..
왠지 우리 부모님이 아닌데도 그 모습이 엄청 믿음직스러워서
어른은 진짜 어른이구나 싶었다..
5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9:15 ID:Wo9tXL3Cnl+
>>535
그것참다행이네!ㅋㅋ
친구를위해 목숨거는 스레주
멋져ㅋㅋ
너무좋으다ㅋㅋㅋ
5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0:07 ID:0nPU1rdg0CE
>>536아아 포풍감동....!!ㅠㅠ
5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1:11 ID:41FhJ73o2Hw
>>537 고맙다 ㅋㅋㅋ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그래..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새벽 3시쯤 되어서 상이 완성됐어.
거실에다가 크게 펼쳐놓고 4명이서 절을 해가면서 간절히 빌었지.
남자귀신은 J가 밤에 수면중일 때만 나타나는 건지, 제사 지낼 때에는
보이질 않았다.
단발이는 계속 지켜보다가 자기가 여깄으면 오해받을 것 같다면서
집에서 도망쳐버렸고.-_-;
5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2:07 ID:0nPU1rdg0CE
>>539단발잌ㅋㅋㅋㅋㅋㅋㅋ
5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3:55 ID:Wo9tXL3Cnl+
>>539
그런놈이붙을정도로 J가
이쁜가바ㅋㅋ궁금하다ㅠ
5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5:23 ID:GUsAXEcd
그와중에 제이 부모님이 불쌍해보인다...일끝나고와서 바로 잔다니ㅠㅠ.....집은 그냥 자는곳이라는거잖아 ㅠㅠ....너무 짠하다.
5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6:02 ID:41FhJ73o2Hw
>>540 하여간 도움이 안되는 녀석이었다...
그렇게 꽤 오래 빌었어... J네 부모님도 절실하셨는지
원래 제사와는 다르게 진짜 오랫동안 비셨던 걸로 기억해.
그러다 갑자기 내 귀에 호통소리가 들렸어
고개를 들어보니까 수염이 멋지신 도사스타일 할아버지(...)께서
날 못마땅한 듯 노려보고 계셨어.
5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49 ID:0nPU1rdg0CE
>>543역시 젯밥이 부족했던 거였어
큰상차리니 오시네
5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55 ID:41FhJ73o2Hw
>>541 J가.. 좀 예쁘긴 했지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랄까..
>>542 ㅠㅠ 야근의 폐해... 자영업자라서 더하셨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J네 집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그러신 것 같아서
나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최대한 작게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설명했어.
5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58 ID:Wo9tXL3Cnl+
>>543
임팩트강하닼ㅋㅋㅋㅋ
도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0:30 ID:41FhJ73o2Hw
>>546 두루마기에 수염에 위엄돋는 눈이 무서우신 분이셨다..
키는 좀 작으셨고 지팡이도 안 드셨지만.(....) 무섭게 정정해 보이셨어.
J네 도사할아버님(...)께서는 내 설명을 차근차근 들으시고는
포풍 분노하셨다 감히 어떤놈이 그러는거냐고..
5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1:39 ID:GUsAXEcd
내일일찍일어나야하는데 스레주때문에 잠을못자겠네ㅠㅠ!ㅋㅋㅋ
5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2:24 ID:41FhJ73o2Hw
그래서 나는 사실대로 말씀드렸지.
J가 밤에 잘때만 나타나는것 같다고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할아버님께서는 J 몸속에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물론 난 기절할듯이 놀랐지. J방문을 뚫고 들어온 걸 눈으로 본 사람이었으니까..
5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3:33 ID:Wo9tXL3Cnl+
>>549
어떻게된거야?!
그 할부지는 수호령정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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