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난데 오랜만에 몸보신하러 자네가게에 갈까 생각중인데 자네 생각은 어떻나? "

만족한 대답을 들었는지 메기같은 입술꼬리가 올라가는 김의원
흡족한 표정으로 통화를 마친 김의원은 몸보신할 생각에 자신의 아랫도리가 뜨근해져왔다

" 허허 벌써부터 이럼 곤란한데 ~ 오늘은 어떤년일까 "

자신의 아랫도리를 살짝 쓰다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어이 최비서 차 대기시켜 "






강남에서 유명한 클럽에 온 김의원은 뒷문을 통해 조용히 들어섰다
이미 대기중인 사람들이 김의원을 VIP룸으로 안내했고 룸에는 이미 고가의 술과 안주들이 차려져있었다
김의원이 룸으로 들어서자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그를 주시하면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 어서오세요 오랜만에 찾으셨네요 "

" 허허 그러게말이야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말라고 그러고보니 장사정 저번일은 잘 해결되서 다행이야 "

" 제가 뭐 한게 있나요 다 김의원님께서 잘 봐주셔서 그런거죠 "

" 이사람도 참 자네가 매번 이렇게 날 생각해주는데 그정도는 당연한거지 "

" 그리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은 어떤? "

" 예끼 이사람 내 스타일이 잘 알면서 근데 뭐 요즘 대학교는 등록금이 얼마나 된다지? "

" 하하하 저는 대학을 안나와서 모르겠네요 그런건 대학교 다니는 애들이 잘알겠군요 그럼 데려오겠습니다 "

장사장이 다시금 정중히 인사를 하고 룸을 나가자 김의원은 자리에 앉아 술을 따랐다
술을 따르며 유리너머 아래에 옷조각을 걸치고 춤에 빠져있는 여자들을 훑어보았다

" 요즘 애들은 뭘 먹는지 저렇게 발육이 좋은거야 흐흐 "

한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만지며 음흉한 눈빛으로 한명한명을 훑는 김의원이였다
밖에서 사람이 오는 소리가 들리자 김의원은 품속에서 알약을 꺼내들고는 단숨이 삼켰다
곧 룸이 열리고 장사장과 이제 막 스무살이 된듯 앳되어 보이는 여자가 장사장의 손에 이끌려 만취한 상태로 들어왔다
장사장은 여자를 김의원옆에 앉혔다 이미 정신을 놓은듯한 여자는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 인지하지 못한채 쇼파에 기대었다

" 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으니 누구보다도 등록금에 대해 잘 알지않을까요? "

장사장의 말에 김의원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여자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곤 침을 삼켰다
곧 김의원은 장사장에게 나가보란 손짓을 했다
장사장이 나가자마자 김의원은 여자의 윗옷을 마구잡이로 벗겼다
만취한 여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옷을 벗기는것을 만류하는듯 행동을 취했지만 이미 몸도 가누지 못한 상태이기에 별 소용이 없었다
김의원은 여자의 가슴을 연신 주무리며 한손으로는 여자 아래속옷을 벗겼다
반라의 몸이 된 여자에게 김의원은 자신의 물건을 마구잡으로 넣었다
약기운이 돌아서 그런지 김의원은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격정적이였다
고지가 눈앞에 다가온 김의원은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채곤 온 몸의 느낌을 한 곳에 집중했다
그때 그나마 정신을 차렸는지 반항없던 여자가 김의원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빼며 김의원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대부분이 허공에 허우적거리는 수준이였지만 몇몇 주먹이 김의원의 얼굴과 몸을 가격했다

" 이 씨팔년이 "

김의원은 절정에 다다르지 못한 분에 여자의 뺨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여자는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지만 술이 완전 깬게 아니였기에 몸을 가누기엔 여간 힘들어보였다

" 아 저 개같은년 오랜만에 씨발 몸보신좀하려고 했더니 지랄이야 "

여자는 바닥을 기며 문쪽으로 향했따

" 에이 씨발 흥 다 깨졌네 "

김의원은 지갑에서 수표몇장을 꺼내곤 여자에게 다가가 뺨을 치며 말했다

" 씨발년아 곱게 가만히 쳐있었으며 더 줬을거야 에이 퉷 "

수표를 여자에게 던진 김의원은 씩씩거리며 룸을 나섰다

" 김의원님 어떻게? "

" 장사장 다음부턴 확실히 해서 데리고 와 알았어!?!? "

김의원이 기분이 안 좋다는것을 깨달은 장사장은 연신 아부성멘트를 날리며 다음을 기약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뒷문으로 도둑고양이마냥 빠져나온 장사장은 자신의 차에 타서도 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여전히 자신의 아랫도리는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 빌어먹을 "







슬기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 사고가 정지하듯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고급차량이 자신의 옆에 섰을때만 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처할 거라곤 짐작조차 하지 못했었다
차에 타있던 남자는 다짜고짜 슬기의 입에 손수건을 가져다대었고 슬기는 잠깐의 반항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떴을때 자신은반라의 몸으로 손발이 결박되어있고 지금 눈앞에는 중년의 뚱뚱한 남자가 연신 욕을 뱉으며 거칠게 바지춤을 풀고있었다
앞으로 닥쳐올 상황을 본능적으로 느낀 슬기는 눈물을 흘리며 고함을 질렀지만 자신의 입을 막고있는 테이프로 인해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곧 남자는 슬기에게 달려들었고 슬기는 발버둥쳤지만 거미줄에 걸린 곤충과도 같은 몸부림일 뿐이였다
몇시간이 흘렀는지 남자가 자신을 몇번이나 범했는지조차 모를 시간이 흘러서야 슬기는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볼일을 마친 남자는 슬기에게 돈바달을 뿌리고 말했다

" 입 닥치고 살아 그게 니 신상에 이로울테니깐 "

말을 끝마친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빠져나갔다
홀로 남은 슬기는 모멸감과 수치감 억울함 분노 모든 감정이 아우러져 땅바닥에 주저앉고 하염없이 울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울다 진정이 좀 되었는지 슬기는 옷을 입고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
온 몸이 찢어진듯 아프고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이를 악물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다
슬기가 도착한곳은 동네 경찰서였다
심호흡을 몇번한 슬기는 아직도 덜덜 떨려오는 자신의 몸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며 들어갔다

" 어떤 일로 오셨나요? "

" ....신고하려구요 "

" 아 예 저기가셔서 접수하시고 간단하게 서류작성해주시면 됩니다 "

슬기는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다

" 어떤 신고죠? "

" ..성..성폭행요 "

잠깐의 침묵 , 경찰은 고개를 들어 슬기를 바라보곤 입을 떼었다

" 제보를 하시는건가요 아니면... "

" 제가 피해자요.. "

" 아.. 네 간단히 신상을 여쭈겠습니다 "

" 네.. "

모든 절차를 마치고 가해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슬기는 그때 당시 보았던 고급승용차와 가해자의 몽타주와 진술서를 제출하였다
또한 자신의 속옷등 가해자의 흔적이 남아있을 모든것을 증거로 제출하고 수사진행을 요청했다
다시 연락드리겠다는 경찰의 말을 뒤로하고 나온 슬기는 다시금 울분이 복받쳐올랐다
얼마나 걸었을까 눈 앞에 자신의 집이 보였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겨우겨우 참으며 발을 떼려고 할때 슬기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집앞에는 걱정과 근심이 가득해보이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기때문이다
길바닥에 주저앉은 슬기를 본 남자친구는 한걸음에 슬기에게로 달려왔다

" 슬기야 어떻게 된거야 왜 어제부터 연락이 안되 "

" 나..나 "

" 어디아픈거야? 무슨일 있었어? "

연신 다친데는 없는지 자신을 걱정하는 남자친구의 물음에 슬기는 결국 또다시 울음을 터뜨리고말았다

" 나..나 방금 경찰서 다녀왔어 "

" 뭐?? 왜 무슨일이야 "

" ...사실.. "

슬기가 이야기를 이어갈수록 남자친구는 급격하게 표정이 굳어져갔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연신 떨고있는 슬기를 남자친구는 두손 꼭 잡아주었다
말을 끝마칠쯤에는 남자친구 또한 미안함과 죄책감과 분노로 함께 눈물을 흘렸다

" 그래서 슬기야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 "

" 응..똑똑히..기억해 잠깐만 일단 우선 집에..들어가자 "

집으로 들어온 슬기는 종이와 연필로 그의 몽타주를 다시한번 그리기 시작했다
두어시간동안 지웠다 그렸다 몽타주에 집중하는 슬기를 남자친구는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 ..다됐다 분명히 이렇게 생겼어 "

슬기에게 그림을 전달받은 남자친구들 뚫어지게 몽타주를 쳐다봤다

" 어디서 본것같은데.. 익숙한 얼굴이야 헉...설마.. "

" 왜왜? 누군지 알아? "

남자친구는 슬기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컴퓨터를 켰다
남자친구의 당황스런 행동에 슬기또한 덩달아 당황스러웠다
잠시후 남자친구는 슬기를 불렀고 슬기는 왠지모를 불안함에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며 방으로 향했다

" 이사람이야? "

슬기의 눈 앞에는 한 국회의원이 인터뷰를 하는 영상이 보였다
슬기는 손발이 떨려왔다 어젯밤 악마같은놈이 가식적으로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기도 모르게 헛구역질이 치밀어올랐다






며칠뒤 슬기와 남자친구는 손을 꼭 잡고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슬기와 남자친구는 좌절감을 맛봐야만 했다
슬기가 제출한 증거물이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아 증거물이 될 수 없게 되었고 저번과 달리 경찰들은 이 사건에 손을 뗀듯 무심함으로 일관했다

" 어떻게!!! 어떻게 피해자가 있는데 가해자가 없다뇨!!!!!! "

" 아니 그러니깐 아가씨 누가 가해자가 없다그랬습니까? 아무것도 없이 수사하기엔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

" 그게 그 말아닌가요? 왜 가해자가 국회의원이라서 그런거에요!?!?!?!? "

" 어허 그런 유언비어 함부로 퍼뜨리지마세요 이 아가씨 큰일날 아가씨네 "

" 니들이 그러고도 경찰이야? 으어어억!!!!!!!!!!!! "

말도 안되는 상황에 이성을 잃은 슬기였다
이 모습을 다 지켜본 남자친구 또한 이를 악물고 주먹을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주먹사이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때 남자친구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여봉봉♡ 슬기였다 분명 슬기의 휴대폰은 그날 잃어버렸는데 어쩌면..이라는 생각에 남자친구는 슬기 모르게 경찰서를 나와 전화를 받았다

" 여보..여보세요? "

" 응? 뭐야 그년이 아니네? "

" 너 이개새끼야 어디야 당장 말해! "

" 오호 말하면 찾아 오게? 당돌한 놈일세 여자친구는 내가 몸보신으로 잘먹었어 그건 감사히생각하지 "

" 야이 씨발!!!!!새끼야!!! 죽여버릴거야!!!! "

" 아 이말하려고 한게 아닌데 무튼 한번만 더 경고하지 입닥치고 살아, 입열어봤자 좋은꼴 못볼테니깐 "

" 어디냐고 씨발 어디냐고!?!? "

" 궁금해? 뭐 찾아올 베짱이 있으면 와 여긴.. "

장소를 들은 남자친구는 김의원을 죽여버리겠다는 집념하나로 뛰었다






남자친구가 실종되었다
아니 누가 데리고 있는지는 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가 입 여는순간 남자친구의 목숨은 장담할 수없다고 했으니깐

반 폐인이 된 슬기는 거실에 걸려있는 달력 오늘 날짜에 빨간줄을 그었다
앞의 날 또한 빨갛게 줄이 그어 있었다
동공이 풀린 멍한 눈동자로 달력을 훑어보며 중얼거렸다

' 100일까진 앞으로 하루 '

100일 동안 입을 다물고 있으면 분명히 남자친구를 성한데 없이 멀쩡히 보내주기로 한 김의원 말을 믿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김의원이 진행중인 안건이 있는데 그 안건이 통과되기전까진 사건사고가 터지면 안되는 까닭에서였다
하루만 더 있으면 남자친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메말라버렸다고 여긴 눈물샘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 주하야 으흑 주하야 강주하,,흑 "

100일 동안 슬기는 정말 지옥에 온 듯하게 살았다
김의원을 저주하고 원망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자괴감 느끼며 온갖 감정이 교차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주하만 아무일 없이 돌아오길 빌었다
하루하루 피 말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버티고 버텨 겨우 지금 99일이란 시간이 흘른것이다

" 주하야 내일이야 내일까지만 버텨서 흑흑 우리 다신 헤어지지말자 으흐흑 "

슬기는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러다 오후가 되어 탈진한듯 쓰러졌다
슬기가 눈을 떴을땐 이미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슬기는 미친듯이 전화기로 향했다
주하의 번호를 누른 슬기는 저편 너머에 주하의 목소리가 들려오길 원하고 바라고 빌었다

딸칵

" 주하야 주하니? 여보세요? 주하야 말 좀해봐.. "

" 아아 남자친구 이름이 주하였어? 여태 이름도 몰랐네 "

김의원을 목소리가 들려오자 슬기는 온몸에 닭살이 돋으며 소름이 끼쳤다

" 오늘이 약속한 날이에요 주하 보내주세요 "

" 그래그래 오늘이지 안건도 승인되어겠다 100일동 입닥치고 산다고 고생했어 이양이면 이번엔 내가 몸보신시켜줄 수도 있는데 "

" 개소리하지마 !! 주하나 돌려보내줘 "

" 아아 그래그래 뭐 시체라도 갖고싶다면 보내줘야지 "

" ..뭐? "

" 죽어버렸다고 내가 죽인게 아니야 몇주 굶겼더니 지가 죽어버리던데? "

" 이 씨발놈아!!!!!!!아아아악!!!!!!!!! "

" 이것 참 통화길게 할 여건이 안되네 다음 스케줄이 있어서 , 시체는 잘 포장해서 보내줄게 이쪽으로 주소나 남겨놔 "

" 아아아아아악아아가아악 !!! "

전화를 끊은 슬기의 눈동자는 절망감으로 물들었다
모든것이 끝났다 100일간의 희망과 기다림, 정의 실현 아무것도 할 수있는게 없었다
성폭행 범죄자는 살인까지 저질렀지만 지금처럼 여전히 잘먹고 잘살겠지
슬기는 천천히 베란다로 향했다 차가운 바람이 슬기의 몸에 감쌌다
슬기는 그런 바람을 느끼면 몸을 넘겼다



















'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말도 안되는 세상은 가해자들이 만든 세상이니깐 당연한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