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친건지 아니면 우리 엄마 아빠가 미친건지 알고싶다.
나에게는 동생이 있었다. 확실하게.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아니라고 한다.
확실히 존재했었던 아이를 내 환상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자신들의 이상한 행동에 관해서는 해명하지도 않아.
내가 미친거야??
1 : 이름없음 2013/02/09 00:03:47 ID : ajHRxSDiumA
>>1 보고 있다 트루면 ㄱ ㄱ
2 : 이름없음 2013/02/09 00:05:15 ID : Drq+w1dwVLs
나에게는 동생이 있다. 나이차이는 좀 많이 나고, 여자 동생이다. 나도 여자고. 동생은 몸이 약하다고 유치원에도 가지 않았던 아이였다. 나와 동생은 7살정도 나이차이가 난다.
3 : 이름없음 2013/02/09 00:05:55 ID : ajHRxSDiumA
>>3 보고있다
4 : 이름없음 2013/02/09 00:07:41 ID : Drq+w1dwVLs
이거 진짠가 ㄷㄷ 등본을 보는것도 좋은방법이야
5 : 이름없음 2013/02/09 00:07:55 ID : +TKShIYksvk
내가 초등학교 입학했을때 겨울이었다.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들어왔다. 난데없이 동생을 데리고 왔다고 해서 놀랐지만 갓 8살이 된 아이가 엄마의 강력한 주장에 반박을 펼치긴 어려웠었다. 그리고 나도 유치원은 안다녔고.
6 : 이름없음 2013/02/09 00:09:50 ID : ajHRxSDiumA
>>5 나는 미성년자고 솔직히 별 문제없이 사는 사람이 느닷없이 가족 등본을 보지는 않잖아... 약간씩 이상한 부분이 있었지만 1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와서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데? 하고 느끼지는 못했다.
7 : 이름없음 2013/02/09 00:12:46 ID : ajHRxSDiumA
>>8 ㄷ ㄷ ㄷ 먼가 내용이 무서울꺼같다 미스테리하가도 할꺼같고
8 : 이름없음 2013/02/09 00:12:48 ID : Drq+w1dwVLs
>>6 이어가자 보고있으니까
9 : 이름없음 2013/02/09 00:12:54 ID : cziILK1vh0A
>>6 미안 모바일이라 오타
10 : 이름없음 2013/02/09 00:13:37 ID : Drq+w1dwVLs
기대된다 듣고있쪙
11 : 이름없음 2013/02/09 00:13:49 ID : XkUI8BRR6Aw
>>7 그렇긴 하지뭐 일단 썰을 보고싶다 ㅋㅋ
12 : 이름없음 2013/02/09 00:14:40 ID : +TKShIYksvk
여러 이상한 점들이 있었지만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엄마 아빠가 해준 말을 무조건 믿고 살아가던 아이였으니까. 동생에 대해서는 그렇게 어느순간부터 가족이 되었다.
13 : 이름없음 2013/02/09 00:15:35 ID : ajHRxSDiumA
스레주 어디갔냐 이자식 몇 분이나 잠수타는거지
14 : 이름없음 2013/02/09 00:15:43 ID : cziILK1vh0A
난 약간 멍청하다시피 순수한 아이였다. 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집에서만 생활하고 만나는 사람도 엄마 아빠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동생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다.
15 : 이름없음 2013/02/09 00:17:14 ID : ajHRxSDiumA
어떻게 배가 부르지도 않고 아이를 낳지? 친구도 친구 엄마의 배가 한참이나 남산만하게 불러서야 동생이 생기던데 우리 엄마는 왜 배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동생이 생겼을까?
16 : 이름없음 2013/02/09 00:18:25 ID : ajHRxSDiumA
>>16 정주행 가자
17 : 이름없음 2013/02/09 00:19:43 ID : Drq+w1dwVLs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왜 배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동생이 생겼냐고, 내 친구 엄마는 배가 커다랗게 부풀어 올라서 오랫동안 있고 나서야 동생을 데려왔는데 왜 엄마는 그렇지 않았냐고.
18 : 이름없음 2013/02/09 00:19:43 ID : ajHRxSDiumA
나도 보고있다 스레주. 친동생이 맞긴 하다셔?
19 : 이름없음 2013/02/09 00:20:09 ID : Jfz6YqlwerE
나는 그게 태어나서 처음 본 엄마의 무시무시한 얼굴이었다. 지금까지 공포영화에 나오는 그 어떤 귀신도 그렇게 표정을 일그러트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는 무서운 표정으로 엄마도 배가 불러있었다고 했다.
20 : 이름없음 2013/02/09 00:21:04 ID : ajHRxSDiumA
>>19 그걸 모르겠어. 입양이고 친동생이고를 떠나서 아예 없었다는데... 내생각엔 정황상 입양, 아니 정확히는 얻어왔거나 사육했다는게 맞는것 같다.
21 : 이름없음 2013/02/09 00:21:54 ID : ajHRxSDiumA
와 뭔가 수상하다
22 : 이름없음 2013/02/09 00:21:57 ID : +TKShIYksvk
>>19 정황상으론 아닌듯
23 : 이름없음 2013/02/09 00:22:09 ID : XkUI8BRR6Aw
엄마의 크리티컬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이 무서워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 이름없음 2013/02/09 00:22:13 ID : cziILK1vh0A
엄마는 말라서 배가 얼마 안불렀던거니 절대 그런얘기 하지 말라는 말에 나는 그냥 울었다. 엄마는 날 달래지도 않고 그 얘기 누구한테 한적 있냐고 다그쳤고, 절대로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나를 품에 안았다.
25 : 이름없음 2013/02/09 00:22:59 ID : ajHRxSDiumA
>>25 궁금한게 있는데 동생이름은 기억 날꺼아냐? 그럼 스레주 니 기억이 맞는거다
26 : 이름없음 2013/02/09 00:25:23 ID : Drq+w1dwVLs
그때는 그냥 엄마가 화가났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나에게 엄마 아빠는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하고 나 자신보다도 더 나 자신같던 존재여서 엄마 아빠의 말을 거역하거나 의심한다는건 내 자신을 부정하는것이었으니까.
27 : 이름없음 2013/02/09 00:26:29 ID : ajHRxSDiumA
>>25 그건 말이 안되잖아
복대를 해도 여자가 임신하고 일정 시간 이상 지나면
임신했구나 하고 보이는데 말야...

스레주 민자라고 햇나..?
28 : 이름없음 2013/02/09 00:26:33 ID : XkUI8BRR6Aw
>>26 동생 이름은 은혜다. 김 은혜. 내 이름이 김은비여서 은자돌림으로 은혜라고 지은 것 같다.
29 : 이름없음 2013/02/09 00:28:03 ID : ajHRxSDiumA
스레주 그러면 동생이 쓰던 물건같은게 있는거야? ㄱ아님 갑자기 싹 없어진거야? 우선 동생이 있었다고 하면 물건정도 있자나
30 : 이름없음 2013/02/09 00:29:32 ID : +TKShIYksvk
>>28 나 미자고 나는 그때 약간 바보?? 좀 모자란 그런 아이였다. 내 동생 못지않게 나도 학교 가기 전까지 집안에서만 살다시피했고, 입학하기 전까지 내 인생에 있어서 사람은 나, 엄마, 아빠가 다였으니까.
31 : 이름없음 2013/02/09 00:29:39 ID : ajHRxSDiumA
스레주 일단 다 들어보지
32 : 이름없음 2013/02/09 00:30:19 ID : Drq+w1dwVLs
아니 내가 아는 사람중에도 배가 유난히 안나오는 사람은 있어... 실제로 8개월까진 임신한줄도 몰랐고 9개월 쯤 되어서야 똥배가 나왔나? 라고 했다던가.

근데 스레주 엄마의 태도가 너무 걸린다;;
33 : 이름없음 2013/02/09 00:30:35 ID : Jfz6YqlwerE
어쨌든 이야기부터 다 할게. 그러면 왜 내가 동생이 있었다는걸 증명하지 못하는지 알게 될테니까. 그런식으로 나는 은혜와 같이 컸다. 나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나이이고, 은혜를 못본지는 세달째다.
34 : 이름없음 2013/02/09 00:32:58 ID : ajHRxSDiumA
김은비 이름 너무 예쁘잖아-!!!!!!!!!!!!!!! 뜬금없지만.
35 : 이름없음 2013/02/09 00:33:22 ID : cziILK1vh0A
일단 이상한점은 쓰레기를 태우는것. 그것도 은혜가 쓴 것만 태웠다. 은혜가 어릴때 쓰던 것들도 아마 태워서 처리한걸로 기억한다. 근처 하천이나 산에 버린적도 있던 것 같고.
36 : 이름없음 2013/02/09 00:34:42 ID : ajHRxSDiumA
아무리 어릴적의 나였더라도 지체장애아는 아니니 쓰레기 무단투기나 함부로 태우는게 불법인건 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내가 왜 은혜 쓰레기를 태우냐고 묻자 그 다음부터는 어딘가에 버리기 시작한 것 같다.
37 : 이름없음 2013/02/09 00:36:39 ID : ajHRxSDiumA
>>36 헐? 그러면 그 흔적은 없다는 말이네 그러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것인지 궁금하네
38 : 이름없음 2013/02/09 00:36:41 ID : +TKShIYksvk
>>33 어찌됐든 나오잖아 거의 가족과 함꼐 보낸 스레주가 그걸 못봤다면...
39 : 이름없음 2013/02/09 00:36:58 ID : XkUI8BRR6Aw
쓰레기를 버리는 수법도 점점 늘어서 나중에는 아빠의 회사가방같은곳에 숨겨서 버렸다. 기저귀나 코푼휴지같은것도 하나하나 골라내서 은혜 쓰레기만 그렇게 버렸겠지. 하지만 학교에 다니는 나로서는 증거를 찾기 힘들었다.
40 : 이름없음 2013/02/09 00:38:03 ID : ajHRxSDiumA
듣고잇다
41 : 이름없음 2013/02/09 00:40:28 ID : XkUI8BRR6Aw
아무리 증거를 찾기 힘들어도 사실 같이 사는데 그런 눈에 띄는 행동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했다. 엄마 아빠가 하는 일이었으니까. 나에게 엄마 아빠는 신같은 존재였으니까.
42 : 이름없음 2013/02/09 00:40:47 ID : ajHRxSDiumA
나도 은혜도 세뇌당하다시피 엄마 아빠를 믿었다. 심지어 자기 쓰레기만 골라 없앤 행동에도 은혜는 부모님을 믿었다. 다른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서 사회생활을 배우는 동안 나와 은혜에게 사회는 엄마 아빠였으니까.
43 : 이름없음 2013/02/09 00:42:34 ID : ajHRxSDiumA
보고있다
44 : 이름없음 2013/02/09 00:43:26 ID : Drq+w1dwVLs
엄마 아빠가 좀 수상한 것 같다...
45 : 이름없음 2013/02/09 00:44:11 ID : qVDBP7xy4dY
그런 나의 세계가 깨진건 겨우 2년쯤 전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 만난 친구 때문에. 나는 동생 이야기를 밖에서 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하긴 했었고 누가 외동이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하긴 했지만.
46 : 이름없음 2013/02/09 00:44:15 ID : ajHRxSDiumA
그런 나에게 중3때 만난 친구는 충격이었다. 말하자면 그아이는 시스콤이었으니. 나에게 동생은 사실상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었다. 동생은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학원도 가지 않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며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으니까.
47 : 이름없음 2013/02/09 00:45:20 ID : ajHRxSDiumA
개나 고양이쯤 되던 동생이었는데, 친구네는 판이하게 달랐다. 친구는 여자였지만 자신의 여동생이라면 사족을 못썼다. 심지어 친구네 여동생도 은혜와 같은 나이였다. 그런 모습에서 나는 드디어 은혜가 내 동생이고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48 : 이름없음 2013/02/09 00:47:16 ID : ajHRxSDiumA
듣고있다 스레주
49 : 이름없음 2013/02/09 00:47:34 ID : Jfz6YqlwerE
그때부터였다. 이 집안은 뭔가 굉장히 뒤틀려있다는걸 눈치챈게. 말도 안 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