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는 뛰어난 학자로써도 유명했지만 미래를 예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예로 십만양병설 이라던가. 그중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하나있다.
이이가 죽을때 한 상자에 무언가를 넣어두곤 자손중 누군가 위험이 있을테니
그때 이 상자를 열어보라고 했다.
2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1:06.88 ID:EJK6p+N7NtE 이이의 13대손이 큰 죄를 지어 잡혀가게 되었다. 그가 문득 떠올른 것은
그 상자였고, 그 곳의 수령은 이이 선생은 자신이 정말로 우러러보는 분이니
13대손에게 직접 받아 자기가 열어보기로 했고 마당 앞까지 걸어나갔다.
3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2:13.60 ID:EJK6p+N7NtE 그가 방을 나와서 마당에 서자마자 집은 무너졌고, 깜짝놀란 수령이 그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엔 종이 한장이 있었다.
"내가 그대의 목숨을 살려줬으니, 그대도 이 손자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 마땅함이라."
4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8:06.85 ID:jsy9CSAT4lo 우와..
5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8:22.39 ID:EJK6p+N7NtE 2-박상선생의 이야기
조선조 중종 때의 문신(文臣) 눌재(訥齎) 박상(朴祥1474~1530)선생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청렴결백하고 강직한 성격으로 유명 했다.
희대의 폭군인 연산군때(1494 ~ 1506)년 그는 왕의 폭정을 겁내지 않고 바른 말만 했기 때문에 연산군의 노여움을 샀고 궐에서 나와 전라도(全羅道) 나주의 부사(조선조때 관사(官使)의 감찰과 규탄을 맡은 관직)로 부임을 하게 됬다.
6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8:55.04 ID:EJK6p+N7NtE 1506년 그가 전라도 부사로 부임하자 그에게 동료나 수하들이 전라도 나주를 주름 잡던 우부리에게 「부임인사」를 하라고 하는 것이였다.
당 시 연산군은 색을 밝혀 팔도에 채홍사(採紅使-연산군이 만든 벼슬로 왕에게보낼 여자를 구하러 다니는 벼슬아치)를 내려보내 예쁜 여자들을 데려 가는 대신 그녀의 가족들에게는 많은 재물이나 권한을 주었는데 우부리 역시 딸이 채홍사에게 선택되 재산을 받은 인물 이였다.
얼마 후 그 딸이 연산군의 총애를 받게되자 우부리는 딸덕분에 기세가 등등 하여 법을 무시하며 온갖 못된 짓을 일삼았고 그곳 원님은 말할 것도 없고도 관찰사까지도 그 자의 비위를 거슬리면 목이 달아나는 판이었다.
하지만 박상 선생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부하들에게 엄명을 내려 우부리를 잡아다가 곤장으로 장살(杖殺-조선조의 사형 방법중 하나로 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형벌) 시켰다.
7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9:23.49 ID:EJK6p+N7NtE 이는 당시로서는 연산군에게 대항하는 엄청난 폭거 였다.
우부리의 집에서는 시체를 치울 생각도 하지 않고 사람을 서울로 이일을 알렸고 대노한 연산군은 박상 선생을 죽이라고 명했다.
곧바로 박상 선생을 죽이기 위해 금부도사가 사약을 가지고 전라도로 출발 했는데 한편 박상 선생은 우부리의 죄상을 조정에 알리며 당당한 자세로 대죄(待罪)할 것을 결심하고 사람들이 말림에도 불구하고 한양으로 향했다.
그렇게 한양으로 가던중 올라가던 중 「장성갈재」를 넘어 입암산(笠岩山)밑 갈림길에 이르렀는데, 난데없이 들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박상 선생의 앞을 가로 막고는 그의 바지가랑이를 물고 잡아 당기며 숲으로 향했다.
박상 선생은 뭔가 이유가 있다고 보고 고양이를 따라 갔다.
8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29:51.28 ID:EJK6p+N7NtE 박상 선생이 고양이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선 동안에 사약을 가진 금부도사는 그 갈림길을 지나 갔고 서로 길이 엇걸린체 박상 선생은 금부도사를 만나지 않고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이후 몇주후 중종반정(中宗反正)이 일어나 연산군은 폐위 되었고 이 사건은 불문(不問)에 붙이게 되었다.
박 상 선생은 고양이가 자신을 살렸다 하여 자신의 친가가 있는 오산마을에 그 고양이를 제사지내는 논인 묘창답(描倉畓)을 수십 두락을 두어 정양사(正陽寺)에서 관리 하게 했는데 이땅은 이상 하게도 다른 사람들이 차지 하면 곡식이 자라지 않았다고 한다.
9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1:04.20 ID:EJK6p+N7NtE 3- 조금은 허무한 이야기
조선 건국초에는 복진(卜眞)이라는 사람이 여러가지 주술을 쓰는데 능했다.
10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1:55.59 ID:FBbSo+IhzjA 오오.. 우리나라에도 기이야기가 있었구마?
11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2:12.14 ID:EJK6p+N7NtE 복진이 스스로 점을 쳐보니, 자신이 죽을 날짜를 알게 되었고,
또 점을 쳐 보니, 자신의 목숨은 임금에게 달려 있다는 점괘가 나왔다.
복진은 임금에게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사정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궁궐 속으로 들어가 임금이 있는 곳 까지 갈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복진은 둔갑술을 여러가지로 연구하고 연습해서
마침내 몸을 숨기고 궁궐 속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복진은 열심히 몸을 숨기는 방법을 연습해서 자신이 죽을 날짜가 다 와서야 겨우 몰래 궁궐 속으로 숨어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복진은 몰래 임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임금에게 목숨이 달려 있음을 말하고 도움을 구하려고 했다.
그런데, 임금은 복진을 보자 깜짝 놀라더니,
"몸을 숨기고 궁궐을 침범해 깊은 곳까지 들어 왔으니, 죄가 무겁고, 참으로 위험하다."
라고 하고는, 궁궐 속에 몰래 침범한 죄로 복진을 붙잡아 그 날로 사형시켜 버렸다.
12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3:45.35 ID:EJK6p+N7NtE 4-부자 유성기의 이야기
어느날 아침 이 부자가 아침을 먹고 있는데, 등에 아이를 업은 여자 거지가 문으로 들어오더니, 슬금슬금 유성기가 밥을 먹는 곳까지 들어왔다.
여자 거지는 말 없이 대뜸 국을 가져다가 그 자리에서 벌컥벌컥 절반을 마셨다.
그리고 여자 거지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또 더러운 맨손으로 이런저런 반찬을 엉망으로 주워서 질겅질겅 씹어먹기 시작했다.
13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4:33.09 ID:EJK6p+N7NtE 곁에 있던 부자의 하인이 깜짝 놀라서 여자 거지를 넘어뜨리고 두들겨 패버리려고 했다. 그렇지만, 유성기는 눈짓으로 만류했다.
유성기는 부유한 사람으로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먹던 밥을 절반을 덜어서 그 여자에게 주었다.
유성기는 "국과 반찬을 먹었으니, 밥도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한참을 유성기를 보더니, 밥을 받아서 다 먹었다.
그리고 여자는 꽤 괜찮아 보이는 그 밥그릇을 들고는 말없이 집을 나갔다.
14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4:35.61 ID:a9M56jcNedA 뭐야 스레주 무슨 이야기야?
15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5:21.45 ID:EJK6p+N7NtE 여자가 집을 나가자 유성기의 종 하나가 여자를 가만히 따라가 보았다.
여자가 간 곳을 따라가 보니, 마을 앞 숲 속으로 여자는 사라졌고, 숲에 들어가 보니,
여자와 한패로 보이는 일당들이 가득 있었다.
가만히 보니 이들은 협박과 사기를 치는 협잡꾼의 무리들인 듯 하였다.
마침 그 때는 시비를 걸어서 일부러 몸을 다치게 한 뒤에
관가에 고발한다고 으름장을 놓아서 돈을 뜯는 일 따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던 시절이었다.
두목으로 보이는 자가 여자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왔느냐?"
여자가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답했다.
"인심이 너그러운 사람이라서 차마 그 분에게 해를 끼칠 수는 없었다."
두목이 씨익 웃더니, 다시 물었다.
"그 말을 들으니 나라도 그 사람은 괴롭히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러면서 그릇은 왜 가져왔느냐?"
여자가 다시 대답했다.
"만약 내가 그릇이라도 들지 않고 빈손으로 왔다면,
나 혼자 다 해먹고나서 너를 속인다고 의심하지 않았겠나."
그리고 나서, 여자는 아이를 업고 있던 포대기를 풀었는데, 그 안에는 죽은 아기 시체가 들어 있었다.
16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5:24.90 ID:a9M56jcNedA 이런 왠지 무섭다 ...
17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6:23.29 ID:EJK6p+N7NtE 5- 이륙이 기록한 이야기
1498년 사망한 이륙(李陸)은 광주(廣州)에 사는 80세가 넘은 한 노인이
평생을 살면서 본 가장 이상한 것 두 가지를 듣고 기록에 남겨 놓았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남해에서 본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노인은 젊은 시절 어떤 사람이 남해 해변에서 죽는 모습을 보았다.
이 사람은 이상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
시체를 치워줄 사람이 없어서 바닷가에 쓰러진 모습 그대로 나뒹굴고 있었다.
이튿날이 되어 낮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죽은 사람의 살이 점차 썩기 시작했는데,
썩은 살이 점차로 웅크러들더니 점점 모양이 미끌거리는 이상한 작은 덩어리들로 변해 갔다.
곧 이 죽은 사람은 온몸이 수없이 많은 개구리로 변하게 되었다.
이 수많은 개구리들은 죽은 사람의 옷에서 부터 튀어나와서 팔딱팔딱 뛰더니 점차 바다를 향해 갔다.
개구리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물속에 들어가자 다리를 몸속에 집어 넣고 꽁무니에서 꼬리가 돋아나는듯하더니,
모두 평범한 물고기 모양으로 변했다.
잠깐 사이에 이 물고기들은 모두 헤엄쳐서 바다 어디론가 사라져 갔고,
해변에는 죽은 사람의 텅빈 옷가지만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18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6:27.62 ID:a9M56jcNedA 그래서 어떻게 됐어?
19 이름:asfd :2010/09/19(일) 11:36:32.64 ID:8kWXkLLHweo 깝치고들계십니다 병신들아
20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7:32.34 ID:a9M56jcNedA 이런 살이 이상한 모양이로 변한다니
21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7:56.71 ID:EJK6p+N7NtE 6-이륙이 기록한 이야기2
1498년에 사망한 이륙이 남긴 가장 이상한 이야기에 대한 기록은 아래와 같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가면놀이에 흠뻑 빠져서 이런저런 가면을 구하며 다녔다.
그런데 나무로 되어 있는 어느 이상한 가면을 발견한 뒤로,
가면을 덮어 쓰고 춤추고 노는 일에 더욱 빠지게 되었고,
그와 함께 이상한 병이 전염된 것 처럼 시름시름 병을 얻어 앓게 되었다.
영문을 모르는 병을 얻자 이 집 사람들은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무당은 "나무 가면이 병을 일으킨다"고 했다.
결국 이 사람은 그 이상한 가면을 들판에 버렸다.
그랬더니 곧 병이 나았다.
아마도 가면이 얼굴에 붙어서 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빨아 먹은 것 아닌가 싶다.
그런데 몇 달 쯤 뒤에 우연히 가면을 버린 들판에서 다른 사람이 그 가면을 보게 되었다.
가면은 반쯤 썩어 있었고, 그 부분은 버섯으로 변해서 살고 있었다.
버섯이 향기롭고 먹음직스러워서 이 사람은 버섯을 뜯어 먹어 보았는데,
그러자 갑자기 비실비실 웃기 시작하였다.
이 사람은 히죽거리면서 웃다가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을 가면을 덮어 쓰고 미친듯이 춤을 추는 몰골과 같았다.
다른 사람 하나가 또 버섯을 조금 떼어 먹어 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웃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춤을 추었다.
한참 후에 버섯을 먹은 사람들의 발작이 그친 뒤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웃음이 나면서 기분이 좋고,
나중에는 날뛰고 춤추는 것을 뜻대로 멈출 수 없이 계속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아마도 단순히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이 우연히 생겨나 벌어진 일이겠지만,
가면의 모습과 버섯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면서
사람에게 기생해서 살아가는 이상한 생물이라는 느낌도 드는 이야기이다.
22 이름:이름없음 :2010/09/19(일) 11:39:48.22 ID:EJK6p+N7NtE -7 김위의 이야기
1500년대 말엽 즈음에 회자되던 사건 중에
김위(金偉)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은 그 내용이 무척 이상하다.
김위는 개성에서 살고 있는 선비 였는데, 어린 아들이 유괴 당한다.
아이를 유괴한 범인은 아이를 이런저런 술수로 속이고 유인해서 끌어 들여서 같이 길을 나섰는데,
언덕과 비탈을 넘어서 깊은 산속으로 아이를 데려 갔다
그곳에서 범인은 아이를 어느 캄캄한 바위굴 속에 가둬 두었다.
아이는 나가고 싶어 울부짖었지만, 바위굴은 나갈 수 없게 막혀 있고,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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