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등굣길.
친한 친구 A가 목발을 하고 왔다.
왜 다쳤는지 물어봤지만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A는 며칠 전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매우 걱정이 됐다.
하지만 아무리 물어도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어제 A와 함께 놀았던 B와 C에게 물어보았다.

B와 C는 처음에는 곤란한 표정이었지만,
내가 A의 절친한 친구라서 특별히 가르쳐 주었다.

"어제 A네 마당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C가 공을 너무 멀리 던져서 A가 공을 잡으러가다가 넘어졌는데, A의 다리에……."
"다리에?"

"떨어졌어…….
"뭐가?"

"A의 어머니가……."
"……?!"

"투신자살하셨어. 다행히도 아직 살아계시지만, 아무래도 위급하신 것 같아."

결국 다음 날 A의 어머니는 돌아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