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애들만 모아서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J양이 이상한 건 다 알고있지? 이게 말로만 듣던 그 빙의? 그거 아닐까?"


그러자 저의 친구 J군 - "그렇다고 치면 왜 자꾸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다시 미쳤다하지...?"


L군 - " 새끼들아~! 내 여친한테 미쳤다는 표현은 뭐냐?"


나 - "야~그만하고 그럼 시험해보자...확실하게 저게 쇼인지 아닌지..."




자기 여친을 의심한다는 느낌에 L군은 기분이 상당히 좋지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방으로 들어갔죠...
아직도 눈이 풀려선 제가 들어오자마자 저를 보더니...



J양이



"배고파...배고파...밥 좀 줘.."


라고 흐느적 되면서 말을 했습니다..


전 시험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J양은 평상시에 남자 아이들 앞에서 내숭도 많고,

추한 모습은 절대로 보이려고 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낸게..

그냥 반찬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주고 밥공기에 밥만 떡하니 퍼서 주웠습니다...


그러자 밥을 엄청나게 퍼서 한 입에 넣고 열심히 먹기 시작하더니...



헛구역질을 하면서 밥을 다시 뱉더라구요...




L군은 3년을 사귄 여친이 저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자라고 흥분을 하더군요...


그리고 밥을 거의 다 먹자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도 안되서 일어났는데 제 정신인 것 같았습니다..




피곤할텐데 조금 미안한 감은 있었지만...

전 황급히 큰 방문 앞 복도...



2번 방이 잘보이는 곳에 앉혀두고 말했습니다...


"야~ 너 단발머리가 보인다고했지? 그럼 지금 어디있어? "


그랬더니 2번 방을 힘없는 눈으로 가르키더군요..


전 2번 문앞에서 땅을 가르키며...



"여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한 발짝 더 뒤로 가서



"그럼 여기?"


또 고개를 절레절레..


한 발짝 더 뒤로 가서...



"그럼 여기?"



하려는 순간이였습니다...


갑자기 방바닥이 차가워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동시에 주머니에 핸드폰 진동이 울리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놀래서 한 번에 문지방을 통과해서 넘어 와버렸죠..
진짜 너무너무 놀랬는데...





J양이...



"맨 마지막 거기..."



라고 하더군요...


정말 섬찟했습니다...



저는



'누가 이렇게 타이밍 좋게 문자를 보낸거야...!?'



라며 핸드폰을 연 순간...


그냥 보통 메인화면만 뜰 뿐 아무것도 오질 않았습니다...


순간 저는...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우리 정말 맨 정신으로 헛것도 아닌 11시간동안 말도 안돼는...그러나 계속 겪고있는...

아~! 어떻게 해야 돼지...??'


란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친구 J군이 J양에 눈이 또 돌아간 걸 보고선 7번 방(이불이랑 우리 짐들을 모아놓은 방)

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J양의 남친인 L군은 울더군요...)


할 수 없이 우리는 그냥 기다렸죠...

(그리고 이 때쯤 제 머리 속에서 샤워기 사건이 떠 오르더군요...)


좀 지루하다 싶어 4번 방에서 CD플레이어(이어폰으로 듣는 거 말고...)로 음악을 틀었습니다...





노래는 HIDE의 미저리...


그 노래에 반복해서 할렐루야~라는 노랫말이 나옵니다...


참고로 3번 방과 4번 방은 창문있는 곳이 뚤려있습니다...


노래를 크게 틀면 옆 방까지 들리죠...


노래를 반쯤 들었을 때 3번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가 듣기더군요....





문을 열어보니 J군이 땀을 흘리며 나오더군요..


전 급히 J군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죠...



"야~! J양은 괜찮아졌냐? 혹시 무슨 말하던...?...?...?"


"야~! 나 진짜 오싹했다..내가 J양을 이불에 눞혀놓고 가방 위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데...

J양의 뒤집힌 눈이 막 돌아가는거야...그래서 순간적으로 '너 누구냐'고 물었거든?"


"그래서...? 너 누구냐고 물으니깐 뭐라구 하던데?"


그냥...



'넌 신경쓰지마~'



그러더라...



그래서 배고프다고 해서 밥도 줬는데...이렇게 우리 가지고 놀았으면 이제 가야할꺼 아냐?



라고 했찌..





그랬는데...옆방에서 노래소리가 갑자기 나더라구..
잠깐 눈을 뒤로 돌렸다 다시 쳐다봤더니 J양이 울고있더라...


그러면서 우리 여지껏 있었던 일 절대로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말자는거야..
다시 그 얘기를 꺼내면 다시 돌아온다고했데...



그러니깐 우리 이 얘기는 절대 다른 곳에서 하면 안돼는거야...알았찌?"
난 할 수 없이.. '알았어' 라고 말했어



그리고 저와 J군은 짜증났던 이 모든 일들이 끝나는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얘들이 다 모았죠...

J군과 한 애기를 모두에게 한 후...


"너희들 고생했다...이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을거다..."



그리곤 모두들 패잔병 마냥 각각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집에 도착 한 후에 아이들에게 잘 들어갔냐고 한 명씩 전화를 하곤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밤 늦게 누나가 오더군요...



누나가 제 표정을 보더니 무슨 일이 있었냐고 캐묻더군요...


전 바보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면 안됀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진지하게 있었던 일을 말했죠...


그리고 나서



'아차...이거 말하면 안돼는데...'



라고 혼자 걱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일 뒤에 남자아이들만 따로 모여서 저희 집에서 술을 먹었죠..
당연히 안주거리는 그 때 그 얘기...


L군.."야~내 여친...그 후로 계속 아퍼...."


J군 - "얌마~나도 몇 일째 가위에 눌리고있어...

괴로워죽겠어...우리집 침대가 없어서 바닥에서 자거든?

근데 자다 눈을 떴는데 책상 밑에서 단발머리 여자애가 쪼그리고 앉아서 날 노려보는데
그 머리가 길어져서 바닥에 차곡차곡 쌓인다고...얼마나 괴로운데..."


그리고 저도 한마디 했죠...


"야~내 여친은 무서워서 엄마한테 얘기는 안하고 그냥 엄마 옆에서 잤데...
근데 엄마가 이상한 꿈을 꿨다는거야...그래서 무슨 꿈을 꿨냐고 했더니...




니 옆에 왠 단발머리 여자애가 쪼그리고 널 쳐다보고있는 꿈을 꿨으니...
오늘 조심하고 일찍 들어오라고 했데...왜 나만 멀쩡하지? 여친한테 미안해 죽겠다..."


제 얘기가  끝나고 J군은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리고 한 5분 뒤 J군이 무서운 표정으로 우릴 노려보며...



"야~ 너희들 솔직히 말해...너희들 누구한테 말했지?"


저는 속으로 뜨끔했지만 말했다고 할 순 없었습니다...





친구1 - "무슨 말이야? 나 말 안했어!!"



친구2 - "나도..."



친구3 - "미쳤냐? 우리가 그 얘길 하게...? 미치고 팔짝뛰는 일 또 당하기 싫다..."


J군 - "야 그럼 하나만 묻자...나 지금 술취한 것 같냐??"



친구1- "아니"



친구2 - "별시리"


친구3 - 이거 먹고 취하면 사람도 아니다...



나 - "아니? 너 취하면 잘 알지...근데 너 지금 안 취한 거 아니깐 하고 싶은 말이나 해.."


J군 - "내가 지금 볼일을 보고있는데 누가 내 옆에서 속삭이더라.."


나 - "엥? 몬소리야..? 뭐라고 그랬는데..?"


J군 - "딱 세 글자..."



"말...

"했...

"지...?







...라고 분명히 여자목소리 들었어...




전 한 숨을 쉬면서...





"야~나 사실...누나한테 말했거든...!

미안하다...나도 모르게 말한거야...우리 대충 정성만 보여서 제사 지내주고 끝내자.."


그 후로...



다들 일주일씩 가위를 눌리거나 자꾸 누가 만진다는 소리가 조금 들린 후...
이 이야기는 사그러 들었습니다...


J군과 저는 아직도 이 이야기를하면서

'위험한 초대'에 제보하고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오싹했다며 자주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건...
그렇게 누군가가 잡고 있듯이 샤워기가 일 자로 서 있다는거...



그거 하난 정말로 신기했다고 그리고 귀신이란 건 정말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여지껏 읽어주신 분들께 재미는 없었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그 이후론 아무 일도 없이 잘 지내고있습니다...




엄마는 모든 이유를 그 J양에게 돌리더군요 ㅋㅋ

신기가 있는 애라며 놀지 마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