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서도 느낄정도의 눈부신 느낌에 잠을깨어 눈을떴다

온통 하얗다.. 그리고 까맣다

아니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난 흰옷을 입고있고 까만 벨트같은 무언가가 날 옥죄 고있다

이게 무슨상황이지? 나는 분명 잠시 몸을 뉘이려고 누웠을때 잠깐 잠을잔 거고 지금 일어나보니 이렇게 되어 있다는건

어떤 망할 개같은 얼간이가 잠에취한 날 이곳까지 대 려와 이 짓을 했다는 말인가!

쏘우를 따라하기라도 하는건가

요즘 모방범죄가 유행이라더니 별 미친놈을 다 보겠 구나!

그래, 다음은 뭐지?

이제 속박된 인간이 한명 더 들어오고 머리에 드릴이 라도 장착해서 셀프 정육점 고기 무게달기 놀이라도 시킬 작정인가?

씨발 절대 그렇게 둘순 없다 네놈 장단에 순순히 놀 아줄 내가 아니다.

나는 일단 이 좆같은 검은 벨트 무더기를 풀려고 아 등바등 거렸다

그러자

치ㅡ치익

하고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나는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고 왼쪽 끝머리 상단에 네 모난 감시 카메라가 붉은 빛을 깜빡거리면서 내 쪽으 로 고갤 돌리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미친듯이 침대위로 뛰어 올라가 카메라를 향해 발길질을 하며

이 빌어먹을 벨트를 얼른 풀어 이 개같은 새끼야 안 그럼 널 고소할거야 내가 누군지나 알아?!!!!

하며 엄청나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달라진건 없었다

아마 저 카메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듯 했고 날 지 켜보는 사람도 없이 그저 혼자 녹화되는것 같았다

녹화?

그래 녹화다!

이건 몰래 카메라일거야, 취업준비에 시달린 날 위해 누군가가...

누군가?...

대체 누가 이런 장난을 한다는거지...

부모님은 당연히 아닐거고..

고등학교 동창은 몇회 전 동창회에서 술에취해 동기놈 멱살을 잡고 진상을 떠는덕에 모두 연락을 서로가 안하고

대학교 동창들은 만나기만 하면 돈자랑 회사자랑부 터 늘어놓아 졸업과 동시에 연락을 끊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이 재미없는 몰카를 하는 것일 까...

그리고 방의 평수와

손바닥 하나가 겨우 들어갈정도의 높이인 틈사이로 보이는 회색 문은 이곳에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고로

이건 몰래 카메라가 아니다 좆같지만 현실인것같다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어릴적 보았던 영화 마루타에서 처럼 그렇게 되는걸까..

씨발 내가 왜 이래야 되는데

왜 하필 나야?

왜 하고많은 사람들중에 나 인건데!!

미친듯이 짐승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침대를 뒹구니

밖에선 조급한 발자국 소리가 멀리서 들렸다 아마 여 기로 오고 있는 것이리라..

정체모를 저것들이 오면 나는 마루타가 되는거겠 지...

멘탈이 붕괴되는걸 느끼고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으갸갸갸으으... 으욱..갸아아!!!

하는 표호를 하며 사방의 흰 벽에 몸을 박았다

오른쪽벽에선 퍽 소리가 나고 왼쪽 벽에선 핑 하는 소리가 났다..

핑???.....

소리가 다르다 무엇인가 있다 벽이 아니다!

나는 미친듯이 왼쪽벽에 몸을 박았고

이윽고...

시끄러워요!!!

가늘게 떨리지만 분명 날이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 다.

나 말고 사람이있다...!

저기요!!!

........

쾅쾅쾅

나는 몸을 더 쎄게 부딫히며 더 큰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요! 이 빌어먹을 곳은 어디죠? 나는 왜 이곳에 아니 당신은 왜 이곳에 있나요?! 어떻게 하면 나갈수 있죠? 그리고 밖에있는 저것들은 또 뭔가요!!!

쿵쿵...

작은 진동과 함께 아까 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 잘들어요 이 빌어먹을 곳은 나도 어딘지 몰라요 이곳의 이름을 붙이자면 아마 감옥이라던가 지옥이 라던가 수용소가 어울리겠네요!

그리고 내가 어떻게 여기왔는지 당신이 어떻게 왔는 지 난 잘 몰라요

그저 맥주한캔 마시고 잠들고 일어나보니 지금 이 곳 이라구요!

오 젠장 내일 드디어 고대하던 회사의 첫출근인데...

여자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걸로 추측하건데
아마 한숨을 쉬며 얘기하는것 같다

왠지 그녀가 측은하게 느껴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