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는 혜화동 사는 27살 박ㅡA라고 합니다
S대 법대를 졸업했고 지금은 취업준비중이에요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누가봐도 형제랄만큼 닮았습니다,,ㅎㅎ
아 이렇게 얘기하니 왠지 선자리에 나온 기분이네요!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려
아니 나의 긴장을 풀려고 나의 신상을 얘기했다..

콩콩...
벽에서 또 소리가 들렸다

저는.. 방배동 살고있는... 20살 정ㅡB라고 합니다,,
노력끝에 오늘 합격했는데 이모양이 됬네요 저도 남동생이 한명 있어요
별로 닮았다고 생각은 못하지만은...

말끝이 흐리다
그리고 그 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다는건 진학을 안했다는 말일테고..
대학을 가지않은 그녀에게 나의 학교를 자랑스레 얘기하다니..
조금은 실례가 됬을수도 있겠다...

그나저나 혜화동과 방배동이라..
그리 가깝지는 않은 거리일텐데
무슨연유로 별로 가깝지도 않고 전혀 연관도 없는 둘을 이런 생지옥에 가둬둔것일까...


쾅쾅

B씨 혹시 남에게 원수진거있으세요?
뭐 사람을 죽이고 은폐했다던가 친구가 아끼는 강아지를 산책해주다 목줄을 놓쳐 차에치여 죽어버렸다던가...
이지매의 주동자라거나 공모자였다던가...


콩콩콩콩!!!!!!

부딫히는 강도의 세기가 크고 빨라졌다

아니요! 하늘에 맹세코 절대 하나도 없어요! 그런 A씨는 무슨 잘못을 하셔서 오셨는지 예상이 되나보죠?
당신이 저 끔찍한 짓들중 하나를 저질럿다던가 하는 그런거 말이에요.

허튼소리!


나도 남에게 피해를 받았음 받았지 절대 가해자는 아니다 고로 남에게 원한을 살 일도 남에게 이런일을 당할일도 없는것이다.

쾅쾅

아니요.. 저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잇는 연결고리란
맥주를 마시고 잤다.. 라는것 밖엔 없는거네요?

얼마간의 정적이 흐른 뒤 작은 소리가 들렸다

콩콩....

아!,, 혹시 맥주 회사에서 맥주안에 수면제를 넣고 불특정 다수들을 뽑아 이런곳에 넣었다는 가정은 어떤가요?!
우리는  참으로 운이 좋게도 그 특정인에 들어간거고...

쾅쾅..

그럼 당신말은 맥주속에 베리칩이라도 들어있단 말입니까?
그래 백번 양보해서 만약 수면제를 넣었다 칩시다 그럼 그 수많은 맥주중에 어떤것이 수면제를 넣은것인줄 알까요? 수면제 맥주안에 베리칩을 넣어서
그것을 삼킨 우리를 추적해서 이곳에 집어넣었다? 하! 차라리 로또 1등 당첨이 회차 연속으로 3번 되었다는 사람말을 믿겠네요 그건 너무 터무니없어, 그건 B당신이 어리기에 상상할수 있는 그런 일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길 바랍니까?
당신의 가설은 가설로 취급할 건덕지도 없는 쓰레기라고요!


이 상황에 농담 따먹기나 하자는 식의 B를보고 나는 몹시 흥분해서 이성을 잃고 엄청난 막말을 퍼부었다.

또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콩콩,,,

힘없는 소리가 들렸다.

A미안해요,
나는 그런 뜻이 아니라
이 상황 자체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니 저도 비상식적으로 생각해보려 말한건데 당신에겐
이 상황에 처해진 당신을 아니 우리를
아니 어쩌면 당신을 조롱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치만 A... 나는 절대 그런 의미가 아니었어요
그것만 알아줘요 당신의 신경을 자극하는 말이었을줄은...

쾅쾅쾅...

아닙니다.. 제가 신경과민이었던것 같네요... 오히려 사과해야할 쪽은 쪽인것같은데...

내가 멋쩍은 목소리로 더듬더듬 말을 이어가자 갑자기

A는 밖의 존재에 대해서 아나요?

차분하지만 불안감이 섞여있는듯한 B의 목소리가 들렸다...


밖에있는 것들은 아주 악질이에요

팔을 물어뜯으면 팔을 수술시켜 다시 집어넣고

손목을 그으면 지혈을 시켜 다시 집어넣고..

이 방에선 당신 뜻대로 되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즉 당신은 자연사 하지 않는이상 절대 죽을수 없어요..


나는 B의말이 끝나자

B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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