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시껍했겠다 시껍했겠어..완전홀릿뿐네.. 그기몬고?"

엄마 "(허허) 몰래(몰라)..구신인동(귀신인지) 도깨비인동 .."

아줌마 "아이구 섬찟하다....근데 내는 어릴때 구신도 구신이지만은 범 그기 그래 무섭드라카이"

엄마 "아 그래 ..우리아부지가 범보고 한번 시껍하신 적이 있그든" 






'범? 범이 어쨋길래..'





'근데 범이 모지..호랑이?..'




'아왜 얘기를 안해...'




'...왜이래....조용하지.....'




고개를 들었을땐 저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저희엄마가...거울로 저를 쳐다 보고 계셧습니다...



엄마 "니 머 엎드리가 세민때에(세면대)에 물받아놓고 절하나?"

나 ".............어............아니................?"

엄마 "씻으러 간기 내도록 세민때에 엎드리 있으이 안카나...

물 빨리 잠가라 수돗새 마이 나온다 물을받아가 쓰지 틀어놓고 쓰노(잔소리4절 생략)"

그렇습니다...저는 물틀어놓고 첨엔 좀씻는듯하다가 그이후론

아이에 세면대에서 씻는 자세로 어머니이야기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던 겁니다...

허리를 들었을때 뽀깨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엄마 "얼른 씻고 나온느라..아줌마 화장실
가야된다.."

아줌마 "막내 다 씻었나..아줌마 화장실좀 가자 "

나 "네~~다 씻어가요~~~~"

엄마 "00엄마..우리 출출한데 국시(국수)좀 끼리(끓여)묵으까?

아줌마 "좋지...마 나이 드이까 국시가 최고다...위에 부담
덜가고이...소화잘되고....

막내 니도 국시 물래?"

엄마 "금방 밥뭇는데 머...자는 아이 국시맛 모린다... 라면
같은기나 좋아하지 "

아줌마 "(깔깔)그래 어릴때는 원래 라면같은기 땡긴다"


어머니는 부엌으로,아줌마는 제가 나온욕실로, 

저는 제방으로 들어가 존슨씨네베이비 로션만 대강 쳐바르고 거실로 조용히 나옵니다.

곧있음 '범'(호랑이) 이야기를 할테니깐여..

눈은 티브이를 손은 티브이볼륨을 줄이며 귀는 부엌으로 집중시킵니다.

곧 시작 되겠지?....흐흐...


어머니께서 총 네가지 이야기를 아주머니한테 하셨는데 세번째와 네번째는 연관되므로 합을(?)

짜보겠습니다.

비오나요? 여기는 오다가 좀 그쳤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덥겠죠?

에어컨 트니깐 춥고 선풍기 트니깐 뜨신바람 나오고...에효...

맛있는거 많이들 드시구용~~~

읽느라 너무 너무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