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그러니까 막 21세기에 접어들던 시절
지금에 비해 관공서나 여러 공공기관 건물들의 시설이
낙후되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대학교도 마찬가지였는데
최고의 연구시설을 자랑하는 S대학교도 보안이라고는
경비아저씨 한분과 카드체크시스템정도가 전부였고
건물조차 튼튼하지 않았다.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A,B,C
A는 비록 초등학교에서였지만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고
중학교 2학년 수준까지 진도를 나간 (당시에는 이정도면 영재였다)
우수한 아이였다. 그런 A를 동경하는 친구이자 B,C는
항상 붙어다니며 보통 말썽꾸러기 아이들과는 다르게
시에있는 여러 도서관들을 탐험하며 놀았다
어느날 A군의 사촌형인 A\'씨가 A의 집에
한국 최고의 S대학교 공과대학 합격 소식을 가지고 찾아왔다
온 집안 식구들은 A\'씨를 \"우리집에서도 인재가 나왔네\"
\"우리 집안을 빛내다오\" 하는등 칭찬해 마지않았다고 한다
그걸 본 A군은 반드시 S대학교에 입학하고자하는 의지를 가지게 된다
그날 A\'군은 A군에게 많은것을 알려주었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물리는?수학은?생물학은??
A군은 눈을 빛내며 A\'군의 장엄한 과학이야기를
듣고 그날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신기한 실험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직 어린아이인 A군에게 실험은 재밌는 장난처럼 느껴졌다
그날밤 A군은 과학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했다
그러다가 \'물리,생물실험은 재미없어. 가장 재밌는건 화학실험이야\'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험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찬 A군은
결국 며칠뒤 B군과 C군을 데리고 S대학교에 찾아갔다
마침 그날은 휴일이었고 경비는 한명뿐이었으며 학교에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몇몇 학생만이 있을 뿐이었다
A군은 B,C군을 데리고 S대학교 이곳저곳을 탐험하다가
\'S대학교 공학과\' 라고 써져있는 건물을 발견했다
A군은 \"우리 저 건물에 들어가보자!\"라고 제안했고
B,C군은 걱정스럽지만 A군이라면 S대에 다니는 형도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S대 공학관에는 4개의 문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문을 경비가 지키고 있고
다른 문은 무방비한 상태였다
누구나 출입해도 좋은 상태였다
A,B,C군은 조그만한 뒷문을 이용해 공학관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불법침입같은 범죄가 아닌 엄연한 공부라는 면죄부를 가지고 말이다
3층에 도달할즈음 될 무렵 A군의 눈에 \'화학공학과 2실험실\'이라는 팻말이 들어온다
화학실험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A군은 당장 그 방에 들어가보자고 제안한다
B군은 \"안될것같아...무서워 누가오면 어쩌지?\"라는 소리를 했고 C군은 \"겁쟁아 걱정하지마
A군 사촌형이 여기다닌다잖아. 뭐가걱정이야\" 라며 문고리를 돌렸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공학과 건물은 197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잠금시설이라고는 자물쇠 하나정도고
그나마도 조교가 깜빡하고 잠그지 않은듯해 보였다)
세 아이들은 실험설비들을 신기하다는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액체들은 마치 맛있는 음료수처럼 보였고, 거기에 붙어있는 해골표시는
무서우면서도 경이로웠다. 이때 B군이 어떤 병 하나를 가져왔다
\"야 이것봐! 여기 신기한게 있어!\" 라면서 B군이 가져온 플라스크에는
투명한 액체안에 은색의 신기한 금속이 정육면체 모양으로 가라앉아있었다
\"A군 이게 뭐야? 넌 영어 잘하잖아\" 라며 C군이 A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당시 공립초등학교는
Where is Nam-dae-moun? 정도만 외우고 말하면 영어 신동취급을 받았는데
A군은 부족한 영어실력을 가지고도, 한껏 뽐내며 플라스크의 글씨를 읽었다
\"Cesium,octane\" A군이 읽은 단어는 영어 교과서나 5분생활영어에서 단한번도 본적 없는 단어였다
하지만 A군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해골표시가 있는게 위험한거야. 여기는 해골표시가 없잖아!아마 안전할껄?\"
용기에 해골표시는 없었지만 삼각형과 느낌표가 있었고 \'warning~~~\'라는식의 글자가 써있었지만
warning이라고는 메탈슬러그에서밖에 본적 없던 A군이 그 뜻을 이해할리가 없었다
평소에 예쁜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B군은 당장 플라스크를 열었다
\"잠깐 꺼내보기만하면 괜찮지 않을까?\" 라며 B군은 그 금속을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금속 주변에는 기름같은 투명한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그 금속이 녹기시작하는것이었다
A군은 문득 수은이라는 금속을 생각해냈다. 온도계에 들어있는 유독성 물질
A군은 그것을 수은이라고 착각했다
\"이거 위험해! 당장 버려!\" A군이 B군의 손을 붙잡는 순간
불꽃이튀었다
A군의 손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그 금속이 불꽃을 내며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펑펑ㅍ펖퍼엎엎펑펑
펑!하는 소리를 내며 B군의 손은 폭발했다
아이들은 어쩔줄 모르고 B군을 내버려둔채, 실험실을 뛰쳐나와 도망치고 있었다
B군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고통스러웠다. 뜨거웠고 따가웠다. 감각이 없었다
B군은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실험실 이곳저곳에 충돌했다
결국 테이블 위에서 어떤 통을 떨어뜨렸고
그곳에서는 대량의 회색 먼지가 가득 퍼져나왔다
B군의 손은 여전이 폭발하고있었고
그 통에는 aluminum(powder)라고 써져있었다
목산일줄 알앗ㄴ는데
해설 세슘은 체온으로 녹습니다. 또 반응성이 매우매우커서 약간의 H2O분자만 있어도 얼른그놈을 뺏어 아주 강력한 알칼리성 용액과 열, 수소기체를만들어내죠 펖펖펑이 바로 수소기체가 폭발한것
마지막으로 알루미늄 파우더. 금속은 파우더형태일때 표면적이 넓어집니다. 밀가루가 폭발한다는거 들어보셨죠? 알루미늄도 비슷. 실제로 서울대에서 알루미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한적이있죠. 얼마나 여파가 컸는지 건너편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고합니다
어때요 이해해보니 정말 무섭죠? 따라서 우리는 이과를가고 공대를 가는게 옳습니다
시벌 무서우다
혀...형형색색의 액체.... ㅎㅎㅎ 문과생의 이과 판타지인가
지랄하네..
미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