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생무렵의 이야기입니다.
저녁9시쯤, 화장실에서 큰거를 보고 있었습니다.
무심코 화장실 옆에 있는 창문을 봤는데, 이상한 얼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창은, 집의 밖(뒤편의, 경자동차가 겨우 1대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골목)과 직면하고 있는 창문이였습니다.
유리에 얼굴을 드리데고 있는 것같이, 코냐 빰이 다 눌러져서 납작한 모양이었습니다.
순간, 머리털이 거꾸로 서는 듯, 무서웠지만 남의 집 옆보기는 놈들이 있다더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누나가 고등학생이였기 때문에, 근처에 사는 놈이 누나가 목욕하는 것을 엿본다고 해도 크게 놀랄일은 아니였습니다.
밖으로 나있는 창문은 화장실 창문이기때문에 당연히 불투명한 유리...
화장실 안에 있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얼굴을 유리에 대고 볼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함을 치던 뭐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놀란 탓인지 그냥 화장실에 나와버렸습니다.
제가 뒤돌아서 나갈 때도 그 얼굴은 당황하는 기색없이 그래도 화장실안을 필사적으로 볼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리에 완전히 딱 눌려 있는 상태였기때문에, 이상하게 눌린 큰 얼굴이었습니다.
살찐 얼굴같이....
화장실을 나오고 나서 그래도 놔두면 누나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놈인지 얼굴이라도 확인해 놓기 위해 가족들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고 샌들을 신고 밖으로 나와 집뒤로 갔습니다.
하지만 사람 아니 고양이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벌써 도망친건가?'
라고 생각한 후, 얼마안지나 갑자기 오싹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의 창문바깥쪽은 도둑들이 못 들어오게 스테인레스의 방범창살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방범창살과 유리창의 거리는 불과 5센치...
도저히 인간이 그 안에 얼굴을 들이민다는 것을 불가능하다라는 깨닫기 시작했고, 그대로 집으로 뛰쳐 들어와 이불을 쓰고 잤습니다.
그 불투명유리에 눌린 이상한 큰 얼굴이 아직도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거머임 색깔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