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웃대를 하고 학교도 안가는지라 잉여의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먹고 자고 놀러다니기를 반복.
그 날도 어김없이 전날 술을 마시고 집에서 죽은듯이 자고 있었습니다.
한참 늘어져 자고있는데, 갑자기 꼭두새벽에 전화가 걸려오더랍니다.
"띠리리링 !!!!!!!!!!!!!" (소리묘사가 좀 유치하죠?)
귓청을 파고드는 따가운소리에 저는 이만저만 짜증을내며 전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
이시간에 누군지 ㅡㅡ
시시한얘기면 소리를 꽥 질러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흑흑... 티리오나야... 훌쩍훌쩍."
"아. 언니 무슨일이세요?"
평소에 알고 지내던 노처녀 언니었습니다.
저는 19살이고, 이언니는 30대 초반이었는데 어떻게 알게됬는지 설명하자면 길고...
여튼 이언니로 말할것같으면 그 엘리트 여성들만 졸업한다는 이화여대를 졸업하였으며 석사과정까지 마친...
거기에 뒷배경까지 빵빵한 언니었습니다.
엘리트집안 출신인만큼 드세기도 드센지라, 왠만한 일에는 눈도 꿈쩍안하는데 왠 눈물이라뇨.
저는 의아해져서 물었습니다 .
"무슨일이세요? 이시간에... 그리고 왜우시는데요?"
저는 새벽이라 몹시피곤하고 솔직히 새벽에 누구 우는소리들으면 기분 확 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충하고 끊을생각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나 귀신봣어. 훌쩍... 너가 전에 말한 xx파크 모텔에서..."
"뭐라고요?!!!!!!!"
저는 순간 머리를 쇠망치에 얻어맞은 듯 띵 하는 충격과함께 그대로 잠에서 확 깨버렸습니다.
그러는동시에
"띵띵띠딩띵~~~~~~~~~~"
이런 핸드폰 전원나가는소리 -_-
평소 핸드폰 충전을 안하고자는지라...
여튼 이왕 꺼져버린 전화기 다시 충전하기도 귀찮고, 졸리고 짜증나고 약간은 충격먹은 심정으로 전화기를 대충 던져넣고 옆으로 돌아누웠습니다.
그와 동시에 아까 언니가 전화너머로 했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나, 귀신봣엇어. 니가말한 그 xx파크 모텔에서..........'
언니의 그 말한마디는 저로 하여금 납덩이처럼 무거운...
다시 떠올리자면 오싹한 그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저는 일단새벽이고 전화기도 죽었고 늦은시간이기에 전화는 내일로 미루기로하고 일단 억지로 잠을 청하였습니다.
사실 그 불쾌한 불쾌한 기억으로 하여끔 벗어나고 싶은맘도 있었겠죠.
그렇게저는 다시 잠이들었습니다.
다음 날 늦은 아침 ,저는 일어나자마자 어제 대충 던져놓은 핸드폰을 집어 잭에 꽂고 그 상태로 핸드폰을 켯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당연히 노처녀 언니한테...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
딸깍
"응. 티리오나야?"
언니의 목소리는 평소답지않게 힘이 없었습니다 .
마치 3일밤낮을 못잔 사람처럼 갈라진 목소리에 마치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연상시키더군요.
"언니, 아까 무슨일이었어요? 새벽에 귀신을 보셧다뇨?"
"어휴. 생각하기도 싫다. 내가 30년 인생 살면서 그때 처음으로 귀신을봤어."
언니가 귀신을 본것은 저에게 전화하기 불과 몇시간 전이었다고 합니다.
놀떈 놀고 일할땐 확실하게 일하는 언니는 마침 토요일 밤이라 친구들과 모처럼 클럽에가서 진탕 술을마셨다고합니다.
취했으니 당연히 남자가 붙었겠지요. 근데 왜 이 언니가 노처녀겠습니까?
약간 남자를 무시하고 깔보는 경향에 눈이 엄청높거든요. 그래서그런지 30년 살면서 여태까지 남자를 사겨본 횟수가 5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랍니다.
그 언니 친구들도그렇고...
여튼 그렇게 여자들끼리 진탕놀고 몇몇은 집에가고, 그 언니랑 그 언니의 베프는 술을 너무 많이마셔 근처의 xx파크라는 모텔을 찾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인사불성으로 침대 위에 쓰러지듯 누워서 잠을자고있는데
"쌔근썌근 "
한창 달콤한 잠에 빠져 있는 도중,
갑자기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랍니다.
무언가가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느낌.
뭔지아시죠?
눈을 감고있는데 눈꺼풀이 근질근질하고 따끔따끔한...
언니는 귀찮기도하고, 술도 취해있고 그냥 무시하자 라는 생각으로 눈을 안뜨고 있는데, 그 느낌이 하도 강렬하더랍니다.
눈은 감았는데 자꾸 정신은 말똥말똥해지는 그런느낌.
도저히 참을수없어서 눈을떳는데...
눈앞의 광경은 고요한 어둠 속.
자신과 친구가 누워있는 침대를 지나 옆에있는 탁자 위에 무언가가 검은 타원형의 실루엣이 어른거리고 있었답니다.
마치 홀로그램처럼 ...
순간 언니는 눈을 의심했다고합니다.
무서운 마음보다는 내가 헛것을 본 듯한 느낌 ...
아~ 지금 이 글을쓰면서도 계속 뒤가 간지럽네요. 귀신은 자기얘기하면 온다던데...
여튼 잡솔집어치우고...
언니는 그 당시 자기 눈을 의심하며 다시 눈을 떳을때, 저것이 설마 또 잇겠냐. 하는생각에 눈을 다시 감았습니다.
왜 사람심리가 그렇잖아요? 납득안되는 것을 봣을때, 헛것이라 생각하고 눈감았다가 다시 쳐다보는거...
그 언니는 그렇게 맘속으로 하나 둘 을세고 다시 눈을떳습니다
...
".................................."
그러나 그 언니 앞에는 눈앞에 한결 "가까워진" 실루엣이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떄 그 심정은 이루 말할수 없이 공포감이 컷다고합니다.
"그" 물체가 다시 쳐다봣음에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한결 더 가까워" 진 듯한 그 실루엣.
소리도 못지르고 눈도 깜빡이지 못한채, 그대로 굳어있었다고합니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그대로 흐르고...
그떄까지도 꿈인지 파악을못하고... 다시 눈을떳을떄 그물체가 없길바라며
..
다시 한 번 눈을 떳다 감았을 때,
그 물체는 첨에 탁자위에서 있었던 것보다 "훨씬 가까워" 져있었다고 합니다.
설명하자면, 침대는 왼쪽 벽에 붙어있었고, 그 위에는 노처녀언니가 누워있고, 오른쪽... 그러니까 테이블 쪽에는 언니친구가 등을 돌리고 자고있었다고합니다.
테이블은 저 먼치 약 5미터쯤 오른쪽 벽에 붙어있고...
여튼 그상 태로 굳어서 언니는 아까보다 훨씬 가까워졌던 물체에 적잖은 공포심을 느끼며 그대로 얼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마른침을 삼키며 이건꿈이겠지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눈을 다시떳는데...
눈앞에 왠 검은머리칼이 찰랑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끼끾끼끼끾....
끼끼끼끼끾...
긲끼끾--------
그것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그 소리에맞춰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을 흔들었다고 하는데요.
몸통은 자세히 안봐몰르겟다고하는데, 그냥 검고 뿌옇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머리카락이 아주 인상적이엇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지금 글이라서 여러분은 안무서웟지 모르겟지만 ... 그 언니심정은 어땠을까요?
새벽 5시경 자다가 꺳는데 왠 기괴한소리를 내는 머리카락의 여자가 눈 앞에 서있었다니 ......
그언니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계속얼어서 멍하니 그물체의 규칙적은 동작을 쳐다보고잇엇답니다
끼끼ㅣ끾--
끼끼끽---
그렇게 자기가 내는 소리에 맞춰 머리카락을 흔들흔들 하던 정체모를 귀신.
그 귀신에게서 언니는 정말 처음느껴보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생전 처음보는.......
먼가 말로 표현 못할, 무서우면서도 이상한 납득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꼇다고 합니다.
그떄
"으흐흐흠~~~~~~~"
친구의 뒤척임...
그렇게 한창 머리를 흔들던 미친x는 오른쪽 친구의 뒤척임과 동시에 눈깜짝할세에 사라졋다고 하는데요.
여기까지가 그언니에게 들은이야기.
이 언니는 얘기를 마치자마자 우는 소리를 내며 무섭다느니... 어쩌느니...
주절주절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하는겁니다.
근데 저는 그얘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얘기가 끝나는 동시에 몸에 소름이 돋고 어디론가 숨고싶었습니다. 지금 당장...
왜냐면 저도 얼마전 똑같은 그 호텔에서 다신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경험을 겪었었거든요.
저는 기억하기 싫은 그떄의 사건을 떠올렷었습니다..
내생에 처음으로 귀신을 믿게만든 그사건 -_-... 저는 불쾌한마음에 핸드폰 배터리를 쓰윽
빼서 충전 잭위에 던져놓은뒤 다시 침대위에 쓰러지듯 털썩 누웠습니다
그리고는 그 떄 그 일을 회상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
때 는 지난 여름 토요일인가 금요일 한참 월드컵이니 뭐시기 해서 떠들썩할떄 였습니다
거리에는 자칭 '붉은 악마' 복장을한 사람들이 수두룩했고 빠는 물론 호프 거기에 클럽까지
티브이를 켜놓고 단체 응원을 할 떄 였으니까요 ..
그 떄 마침 저와 친구는 주말에 틀혀 박혀 있을수가없어 거리로 나왔습니다 .
근데 기대와는달리 그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
"아아...비온다..."
"그러네..불독아 우리 뭐하지?"
저는 실망감에 축늘어져 '불독' 이라는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이 친구가 왜 불독이냐면
말그대로 불독처럼 성격이 불 같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제 둘도없는 친구엿죠.
그 질문에 불독은 , 누가 다혈질 아니랄까봐 가뜩이나 비도오는데 짜증나는목소리로 꽥 ! 짖더랍니다
"어카긴 뭘어케 ! 술이나 진탕 마시자!! "
"그,...그래 ;; -_-"
원래 불독과 저는 광장에서 응원하는걸 구경 할 생각이었으나 생각보다 일이 꼬이자
잔뜩 풀이죽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추적추적 비내리는 거리.. 사람들은 저마다 비를피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광장은
말그대로 썰~렁
'저벅 저벅'
'찰박 찰박'
어느세 10시도 채 안된 길거리에는 사람들 이 뜸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이리저리
걸으면서 술집을 향하던도중 .. 비 오는 날을 무지 싫어했던
저는 참 웃기게도 이렇게 비오는날이 운치 가있고 나름 멋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구름이 낀 밤색의 축축한 하늘 .. 거기에 하늘에서 춤추듯 내리는 비
빗방울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내는 심장 고동소리 비슷한..
얼마나 걸었을까 .. 저와 제친구는 광장 근처의 술집에 들어갓습니다.
그렇게 술집에들어선 순간,
저는 시끄러운 사람들의 소음에 표정을 찡그리며 저절로 손을 귀에 갖다대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않은데 .. 오늘따라 미어터질 지경이더라구요 월드컵이라서그런지,
'와글와글 !!!!!!!!!!!'
커다란 티브이를 설치해놓고 사람들끼리 제각기 마시고 떠들며 박수치고 난리 부르스 였습니다
평소에 이런 왁자지걸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그 날 따라 왜 그렇게 짜증이나던지 ..
마치 그 날 일어날 악몽같은 사건을 암시했던것인지..
저와 제친구는 기분모를 진지모드에 빠져서 술집의 가장 조용한 구석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
"에휴 .. 오늘은 비가와서그런지 기분이 우중충하네 오늘 한번 진탕마셔보자 "
"콜 !"
그날따라 술이떙겼던 저와 친구는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술을 들이켯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옆에싸이는빈병 ..
'딸꾹... !!"
"티리야 지금 몇시지..?"
"12....시 "
"지하철끊겼겠다 !!!!!!!!!"
그렇게 시간가는줄모르고 술을 마셔대던 우리는 결국 지하철을 놓치고 우중충한맘에
술도취햇겠다 슬슬 졸음이 왔습니다 .... 저랑 친구는 계산을하고 술집을빠져나와
추적 추적 비가오는 거리로 다시 나왔습니다 .
"졸리다 방하나잡아서 자구 내일아침에 집들어가자 -_-......."
끄덕끄덕..
"저쪽이 모텔촌이라는데 한번 둘러보자 "
"그래"
저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
그날따라 술도들어가고 비도 추적추적내리는게 너무 노곤하여서 한시빨리 잠을청하고 싶었습니다
왠지 그날따라 기분이 몽롱 하더라구요 마치 꿈을꾸는것처럼 ...
저와친구는 근처의 모텔을 샅샅히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그런데
월드컵시즌이라서그런지 몰라도 근처 모텔이 다 만원이었지 말입니다 !!!!!ㅡㅡ
노-잼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