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다.
겨울특강 비슷한걸로 기숙학원에서 지내게됐었다.
생판 모르는애들이라 이 어색함속에서 어떻게 버텨야하나
생각했었는데
꽤 쉽게 아이들과 친해질수있었다.
총인원이 마흔명?정도밖에 안됐기때문에
모든 아이들과 원만하게 지내고싶었으나
공이갤 개씹오타쿠새끼들에겐 미안하지만
난 오타쿠들만보면 화가나서
나랑 같은방쓰던 오타쿠 A를 맨날 괴롭혔다.
A는 혼자있는걸 엄청 좋아했다.
친구가 없는건 아니었는데 씻을때,밥먹을때 항상 혼자다녔다.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거의 학원 막바지였던걸로 기억한다
저녁먹고 교실쪽으로 가고있었는데
A가 이빨닦으러 칫솔들고 2층 화장실로 올라가고있는게 보여서
옆에 친구랑 조용히 쫓아갔다.
참고로 2층은 겨울특강 끝나고
공사하기로 되있어서
항상 불이 꺼져있었다.
어두컴컴한 2층으로 올라가보니
화장실문 조금 열려있는 틈사이로
불이 켜져있는게 보였고 나랑 친구는
불을 꺼버리고 문을 막았다.
그러고 좋다고 낄낄웃으면서
A가 울며 애원하기를 기다렸다.
원래 열어줄 생각이었는데 열어달라는 소리가 아예없어서
괜히 기분이 나빠져서 예비종 치기까지 친구랑
이바구 주고받으며 A를 가두는데에 열중했다.
수업준비때문에 내려가야될거같아서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없었다.
이새끼 똥싸는데서 만화보고있나 싶어서 다 열어봤는데
없었다.
2층도 존나 캄캄하고 괜히 무서워져서
친구손잡고 존나 뛰어내려왔다.
교실내려오니 A가있어서
니 어떻게 내려왔냐고 물어보니
오늘 2층 간적없다고 그랬다.
우리가 보고 쫓아갔던건 뭔가 싶고
소름돋아서 그뒤로 A괴롭히는게 반으로 줄었었다.
누가막 뒤지고 그런 재밌는 얘기가아니라 미안하다
실제로 죽은애도없고 귀신들린애도없고 그런데 어떡하겠누ㅠ
진짜 할게없어서 한번써봣다
흔한겅포
홈런볼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