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 옆에는 행운목이란게 있어..

 

21세기 모든 의식주 모든것이 기계화 되고 과학화되어

 

따뜻하고 온정이 느껴져야할 방마저 그렇게 된 이 시점에서..

 

우리 인간의 영원한 친구이자 삶의 터전인 자연의 마지막 한줄기 빛이라도 된것마냥

 

내 모니터 옆을 지키고 있네...

 

생각해보면 얼마나 애달프냐..

 

불과 100년전까지만해도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면 살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미 방안에는 자연물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무생물 무감정 무인간적인 현대의 기계화와 과학화로 이루어진 배설물들뿐인데..

 

근데 더 슬픈건...

 

이 행운목을 갖다 놓은지 2일도 안됫는데...

 

벌써 잎 끝이 샄아 들어가고 있어...

 

건조하고 메말라서 아무런 생의 흐름과 느낌조차 전해지지 않는 이방.

 

과학화의 최대의 이기로 불리우는 컴퓨터라는 무시무시한 21세기의 폭력의 산물 옆에서.

 

보잘것 없는 자연의 외로운 자식은 그렇게 서서히 사멸되어가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슬프네..

 

앞으로 관심도 가져주고 물도 많이 줘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