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교토를 향해 메이신(名神) 고속도로를 타고 가던 도중에 있었던 이야기다.

한밤중 1시경, N씨 일행 3명은 가랑비가 내리는 그 고속도로를
다른 차들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오사카와 교토의 경계선에 있는 T터널에 접어들었을 때,
세 사람은 그 터널 입구에 여자 한 명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우산도 쓰지 않고 빗속에 서 있는 빨간 레인코트 차림의 여자.

N씨 일행의 차는 그대로 터널에 들어갔지만
방금 본 여자가 기묘하게 느껴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여자는 이런 시간에 거기서 뭘 하고 있었을까? \"
라고 누군가가 툭 던지듯 말했다.

밤 1시, 고속도로의 터널 입구에서 비를 맞고 서 있는 여자.
확실히 이상하다.

\"이 터널에 유령이 나온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
N씨가 그렇게 말했을 때, 차가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바로 그 때.





입구에서 본 여자가 출구에도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