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방학때 학교 친구들과 근처 계곡으로 여행을 갔어.
여기는 계곡 폭이 기껏해야 10미터?될까 하는 곳이고 수심 제일 깊은 곳이 2미터가
조금 넘는 정도 돼.여기가 내가 살던 지역 근교에서 학생들이 가기에 제일 가깝고 계곡 자체가 놀기 좋아서 내 또래나 아니면 간단히 삼삼오오 오는 곳인데 그 날 따라 계곡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 어려서 학교 방과후 교실로 수영을 배웠던 나는 수영을 못하는 친구들과는 다르게 계곡 끝까지 수영하고 내 키를 훌쩍 넘는 제일 깊은 곳에서 입영(물 안에 가만히 떠있는 영법) 하고 놀고 있었어.
한참을 그렇게 놀고 있는데 같이 갔던 친구중에 한 놈이 계곡 중간으로 뒷걸음질로
걸어 들어가는 거야. 걔가 키는 크지만 수영은 못했고 계곡 중간은 수심이 깊은터라 걱정은 반정도 하고 있었지 , 걔 말고 다른 친구들하고 놀다보니까 걔가 뒷걸음질 치던건 걱정도 안하고 놀게 됐는데 문득 한참이 지났는데 물가로 나온것 같지도 그렇다고 깊은 곳에도 들어 간 느낌이 안드는거야. 그래서 뒤를 쳐다봤는데 친구가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어
그러다 정확히 하나, 둘,셋 셀 정도 시간이 흘렀을때 물에 갑자기 빠진거야. 그 자리에서 날 지켜보던 그 자리에서 분명 저기서 얼굴 내밀고 나를 쳐다볼 정돈데 갑자기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게 난 저놈이 또 장난질을 치는구나 싶어서 신경을 안쓰고 다른 친구하고 노는데
한참을 그렇게 허우적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돌아보니까 친구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눈알은 반쯤 풀려서 뒤집어진 채로 날 보면서 살려줘.. 어..옾어푸 살려줘 이러는거야
계속 쳐다보다가 걔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 안으로 깊숙히 잠수를 해서 헤엄쳐 갔어 그 친구가 있던 그곳으로 물이 뿌옇게 돼서 그런지 걔 다리 근처까지 갔다 싶었는데도 앞이 잘 안보였어 그러다가 다리가 갑자기 보여서 아.. 이거다 이거 끄집어내서 나가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다리가 서있는 곳으로 손을 뻗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물 밖으로 뛰쳐나왔어
원래 허우적 거릴때 다리도 움직이는데 친구 다리는 안움직이고 그냥 딱 검은색 다리였던거야.. 너무 놀래서 죽어가는 친구를 보면서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진짜 얘가 죽었다 싶을때쯤 물 밖으로 걸어 나오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짐을 챙겨서 집으로 갔어.
나랑 다른 친구들은 기분이 찝찝해서 그 날 저녁까지 있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평소면 2시간 3시간이면 올 길이 차가 막혀서 집 앞에 도착했을때 시간이 11시를 가르키고 있었어 집 앞에 도착해서 불이 안켜져 있어서 서성이면서 부모님께 전화했지, 그랬더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두분이서 친척 집에 기셨어. 누나한테 전화하니 누나는 친구하고 술 마시고 늦는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현관을 열고 들어가는데 철퍽 소리가 나는거야. 그 왜 있잖아?물 밟아면 나는 소리..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껴서 가만히 멈췄어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멈춰있었어 10초인가?물은 점점더 많아지는것 같고..
그러다가 현관 앞으로 달빛이 들어와서 집 안이 환해지는데 물이 고여있고 그 앞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그래서 그 물이 떨어지는 것을 따라서 시선이 움직였어
그러다가 검은색 사람다리가 서있는거야 물에 젖어있는채로.. 아무것도 할수없이 다리만 보고 얼어있었어. 다리가 나한테 걸어왔어 철퍽 철퍽 물을 떨어뜨리면서..
그걸 보고 시선울 위로 향해서 얼굴을 쳐다보는데, 검은색 여자귀신 형상이 웃는 표정으로 날 보는거야..
그래서 본능적으로 집 문도 안잠그고 뛰었어 집 밖으로
한참을 뛰었는데도 차는 커녕 사람도 안지나가고 동네에 짖던 개들도 짖질 않더라 한참 뛰어내려갔을까? 큰 길가까지 나와서 누나한테 전화해서 누나 오늘 부모님 안오니까 집에 절대 오지말고 친구집에서 자라고 문자 남기고
난 갈데가 없어서,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는데 다 전화가 안되고 낮에 물에 빠졌던 친구만
연락이 되더라..
그래서 일단 그 친구집으로 뛰었어 신발 안신은것도 모르고 그 친구집에 갔는데 그 친구도 혼자만 있는거야 부모님도 걔 동생도 나가고 없이 친구집에 도착해서 친구방에서 정신좀 놓을겸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서 마셨어 친구랑.. 그러가가 한창 긴장이 풀릴때
집이 정전됐어..그리고 아까 둘렸던 처벅처벅.. 물에 젖은 발소리가 들리더라.. 계속 가까이
근데 그때 무슨 정신머리인지.. 무서워 미치겠는데 친구한테..아까 너 구해쥬러 갔을때
버리고 나온거 미안하다고 말했어.. 그때 이상한 발 모양도ㅠ봤다고.. 정말 미앙하다고
물 소리는 더 커지고 발소리도 더 가까이서 들리는데.. 입이 아까 얘기만 꺼내게 되더라..
문 앞에서 물 소리가 멈추고 그냥 똑... 똑..
왜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는 소리가 났을까?
그러다 친구가 말을 꺼냈는데,
자기도 안다고 니가 물 속으로 날 구히러 들어오는거 봤고 자기 발 밑까지 들어온거 봤는데
깁자기 뛰쳐나간것도 봤다 괜찮다 이러는거야
너 구하러 가서 갑자기 나갔는데 왜 괜찮다는거야?라고 내가 물었어
친구가 사실 니가 그냥 뛰쳐나가고, 잠시 후에 귓가에 이제 넌 재미없어라는 낮은 음성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데 그리고 자기가 걸어나올수 있게 됐다고 그러더라..
문 밖에선 계속 똑 똑 똑.. 물 떨어짐 소리만 들리는데 이젠 내가 정말 미안해..라고 그러더라...
-거의 8년 전에 겪었던 일 생각나서 쓴건데 마무리도 없ㄱㅎ 이거 뭐 무섭지도 않고 글은 쓸데없이 길고햐서 요기서 마무리지을게여 ㅎㅎㅎ 그 뒤로 더 겪은 일 있는데 그냥 마무리 할게여
졸잼인데 왜 컷요
계속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