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너희들도 한번씩은 해봤겠지만 어렷을 때 놀이터에서 애들하고 놀던 놀이중에 아지트 놀이라고,

아니 이걸 놀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미끄럼틀의 밑부분이나 그런데에 집에서 들고온 과자나 장난감을 놀이터에 보관해놓은다음 마치 거기가 집이고 진짜 집은 과자와 장난감을 잔끅 보관해놓은 보급소인것마냥

거기서 놀고 배고프면 과자들고와서 거기서 먹고 뭐... 그런 우리들만의 비밀기지, 그래 비밀기지를 만들어 본적이 다들 있다거나 또래 친구들이 만든 적을 본적이 있을거야.

내 친구는 그 \'비밀기지\'놀이를 중3여름 방학때 했어.

진짜야.. 아니 솔직히 나도 친구한테 말만 들었을때에는 다 큰 놈이 뭔 비밀기지냐고 다시 노란색 아동복이나 입고 유치원으로 끄리자 뭐 그런 소리를 할려고 했지만 그 녀석이 만든 비밀기지를 보니 오~짜식 재밌게 노네?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비밀기지를 잘 꾸며놓았더라고.

우리 동네에는 짓다 만 건물 있었는데, 짓다 말았다 해도 안과 밖에 인테리어 공사만 하고 가스나 전기 연결만 제대로 라면 금방이라도 사람이 들어와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건물이 있었어. 그 녀석은 그 안에 자신만의 비밀기지를 만들어 놓았더라고.

건물 외부는 덜 지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뭔가 튀어나올것 같은 그런게 있었고, 인부들이 쓰다 버린 빈 페인트 통?? 그런것들은 한데 모아 구석에 처박아 놓았고, 건물의 가장 안쪽에 들어가면 이제 그 녀석의 보금자리가 나왔지

중학생이라서 그런지, 어느정도 경제력이과 힘이 있으니까 한쪽 구석에는 라면하고 담배,술,가스 버너,생수,옷 뭐 그런게 있고 어디서 구한지는 모르겠는데 침대 메트리스도 있더라고, 그 위에는 집에서 가져온 담요로 메트리스를 덮고, 역시 집에서 가져온 베개를 비고 잠을 자고, 배고프면 라면이나 먹고 샤워나 휴대폰 베터리가 없으면 집에 들렸다가 오고 뭐 그런 식으로 살아온 모양인가봐.

그리고 그런 그 녀석의 모습이 재밌었나보였는지 몇몇 놈들이 와서 니 아지트에 나도 같이 살게 해달라고 말하는 뭐 그런 녀석들도 있었고, 뭐.. 그곳에서 술 먹고 담배 피고 지들끼리 까르르까르르 거리며 잘 논것 같아.

그런식으로 대충 여름방학이 지나가기 일보직전이였다, 그러다 저녁때쯔음 내가 막 스타 파이썬으로 테저전을 붙고 있는데 그 녀석이 연락을 온거야, 짱 신기한 일이 있으니까 지금 당장 와보라고 말하는데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녀석의 목소리가 하이텐션이라 안가면 후회될것같은 그런 목소리여서 난 가봤지.

녀석은 왠일로 아지트에 안있고 우리 집 근처 편의점에서 날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여기서 뭐하냐 ㅋ라고 물으니 그 녀석은 엄청 흥분된 표정으로 자신이 폰카로 찍은 사진들을 나에게 보여주더라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한량이나 건달패놈들은 그렇게 자기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놈들이라, 폰카에는 그 녀석의 셀카밖에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뭐 어쩌라고? 라는 표정을 지으니까 녀석은 답답한 모양인지 손가락으로 액정 구석을 가리키며 나에게 이것 좀 봐라고 나에게 말하더라고.

그래서 녀석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봤는데, 뭔가.. 희뿌연 사람??의 형체가 있는거야 그래가지고 나도 이게 말로만 듣던 심령현상인가 하고 흥분해서 그 녀석의 갤러리를 다 뒤져보았고, 전부라고 해도 좋을만큼 그 친구의 아지트에서 그 희뿌연 형체가 사진 안에 나타났던것 같아. 그래서 나는 소문대로 귀신은 정말로 어두운곳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친구는 아무래도 귀신이 있으니까 찝찝해서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과 함께 집에 돌아갔고, 엄마 아빠한테 지청구를 들었데

에.... 좀 시시하지만 그래도 나 역시 그 날 이후로 귀신이 존재한다는 뭐... 그런걸 믿게 된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