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중에 공부좀 하는 애가있었는데
얘가 여타 애들처럼 괜찮은 학교에 들어갔어

어느정도 네임벨류도 있는곳이었는데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었지

그런데 건물이 너무 역사속 유적지마냥 노후되있어서
그러니까 내부는 깔끔한데 외관이나 분위기가 낡아있는 그런느낌이었대

새로지은 의대건물 빼고는 빨간벽돌에 담쟁이로 가득하고 어떤곳은 이곳저곳 금간곳까지 있었지

친구학교는 워낙 작아서 학생회관이 한곳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윗층은 강의실로 써야할정도였어

동아리방도 없다시피해서 중앙동아리가 아니라면 동아리방도 주지않았지

친구가 든 동아리는 게임동아리였는데 걔넨 아마추어대회에서 성적도 어느정도 내서 공로를 인정받아 동아리방은 있다더라

친구는 여느때처럼 주말에 집가기는 귀찮고 기숙사가기도 귀찮아서 동아리방에서 밤새 술먹고 게임이나 하고있었나봐

개강날짜도 다가오는데 신입생들을 어떻게든 꼬셔야하니까 이벤트나 기타등등을 준비해야해서 부원들이랑 계속 동아리방에 있었던거지

걔네 동아리방은 지하가 주차장이고 1층이 학생회관이었는데, 걔가 게임하고있는데 2층에서 무슨소리가나더래



콩...콩....



무언가 바닥에 튀기는소리였나 계속 콩...콩...

처음에는 신경안썼는데, 슬슬 취기가 올라와서 잘까 싶을때까지 그 소리가 멈추지않았다나봐

콩...콩...콩...콩...

친구는 대체 누가 이런 새벽에 농구라도 하는건가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가봤대

그런데

뚜벅.콩...뚜벅.콩...

하면서 자기 발소리에 맞춰 소리가 나더라는거야

콩...콩...





그리고 친구가 2층에 올라간 그순간...

검은 물체가 자신을 향해 날아왔지



\"야 쓰레기!!  폭풍고추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작은홍진호가 간다!!!!!\"

친구는 놀라서 기절했는데 그때 시간이

새벽2시 22분 22초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