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대에 갔을때 특기병으로 가서 논산 훈련소에 가게 됬는데
거기서 내 동기로 HGB (실명 거론하기 뭣해서 이니셜씀) 라는 애가 있었어
그녀석이 흔히 생각하는 지체장애 같은 애였는데 훈련소때 일화를 몇가지 말하자면 훈련소때는 피엑스 같은곳도 못가고 그러는데 3주차인가 4주차인가 되었을때 조교가 자기가 피엑스서 사다주겠다고 돈을 모으고 먹고싶은걸 말하라 했지 그래서 훈련병들이 종이에 먹고싶은것들을 쓰고 있는데 조교가 hgb에게 너는 뭐 먹고싶냐 하고 물어보더라고
그러니 그놈이 내무실이 떠나갈 정도의 목소리로
조교님을 먹고싶습니다핫~!
그러더라 그말 들은 조교는 얼굴이 썩어가는데 게가 또라이인걸 알고 있으니 뭐라 말도 못하고 있고
그리고 다른걸로는 수류탄 훈련을 앞둔 주말이였는데 게가 있는 내무실이 시끄러운거야
그래서 구경가보니 애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비집고 들어가보니 뭘 보고 있는데
그게 hgb의 수양록.
거기에 적혀있는 내용이
내일이 드디어 수류탄이다. 정말 기대된다. 라고 써있고 내무실 동기들 이름이 그 아래로 빼곡히 써있었음 그 사이에 내 이름도 써있고
그거 보고 소름 끼처서 조교 내무반 들어가서 알리고 다음날인 수류탄 훈련 날이 됬는데
실 수류탄 던지기전에 모의 수류탄으로 훈련하는거 할때 그 hgb만 빼놓고 나머지 인원들 다 한다음 게만 따로 훈련을 하는데 게 옆에 조교2명이랑 교관 1명이랑 붙어서 하더라고 다른 인원은 1명씩인데.
그런대 갑자기 '그/아/아/앗!'소리가 들리더니 펑!하는 소리가 나더라고
알고보니 그놈이 비명지르더니 지 발아래에 모의 수류탄을 던진거...
결국 그놈은 수류탄 못던젔음.
그리고 나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는데 그놈도 따라오더라고?
알고보니 그놈도 나랑같은 주특기로 왔고 학력도 어떤 학교인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인서울 4년대였음...
어찌되었던 각설하고 후반기때는 피엑스도 마음대로 갈수 있어서 주말에 내가 과자사서 내무실에서 먹는데 그놈이 오더니 자기도 달라더라? 그래서 당연히 꺼저 라고 하고 니돈으로 사먹어 그랬지
그리고 무시하고 과자를 먹으니 그놈이 나가서 다른 내무실에가서 백원만 백원만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리고 저 병신새끼... 라고 생각하면서 과자 다 먹고서 담배피러 갈려고 침상위에 무릎을 대고 몸을 굽혀서 관물대의 라이타랑 담배를 집는데 그놈이 갑자기 뛰어오더니 나한테 뒤치기 자세를 잡고 '우오오오오옷' 하면서 허리를 흔들더라고
그때 내가 눈이 돌아가서 그놈 죽여버린다고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놈이 칼 루이스 마냥 도망을 가고 슬리퍼 차림으로 따라가지도 못해서 도망가는놈 등뒤에 욕만 날렸지...
그러다가 후반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불침번 끝나고 몰래 전화좀 하고 담배좀 필려고 같이 불침번 서는 애랑 싸바싸바해서 몰래 나갔는데 당시에 환자로 등록되서 의무실에서 따로 있던 그놈이 전화를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그놈이 날 보고 이상행위라도 해서 뭔 일 생기면 나도 좆되니 숨었는데
그놈 말투가 평소엔 아닙니다 를 아닌니나앗 이러고 충성을 출셔어언 이러는 애인데 전화하는 내내 말투가 또렷하게 발음 하더라...
그리고 전화 끝나고 바닥에 침 한번 뱉으면서 또렷한 목소리로 아 시발 좆같네... 그러더라
그리고 평소의 흐느적 거리는 걸음걸이가 아니라 바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라.
그리고 그놈 후반기 4주차 끝나기 전에 의가사 하기전 심사 받는다고 국군 수도병원으로 들어갔음
그 후로는 소식을 모르는데 그땐 그냥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소름이 끼친다.
쑈한거엿네
저렇게 사는것도 대단하다 ㅋㅋ
이런 비슷한거 많이 본거같은디
쓰레기새끼네
hgb = 홍금보
복무기피네 현부심받고 나갈라고.. 찔러버려라